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조작 버릇 못 버리는 국당, 조폭 돈다발로 망신!

조작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국당은 조작으로 망할 것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0/20 [00:14]

조폭 뇌물 20억 제기한 국힘당 김용판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때 아닌 ‘개그’가 벌어져 화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경찰창장을 지내고 국정원 댓글 수사를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은 김용판(대구 달서병)이 이재명 후보가 조폭이 준 20억을 받았다며 관련 돈 다발 사진과 조폭이 쓴 사실확인서를 공개했으나, 몇 시간 만에 모두 가짜로 드러나 논란이 되었다.

 

김용판은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과 연루돼 있다며 관련 돈다발 사진과 조폭이 썼다는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진술서 등을 공개했다.

 

김용판이 공개한 자료에서 박씨는 "이 지사가 변호사 시절이던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와 유착관계가 있었고, 조직원으로부터 사건을 소개받아 커미션을 주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용판은 박씨의 입을 빌어 "이 지사가 조폭으로부터 20억 원 가까이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용판의 이 주장은 몇 시간 만에 가짜로 드러났다. 민주당에서 확인해본 결과 그 사진은 2018년 즉 이재명 후보가 성남 시장을 그만 둔 후 찍은 사진이고, 더구나 사진에 박씨가 렌트카 등 사업을 해 번 돈이라고 밝힌 글이 실려 있었다.

 

박 씨는 해당 게시글에 "광고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라운지바 창업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제는 이래저래 업체에서 월 2,000만 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신 멘토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박씨는 다른 글에서 "8,000 투자해서 2주에 수익률 50% 4,000 더 얹어서 1억 2,000 그대로 가져가실 분 페메 달라"며 "간보고 재고 찔러보시려거든 그냥 보고 넘기시라. 다 투명하게 오픈하고 들어갈 것이고 영어 하지 마시고 100%, 1000%, 10000% 확실한 수익률이니 찔러보지 마시고 가능한 분만 연락 달라"고 했다.

 

박씨의 글 어디에도 이 돈이 이재명 후보에게 준 뇌물이란 말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씨가 사실 확인서를 써준 것은 그렇게 해서 자신의 형량을 낮추어 보려는 수작으로 보인다. 한명숙 사건 때도 그랬다.

 

그러니까 김용판은 박씨가 스스로 사업을 해 번 돈 자랑을 하기 위해 올린 사진을 이재명 후보에게 준 뇌물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국감에 참여한 국당 의원들은 쥐구멍을 찾느라 난리가 났다.

 

이재명 후보가 김용판에게 다가가 “국감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한번 하시죠” 라고 하자 김용판이 “그럼 고소당할 텐데?” 하고 말해 개그가 따로 없다늠 말까지 퍼졌다.  

 

이재명 후보가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라고 소리치자 국당 의원들은 고개 숙이기에 바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석 당 대표도 “으이그!‘”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렇지 않아도 황교안이 총선 부정, 국당 대선 경선 부정을 주장하며 연일 언론플레이를 하자 부글부글 했던 이준석은 친박 김용판이 또 사고를 치자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두 개의 사진을 비교하며 같은 사진을 한 사람은 사업해서 번 돈 자랑으로, 한 사람은 뇌물로 둔갑시켰다며 국힘당과 김용판을 질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언론사들도 ‘개그’, ‘그 버릇 개 못 준다’등의 헤드라인으로 국당을 비난했다. 금방 들킬 조작을 국감장에서 와서 했으니 욕을 먹어도 싸다.

 

국회의원이 국감장에서 제기한 의혹은 면책특권이 된다. 그러나 김용판의 경우 상대방 대선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공작에 가담한 것이므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 관련 사진을 올린 변호사나 수감 중인 조폭 역시 형사처벌 될 것이다.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가짜로 드러나자 민주당은 "김용판, 조폭과 짜고치는 고스톱 폭로…사퇴하라" 라고 총공세를 폈다. 경기도 국감으로 이재명 후보를 옭아매려던 국당이 오히려 역풍에 휘말린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맹탕 국감이란 평을 받은 국당은 김용판의 대형 사고로 대선마저 말아먹을 형국에 놓였다. 국감을 지켜본 국민들도 “이재명이 받은 건 하나도 없네?‘ 하고 국당을 조롱했다. 거기에다 조폭 뇌물 쇼까지 하다가 들통이 났으니 이준석의 표정을 이해할 만하다. 아직도 조작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국당은 조작으로 망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김용판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