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스스로 당원들을 부끄럽게 하다!

안철수가 그 ‘안개화법’ 때문에 망한 장본인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12/25 [15:16]

 

윤석열, 스스로 당원들을 부끄럽게 하다!

 

국힘당 홈페이지에 ‘이준석 사퇴’, ‘후보 교체’란 글들이 다수 올라와 국당 선대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대선을 70일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당 대표와 후보를 동시에 사퇴시키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벌어진 것은 거의 유례가 없다.

 

그만큼 국당이 현재 구심체가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는 방증이다. 이준석의 ‘도발’은 그렇다고 쳐도 ‘후보 교체’란 말은 왜 터져 나왔으며, 그것이 향후 대선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이준석이 도발을 할 때마다 후보 교체도 조금씩 언급이 되었지만 이번 만큼 광범위하게 후보 교체가 홈페이지를 덮은 경우는 없었다. 이를 방치할 경우 당 자체가 와해될 판이다. 특히 2030의 분노가 거의 극에 달해 국당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거의 ‘치명타’에 가까운 후보 교체 여론은 왜 비등해지고 있을까?

 

선거 전문가들은 후보 교체 여론이 이는 이유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큰 것은 윤석열 자신과 처, 장모의 비리 의혹에 있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즉 자체 리스크가 다른 이유를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잠시 잠잠하던 윤석열의 ‘망언시리즈’가 며칠 전부터 다시 시작되어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김건희의 허위 학력 및 경력, 장모의 347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 혐의 유죄에 대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윤석열은 호남을 돌며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은 전북대 강연 때, “극심하게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도 모르고 그 가치도 모른다”고 해 가난한 자와 못 배운 사람들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말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은 또 ‘번역기’를 돌려 해명했지만 그의 의식 속에 박힌 약자에 대한 비하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윤석열은 그 전에 주120시간 노동에 이어 “가난한 사람들에겐 부정식품이라도 먹게 해야 한다”라고 말해 망언이라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이어서 윤석열은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휴대폰에 앱을 깔아 각 기업 취업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해 조롱을 샀다. 취업 정보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15년 전에 행해지고 있는데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 것이다.

 

그러자 현장에선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왔지?”, “현실도 모르고 어떻게 청년들 일자리를 해결한다고 하는 거지?”, “누가 취업 정보를 몰라 취업 못하나?” 하는 등의 푸념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부족했는지 윤석열은 전남 순천으로 건너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해외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라고 말해 민주화의 성지 광주 전남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윤석열의 말이 사실이라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유월항쟁도 다 해외에서 수입해온 민주화 운동인 셈이다. 그러자 사람들이 “아, 그래서 전두환을 칭송하다가 ‘개 사과’ 사진을 올렸구나?”하고 비아냥거렸다.

 

윤석열은 김일성 주체사상 운운하며 운동권을 싸잡아 비난했는데, 다시 한번 ‘책 한 권 읽은 남자의 위험’을 여과없이 보여준 셈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겐 부정식품이라도 먹게 해야 한다는 말도 자신이 읽은 골드만 삭스의 저술을 인용해 말했다는데, 정작 그 책에는 그런 말은 없었다고 한다.

 

‘책 한 권 읽은 남자의 위험’이란, 어디서 주워 들은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 전문가인 듯 말하다가 실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와 같다. 웃기는 말로 ‘태권도는 초단이 제일 무섭다.’

 

윤석열은 어떤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주변에서 참모들이 대충 해준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 연구한 듯 말하다가 실수를 자주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무식’도 어느 정도래야 이해가 가는데 윤석열은 일반 서민들도 경악할 말을 자주 했다. “저는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란 말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놓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하니 누가 윤석열이 말한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겠는가?

 

윤석열은 얼마 전 기자가 “종부세는 얼마나 냅니까?” 하고 묻자 “전 집이 없어 종부세가 얼마 나온지 모른다”고 대답해 빈축을 샀다. 윤석열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부부일심동체인데 자신에겐 집이 없다니 결혼은 ‘뻘’로 했는 모양이다.

 

언어는 사고를 지배하고 사고는 언어를 지배한다. 평생 검사로 살아오면서 피의자들에게 고함치고 삿대질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쩍벌 도리도리만 했을 윤석열은 언어가 거칠기로 유명하다. “아, 증거를 대보라고 하십쇼!”, “검찰이 무슨 수사를 그 따위로 하느냐?‘, ”대장동 사건 나 같으면 이미 수사 다 끝났다.“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거기에다 ‘거친 눈빛과 불안한 시선’, 뒤뚱뒤뚱 걷는 자세, 가는 곳마다 술을 마시는 행위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심지어 윤석열은 광주에 가서 전두환 찬양에 대해 사과한 후 그 길로 목포에 내려가 동교동계 노인들과 만나 폭탄주를 마셨다. 그것도 처음엔 안 마셨다고 둘러대다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나오자 또 번역기를 돌렸다.

 

“진의가 왜곡되었다.” 자신이 한 말이 논란이 되면 윤석열과 선대위에서 항상 하는 말이다. 정치가의 말은 예상 가능하고 명료해야 한다. 이것 같기도 하고 저것 같기도 하면 국민들은 그 후보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깊은 신뢰를 주지 않는다. 안철수가 그 ‘안개화법’ 때문에 망한 장본인이다.

 

본부장 비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고, 거기에다 윤석열의 망언 시리즈가 다시 터져 나오자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건 아니다”하고 등을 돌리고 있다. 그것이 그대로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다. 이미 골든크로스를 이룬 여론조사가 다수 나왔다.

 

‘윤적윤’ 즉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다, 란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지지율 폭락 이유 대부분이 바로 윤석열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상회하는 이때 윤석열은 무능, 무지, 오만으로 그 모든 것을 까먹었다.

 

그래서일까, 국당 홈페이지에는 후보 사퇴와 함께 ‘보수 궤멸을 위해 파견된 프락치, 액스맨’ 등 험한 말이 나돌고 있다. 윤석열이 “부득이하게 국당에 입당했다”고 하자 당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윤석열에 대한 검증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TV토론이 벌어지면 국민들은 한숨을 쉬며 한탄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골든크로스를 이루게 할 것이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품격 자체다. 국당 당원들은 요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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