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힘, 이제 우주로 향한다" 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

외신들, 누리호 성공적 발사 긴급 타전..."세계 7번째 성공"

서울의소리 | 입력 : 2021/10/21 [17:54]

우주로 첫걸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발사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오후 5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상공 700㎞에 도달해 위성 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공동취재단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가 21일 절반의 성공을 이뤄냈다. 우주 개발 40년 역사상 처음인 기념비적 사건이다. 한국은 자체 제작한 발사체로 1t 이상 실용 위성을 자국에서 발사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제2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오후 3시35분 연료(케로신) 주입을 마치고 55분 기립장치(이렉터) 철수에 들어갔다. 4시5분 영하 183도에 달하는 극저온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이 완료됐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75t급 액체 엔진 4기로 구성된 1단에서 내뿜는 초고온(3500도) 화염을 뒤로하고 천지를 흔드는 굉음과 함께 발사대에서 솟구쳐올랐다. 제주도와 일본 나가사키현 후쿠에지마섬 방향으로 질주한 나로호는 오후 5시16분10초 고도 700㎞ 지점에서 위성을 방출했다.

 

1단과 75t급 액체 엔진 1기로 이뤄진 2단, 위성을 탑재한 3단이 모두 정해진 고도와 속도로 분리돼 완벽한 비행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이번에 1.5t짜리 더미 위성(위성 모사체)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맡았다.

 

 외신들, 누리호 발사 긴급 타전…"세계 7번째 성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외신도 긴급 타전했다.

 

AFP와 교도 통신 등은 누리호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누리호가 발사돼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로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누리호가 발사 약 16분 뒤 고도 700㎞에서 탑재물을 분리할 것이라며,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1t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누리호에 지난 10년간 2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 방송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우주로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BBC는 누리호 발사 성공이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양측 모두 최근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한국이 누리호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만, 누리호 발사는 또한 무기 개발 확대의 일부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누리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10년부터 약 2조원을 들여 개발한 발사체다. 1단을 통째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나로호와 달리 1~3단을 전부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스페이스솔루션, 비츠로넥스텍 등 국내 기업 300여 곳이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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