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친다!"..대구·경북 교수들, 전두환 찬양 "윤석열이 적임자" 지지선언

"아무리 대구.경북 지역이라고 전두환의 정치를 공개적으로 찬양하는 교수들이 150명이라니"

정현숙 | 입력 : 2021/10/20 [16:52]

네티즌 "일열로 서있는 저들 곡학아세의 표본" "학생들이 불쌍할 뿐"

 

경북대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의 대학교수들이 19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150명의 교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발언에 정치권과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 국회의원 125명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며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역으로 가는 지식인들이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 150명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대와 영남대 등 대구·경북지역의 대학교수들은 이날 오후 국힘 대구시당에서 '윤석열 캠프' 석동현 특보단장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이 바탕이 되고 정의가 흐르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라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요청을 완수할 최적임자는 윤석열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권 세력들의 도를 넘는 정치이념적 편향과 아집, 편가르기로 국민은 분열되고 경제는 활력을 잃는 퇴행적 국가운영 행태가 곳곳에서 노정되고 있다”라며 “외교안보와 경제성장 정책의 실패는 물론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 일자리 창출 정책, 코로나 방역 대책 등에서 거듭된 정책 실패들이 줄을 이어가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선진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적극 지지함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가르친다! 잘 봐두시길..."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아무리 대구.경북 지역이라고 전두환의 정치를 공개적으로 찬양하는 교수들이 150명이라니..."라며 "떳떳하다면 이름좀 공개하자. 기록이라도 남겨야 한다"라고 힐난했다.

이날 관련 기사에서 네티즌들도 "일열로 서있는 저들 곡학아세의 표본" "저런 교수에게 배우니 20대가 선택적 분노를 하는구나" "저 사람들 뇌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야?" "웬만하면  지역색 이야기  안할려 하는데  도대체가 머리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명색이 교수란것들이 입만 열면 망언에 시대정신은 개나 줘버린 윤을 지지한다고? 그것도 150명씩이나 미쳤구나 미쳤어" "저런것들한테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할 뿐이다" "역시 저 동네가 그렇지 뭐"라는 등 자조적인 반응이 나왔다.

윤석열 "지도자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벤치마킹 하자는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대구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어도 사과의 뜻이 전혀 없었다. 그는 2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대위 출범식 후 "광주에 가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호남인들 화를 내게 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윤 후보는 "어떤 정부,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것이 있다면 그게 뭐든 벤치마킹을 해서 국민을 위해 써야 되는 것"이라며 "5.18이나 이런 것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를 전제해두고 그런 측면만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두환 씨가 군을 이용해 정권을 탈취하고 독재공안정치로 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했어도 경제적 측면으로 효율성이 있었으니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아울러 검찰의 수장을 지낸 윤 후보 역시 혹여라도 대권을 잡게 되면 막강 검찰권을 이용해 앞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권을 휘두르겠다는 위험한 발상으로 우려와 비판의 시각이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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