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총력 방어전'과 '정인이 언플'에 네티즌 비웃음

"언론이 윤석열 부인 우상화 작업중" "김건희 혐의나 제대로 취재해라" "정인이까지 이용! 막장 언플"

정현숙 | 입력 : 2021/12/13 [17:23]

김민웅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 ..김건희는 '언제 수사 받느냐'가 관심의 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여 있는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이에 여론은 제대로 검증하고 취재하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음해성 루머로 치부하고 방어전에 나서고 언론은 되려 호의적인 기사를 내는 모양새다.

 

아울러 "김건희 등판이 임박했나. 언플이 지나치다"라고 힐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3일 나온 중앙일보 단독 [김건희 "정인이에게 예의 아니다" 참모 제안 거절 사연]을 필두로 조선일보 등 아류의 매체들이 줄줄이 이 사연을 내보내 김씨의 각종 혐의 의혹을 취재하기는커녕 대변지 역할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정인이까지 김건희씨 언플에 이용한다는 비판으로 지난 10월 13일, 국힘 대선 경선 도중이던 당시 '윤 캠프'에선 1주기에 맞춰 정인이가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평의 한 공원 묘역에 김건희씨가 방문해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되는 아이디어가 나왔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건희 씨가 단칼에 거절하며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내가 그러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라며 "그렇게 하는 건 정인이와 입양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는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라며 "김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라고 했다.

 

즉 주가조작 등 여러 비위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건희씨를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매우 심지가 굳은 인물로 마치 정의로운 사람마냥 이야기를 풀어 전한 것이다. 아울러 언론은 '짜고 친 고스톱'처럼 이를 대서특필했다. 

 

해당 기사에 네티즌들은 "하다하다 정인이까지 이용하네! 막장 언플이네" "언론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양평개발비리, 주가조작 논문 허위경력등 이런걸 취재하란말이다" "김건희 혐의나 제대로 취재해라" "이딴거 쓸 시간에 취재나 해서 진실을 밝혀라. 이런게 기사냐?" "온갖 기레기들이 윤석열 부인 우상화 작업중이네. 숨어있지말고 당장 나와서 검증받아라" 등으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언론을 비웃었다.

 

'머니투데이'는 이날 ['김건희 루머'에 허은아 "네, 저는 전문대 스튜디어스 출신입니다"] 기사에서 "여권에서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향한 의혹 공세가 빗발치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나섰다. 정치를 시작한 이후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온 허 수석대변인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라고 김씨 의혹을 단순 음해성으로 치부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또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서는 윤 후보의 배우자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확인되지 않는 얘기를 방송하는 등 흠집 내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와 관련된 무수한 의혹제기에 본질을 벗어난 '유흥업소 접대부'에 방점을 찍어 노골적인 김씨 감싸기에 나섰다.

 

실제로 김건희씨와 관련한 수사 요구에도 '사생활' 타령하면서 국민의힘은 덮으려고 하고 언론은 '쉬쉬'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공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씨가 걸려있는 도이치 주가조작과 표절 학위, 허위이력, 재계의 코바나콘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등의 문제는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영부인 후보로서 당연히 제기해야될 문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힘은 김씨 방어전에 적극적으로 돌입한 모양새다.

 

이준석 국힘 대표는 12일 '뉴스1' 인터뷰에서 “저쪽(민주당)에서 저주성 발언을 워낙 많이 해서 어쩌면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그런 언행 등을 봤다”라고 김씨의 혐의는 뒷전인 채 비판 발언을 단순한 '저주성 발언'으로 폄하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MBN 방송에 나와 민주당의 ‘직접 해명’ 요구에 대해 “캠프 안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라면서 “아무리 후보 배우자라지만, 본인의 입장이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김씨를 옹호하고 나섰다.

 

여당에 있을때 '조국 가족'에 대해서는 갖은 쓴소리를 마다 않던 금태섭 전 의원도 국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로 자리를 옮기면서 상반되는 발언을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7월에 있었던 김씨와의 통화를 언급하며 “6년 전에 자기가 개최했던 전시회에 왔던 사람을, 제가 그때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기억하더라”며 “업무에 굉장히 진심인 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라고 극찬을 늘어놨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의 이런 발언을 두고 "뭘 착각해도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김건희는 '대선 등판  안개 속 운운'이 지금 논란주제가 아니라 '언제 수사 받느냐'가 관심의 핵"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방어할 걸 방어해야하고 방어해야할 사태가 있다는 것 역시 문제고"라며 "윤석열과 그의 졸개들 (김종인, 김병준. 이준석 등) 그리고 '국민의 힘'은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검찰이 어떻게 했는지 우리의 기억이 사라진 줄로 오판하지 말기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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