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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선 99일 앞두고 日 언론 "이재명은 일본에 경계감, 윤석열은 개선에 적극적"

“李, 日 지금도 군사 대국화 꿈꾸고 독도 도발”.."尹, 현 정부 들어 한일관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 

정현숙 | 기사입력 2021/12/01 [16:02]

韓 대선 99일 앞두고 日 언론 "이재명은 일본에 경계감, 윤석열은 개선에 적극적"

“李, 日 지금도 군사 대국화 꿈꾸고 독도 도발”.."尹, 현 정부 들어 한일관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 

정현숙 | 입력 : 2021/12/01 [16:02]

 

한국 대통령 선거를 99일 앞둔 30일 일본 언론은 여야 유력 후보가 일본에 대한 자세에서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진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일본에 대해 경계감을 보인 반면 보수계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위안부와 징용공 문제로 냉각돼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되는 한일관계의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라고 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의 3대 종합 일간지 중 하나로 이 후보가 지난 25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일 갈등 현안인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과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을 근거로 일본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문은 이 후보가 “일본은 지금도 군사 대국화를 꿈꾸고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에 대해 끊임없이 자기 영토라고 우기며 도발하고 있다”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사법부에 관여할 수 없다. 징용 배상 판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고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서는 같은 날 한국 언론사 주최 포럼 등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 정책을 비판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는 등의 이유로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윤 후보는 "현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라며 "국익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고 외교가 국내 정치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문재인 정부의 대일정책을 혹평했다.

 

윤 후보는 포럼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일 정상이 양국을 상호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날 마이니치는 한국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도 전했다. 보수성향의 중앙일보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38.9%, 이 후보는 36.1%로 나타났고 진보성향의 한겨레신문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4%, 윤 후보는 34.1%로 박빙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크로스할 것..윤석열 ‘공정’은 지배자적 접근"

 

한편 이 후보는 1일 '연합뉴스TV' 개국 10주년 특집 '이재명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의) 힘겨움을 받아 안고 예민하게 대책을 만들고 집행하면 '골든 크로스'를 할 것"이라며 "아직 시간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민주당 안에서 변방의 비주류 아니냐"라며 "당의 주요 (지지층) 입장에서 선뜻 (지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견이 완화돼 가고 당 안에서 이질감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서서히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고, 상대(윤석열 후보)는 폭등했지만 조정을 거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주장하는 '공정'에 대해서는 "아주 단순하게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이라며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보지 않고, 규칙을 지킨다고 손해를 보지 않는 예측 가능한 사회, 합리적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지배자적 입장, 권력 행사하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과 국민 대중, 서민 입장에서 대하는 것 자체가 접근 방식과 입장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외신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나라와 나라 간의 관계, 국민들 간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한일) 관계는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라면서도 일본 보수세력의 태도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전쟁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국가들에게 사죄했던 독일을 배워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 현실정치세력들은 한때는 사과하기도 하고, 한때는 그걸 부인하면서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 한 번 잘못했다고 얘기했는데 뭘 자꾸 사과하냐'는 집단도 있다"라며 "전후 독일이 유럽국가들에게 취했던 태도를 일본은 좀 배울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정치세력 일부는 군국주의를 추구하는 경향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적 필요 때문에 불필요하게 대외적 긴장관계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다"라며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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