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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 설훈에…민주당 지도부 "너무 지나치다" 공개 경고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통해 이례적 비판

백은종 | 기사입력 2021/10/12 [22:36]

"이재명 구속" 설훈에…민주당 지도부 "너무 지나치다" 공개 경고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통해 이례적 비판

백은종 | 입력 : 2021/10/12 [22:36]

"217만 당원과 국민의 참여로 선출한 우리 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구속 가능성' 등을 언급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에게 공개 경고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설 의원에 "과도한 주장으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선당후사의 초심으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훈 의원은 대장동 의혹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라고 하기엔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라고 하기에도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적인 증거나 증언을 확보했다면 당 안팎의 전문가에 판단을 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당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설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가 구속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 "대장동 제보자를 최소한 세 사람 만났다", "(제보 내용을) 공개할 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등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당이 경선 사퇴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재명 후보와의 결선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아래는 고용진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전문,

 

설훈 의원님은 선당후사의 초심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설훈 의원님의 대장동 관련 발언에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의 단합과 동지애를 누구보다도 강조하며 당에 헌신하셨던 설훈 의원님이시기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라기에는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계십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라기에는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계십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십니다.

 

대장동 의혹의 한 편에는 온갖 부동산 투기 방법과 금융 기법, 개발 편법, 로비 수법을 총동원했던 전문적인 ‘토건 세력’이 있습니다. 그 실체를 파헤치자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설훈 의원님이 결정적인 증거나 증언을 확보하셨다면 당 안팎의 전문가에 판단을 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당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닌듯 합니다.

 

경선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과도한 주장으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닙니다. 또한 민주당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17만 당원과 국민의 참여로 선출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입니다. 자랑스러운 민주당 중진이신 설 의원님께서 선당후사의 초심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1년 10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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