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스나미에 당황하는 국당과 윤석열!

윤석열 지지하던 20대 대학생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이재명 지지선언 이유는?

서울의소리 | 입력 : 2021/12/02 [08:14]

윤석열과 김종인, 윤석열과 이준석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그동안 윤석열을 지지했던 2030 세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서 국당과 윤석열을 긴장시키고 있다.

 

 

윤석열을 지지했던 당원 등 20대 대학생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팀 공정의 목소리의 안은진 대표는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국민의힘 경선 때부터 윤석열을 지지해 온 청년 단체로, 앞서 국민의힘 20대 당원과 지지자, 대학생 등 30여 명이 모여 활동했다. 그런데 이들이 국당과 윤석열이 하는 꼴을 보고 전격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안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저와 팀원들은 윤석열 후보 곁을 떠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선언한다”면서 “윤 후보 곁에선 저희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윤석열 지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오늘날의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는 변화를 갈망하여 모여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하고 각자가 가져갈 전리품을 챙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던 당과 윤 후보를 비판하며 “종국에는 윤석열 선대위는 이준석 대표의 지위를 부정하며, 패싱으로 일관하여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당무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 국민의힘의 청년 세대에 대한 불통 행위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1월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결정되고 수많은 젊은 당원들이 당을 떠나갔을 때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당을 떠나갔는지 진정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냐”고 따졌다.  

 

안 대표는 “저희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에선 소통 창구가 어느 순간부터 차단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이 인재로 영입한 몇 사람도 원래는 국당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당이 하는 꼴을 보고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국당은 인재 관리도 못한 것으로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윤석열은 윤석열대로 청년들과 대화한다고 해놓고 1시간 늦게 도착했고, 그나마 대담 내용이 심도가 없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이나 된 것이냐란 조롱을 받았다.

 

거기에다 윤석열은 주120시간 노동에 이어 비교적 잘 정착하고 있는 주52시간 노동제도 철폐하겠다고 해 노동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노동자는 주 120시간 노동하고 부정식품 먹다가 아프리카로 가야 하나?” 하고 윤석열의 허접한 노동관을 저격했다.

 

윤석열과 이준석의 갈등 저변에 이른바 ‘윤고리 3인방’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언론에서 언급된 ‘윤고리 3인방’은 장제원, 권선동, 윤한흥 등인데, 그중 특히 장제원이 많이 지목되었다. 신지호는 이준석 탄핵을 언급했다가 캠프에서 축출당하기도 했다.

 

부산으로 간 이준석이 하필 장제원 지역구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것도 장제원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장제원과 이준석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문제는 아들 음주운전 문제로 윤석열 캠프에서 나간 장제원이 직간접적으로 윤석열과 소통한 결과 김종인, 이준석과의 갈등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권선동이 윤석열의 최측근으로 있는 것도 갈등의 기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을 앞지른 여론조사가 드디어 나왔다. 보수 성향의 종편인 채널A가 개국 10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35.5%, 윤석열 34.6%로 나왔다. 오차 범위내이긴 하지만 골든크로스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인천, 충청, 호남에서 이겼고, 서울, 영남에서는 졌다. 강원과 제주는 박빙이었다. 의미가 있는 것은 20대와 3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을 이겼는 점이다.

 

윤석열이 ‘충청대망론’을 띄우며 대전, 충청 지역을 방문했으나 여기서도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이기는 결과가 나오자 윤석열 캠프가 긴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 인천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을 압도한 것은 호남 몰표와 함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다만 서울 민심이 아직 안 돌아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종부세를 내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으로 여겨진다.

 

지역적으론 경기, 인천, 충청, 호남에서 이기면 승리가 가능하고, 세대별로는 2030에서 이기면 승리가 가능하다. 40대와 50대도 이재명 후보가 강하기 때문이다. 서울도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것이다. 

 

차기 대선의 케스팅 보트로 떠오른 2030이 윤석열에게 등을 돌리고 서서히 이재명 후보의 지지로 돌아선 것은 의미가 크다. 이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화될 것이다.

 

높은 정권 교체 여론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것은 역시 인물 경쟁력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또한 윤석열의 허접한 역사관이나 노동관도 지지율 하락의 기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에게 진짜 지뢰가 있으니 바로 ‘본부장’ 비리 의혹이다. 여기서 하나라도 유죄가 내려지면 윤석열은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입만 열만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외친 윤석열이 정작 가족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게 밝혀지면 어느 국민이 선뜻 윤석열을 지지하겠다고 나서겠는가?

 

반문정서에 기댄 반사체 지지율은 금세 거품이 꺼지게 되어 있다. 국정운영 지지율도 다시 42%로 올랐으니 국당과 윤석열로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의 능력, 자질, 도덕성, 태도인데 윤석열은 어느 것 하나 이재명 후보보다 앞선 것이 없다. 그래서 박빙에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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