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는 10가지 이유!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1/15 [01:17]

 

국당의 대선 후보로 윤석열이 결정된 후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일각에서는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하지만 이는 한국의 대선 특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한국에서 4개월은 4년과 같고,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국당의 대선 후보로 윤석열이 결정된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보수층이 과표집되어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어떤 여론조사 기관은 일부러 그랬는지 유선전화를 15%나 썼다.

 

따라서 여론은 앞으로 부침이 심할 것이고, 본격적으로 윤석열이 검증되면 어느 정도 거품이 가라앉고 박빙으로 갈 것이란 게 선거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여기서 말하는 윤석열의 검증이란 바로 윤석열이 안고 있는 리스크인데, 그것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는 10가지 이유!

 

(1) 정권교체 여론에 편승한 윤석열 지지율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윤석열의 지지율은 윤석열 본인의 경쟁력에서 나오는 지지율이 아니라,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편승한 이른바 ‘반사체 지지율’이다. 과거에도 집권 5년차가 되면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높았지만 그 결과는 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인간의 심리는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가 그 새로운 변화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지율은 빠지게 되어 있다.  

 

(2) 20대와 30대의 윤석열 외면

 

윤석열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다. 그나마 홍준표를 지지하던 이 세대가 윤석열을 외면한 이유가 뭘까? 주지하다시피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대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가족 비리를 보면 윤석열의 그 말이 얼마나 허망한 구호인지 여실히 알 수 있다.

 

(3) 이준석, 김종인과의 은밀한 권력싸움

 

민주당은 ‘매타버스’ 프로그램을 가동해 민생 현장을 누비고 있지만, 윤석열은 아직 선대위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김종인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종인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하려는 이준석과 캠프 인사를 대거 등용하려는 윤석열과 벌써부터 보이지 권력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 땐 모든 시선이 대선 후보에게 쏠리게 마련이지만 ‘관종’의식이 있는 이준석은 어떻게 하든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그 일환으로 김종인 카드를 내밀고 있다. 그러나 김종인을 ‘상왕’으로 여기는 윤석열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갈수록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만약 윤석열이 김종인을 계속 비토할 경우 김종인은 김동연을 밀어 국당을 긴장하게 할 것이다.

 

(4) 홍준표, 유승민의 비협조

 

경선이 끝났지만 홍준표가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유승민도 윤석열을 돕고 싶은 생각이 없어 이들을 지지했던 세력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당원 투표에서 진 홍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유령 당원투표’에 신경이 곤두 서 있다. 열린공감 TV의 보도에 따르면 사람이 살지도 않은 논현동 건물(전에 화천대유, 천하동인 사무실이 있었던 건물)에 경선 때 10장의 선거 공보물이 담긴 봉투가 배달되었다. “한 사람이 10사람의 이름으로 당원 투표를 했다는 증거”라고 열린공감TV 관계자는 의심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홍준표 측에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면 국당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5) 잦은 망언과 구체적 콘텐츠 부족

 

언제 떠 터질지 모르는 윤석열의 망언도 변수다. 윤석열의 성격상 화가 나면 또 망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은 날카로운 기자의 질문이나 민주당 측에서 의혹을 제기했을 때 매우 흥분되는데, 이때 무슨 망언을 할지 모르는 것이다. 경제, 안보, 외교, 환경, 교육, 기후변화에 관한 구체적 콘텐츠가 부족한 것도 윤석열의 아킬레스건이다. 단기 과외로 암기한 정책은 TV 토론 때 금세 그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윤석열은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원론적인 말로 얼버무렸다. 하지만 본선 TV 토론은 지지율과 직결된다. 안철수는 “제가 엠비 아바타입니까?” 한 마디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6) 검찰총장식 언행과 정치보복 이미지

 

윤석열의 검찰총작식 언행과 정치보복 이미지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윤석열은 고함, 삿대질, 눈흘김 등으로 대선 후보답지 않게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을 반드시 구속시키겠다.” 라고 말한 것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그가 말한 국민통합과 배치된다. 심지어 윤석열은 자신이 근무했던 검찰을 향해 “무슨 수사를 이따위로 하느냐?” 고 직격했다. 아직도 자신이 검찰총장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7) 안철수의 완주로 보수 표 일부 분산 가능성

 

안철수의 대선 출마도 국당으로선 눈엣가시처럼 여겨질 것이다. 만약 김종인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오면 안철수와의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 가며, 안철수는 복수심에라도 완주를 감행할 것이다. ‘썩어도 준치’라고 완철수가 만약 완주해 3~5% 남짓 지지율을 가져가면 이것이 윤석열 패배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어차피 대선은 진보와 보수가 모두 결집해 싸우기 때문에 3~5%내에서 승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8) 대장동 사건의 뿌리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검찰의 미온적 수사와 수구 언론의 편파보도로 현재는 대장동 사건이 모두 이재명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실체가 드러나고 말 것이다. 현재까지도 돈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국당 쪽 사람들이란 게 드러났다. 곽상도는 국회에서 사퇴 의결이 되어 본격적으로 수사를 받을 것이고, 박영수 역시 수사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부산저축은행 1155억 불법 대출에 관한 부실 수사에 있다는 보도가 나와 윤석열 측도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박영수가 변호사였고, 윤석열이 수사 책임자였다. 그때 살아난 세력들이 오늘날 대장동 게이트를 일으킨 것이다.

 

(9) ‘본부장’ 비리 의혹과 재판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과 재판도 윤석열에겐 지뢰로 작용하고 있다. ‘본부장’이란 ‘본인, 부인, 장모’의 비리 의혹을 말한다. 윤석열 본인은 검찰 고발사주 의혹, 장모 대응 문건 지시 의혹, 판사사찰, 검언유착 사건 수사 방해, 옵티머스 조기 수사 종결,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 사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부인과 장모의 비리 의혹은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10) 다시 발현될 집단지성

 

지난 총선도 수구들은 ‘조국’ 때문에 자신들이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그 결과는 참패였다. 촛불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수구들의 이중성을 응징한 것이다. 이번 대선도 1700만 촛불 시민들의 그 집단지성이 다시 발휘될 것이다. 윤석열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국민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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