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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혜경 '황제의전' 보도에 "논두렁 시계 기사 연상..SBS·KBS 책임져야"

"우리는 A비서와 국민의힘 간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2/06 [16:47]

與, 김혜경 '황제의전' 보도에 "논두렁 시계 기사 연상..SBS·KBS 책임져야"

"우리는 A비서와 국민의힘 간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

정현숙 | 입력 : 2022/02/06 [16:47]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밤 11시경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논란을 처음으로 보도한 SBS·KBS를 겨냥해 "오보로 판명될 때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SBS 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혜경 씨 '황제의전'  보도한 SBS, '법인카드 바꿔치기 의혹' 보도한 KBS에 묻는다. 보도내용이 사실인가? 오보로 판명될 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해 황제의전이 있었다'는 SBS 보도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김 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라며 "SBS는 이 보도와 관련해 얼마나 사실(fact) 확인에 노력했는지 우선 묻는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오보가 있었다. '김 씨가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주장하는 경기도청 총무과 A씨는 방송에서 7급 공무원이라고 했지만 실은 8급이며 '별정직'이고 이른바 '늘공(직업공무원)이 아니라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지사가 취임할 때 성남시청에서 같이 온 배모 사무관(5급)이 데려와 채용한 경우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김혜경 씨는 A비서가 채용된 뒤 '건강관리를 맡게 됐다'며 인사 왔을 때 처음 본 이후 A비서를 따로 본 적이 전혀 없다"라며 "그 뒤 단 한번도 A비서에게 직접 일을 시킨 적이 없다. 이름도 모른다. 이런 관계인데 '황제 의전', '노예 생활'  운운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며 이치에 맞지 않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장 김병욱 의원이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아울러 "반찬 조달, 음식 배달, 의약품 구매 등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설혹 일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배 사무관의 지시였을 뿐이지 김  씨는 관여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일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김 의원은 "방송은 '김 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부려먹었다'고 했지만 앞에서 봤듯이 A비서는 배 사무관이 데려온 '별정직 8급'이다. 정식 경기도 공무원을 어찌 한 것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별정직에게도 함부로 권력을 남용하면 잘못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얼개를 파악해 보면 A비서에게 무슨 일을 시키든 그 주체는 배모 사무관이지 김혜경씨는 아닌 것이 명백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황제 의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는 일방적 제보를 충분한 확인도 없이 보도할  수 있는지 SBS에 묻는다'라며 "당장에 배모 사무관이 "A비서의 일은 김혜경 여사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두 방송사의 이번 보도에 대해 "언론이 오래 전 저질렀던 악명 높은 오보였던 '김대중 대통령 일산 사저 아방궁', '노무현 대통령 진영 사저 아방궁' '노무현 명품시계 논두렁' 기사를 연상케 한다"라고 언론의 지난 과오를 상기시켰다.

 

아울러 "과연 그 보도들이 사실이었는가? 모두 "악의적 오보'로 판명된 바 있다"라며 "언론은 이같은 오보를 거듭하면서도 때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이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SBS는 이 보도 말미에 왜 '그러나 정확한 증거는 없다'고 주석을 달았는지 묻는다"라며 "대선 국면에서 후보에게 결정적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중요한 보도를 증거도 없이 제보에 의존해 할 수 있는가? 제보에 의존했다는 것을 자인(自認)하고 있지 않은가? 지나치게 무책임한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소고기를 사 놓은 냉장고 2대의 위치 또한 개인 집이 아니라  공관 3층 집무실이다. 대부분 업무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더욱이 김 씨 개인이 먹은 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방송은 아무런 확인도 없이 마치 김 씨가 사용한 듯이 보도했다"라며 "빨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김 씨는 한번도 누군가에게 빨래를 시킨 적이 없으며 , 오히려 '절대 빨래 해주지 말라'는  메모까지 남겼다고 한다"라고 했다.

 

또한 "샌드위치를 보자. 어느 날 아침 샌드위치 30인분 산 것을 의심하고 있다. 설마 이재명 지사가 혼자 30인분을 먹었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며 "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관에서 일하기 어려울 때 집에서 회의를 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 경우 식비 법인카드 사용은 당연히 합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밖에 병원 퇴원수속도 법인카드가 아니라 이 지사 개인복지카드로 했다. 친인척 명절 선물도 개인카드를 썼다"라며 '대리 처방을 시켰다'는 주장 또한 허구이다. 김 씨는 직접 처방을 받았다. 폐경약과 임신촉진약은 동일하며(호르몬제), 대리처방을 지시한 적은 결코 없다"라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A비서가 무슨 이유로 이런 헤코지를 하는지 이 후보 측으로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A비서의 말에 의존해 철저한 확인도 없이 부주의한 보도로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주는 방송행태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거듭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이 법인카드로 바꿔치기한 의혹이 있으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도 있다'는 KBS  보도에 대해서도 똑같이 묻는다"라며 "제보자가 제시한 날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 보았는가? A비서는 2021년 4월 14일 12시 40분 58초에 자신의 개인카드로 결재한 11만 8천원을 취소하고, 12시 41분 32초에 경기 법인카드로 다시 결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다 공개되어 어느 시민도 열람할 수 있다"라며 "문제는 A비서가 바꿔 결재한 11만 8천원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KBS는 충분한 확인노력도 없이 A비서의 제보(탤레그램 캡처와 영수증)에 의존해 터무니 없는 보도를 했고 이 후보 측에 큰 타격을 주었다. SBS와 마찬가지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쯤에서 우리는 A비서와 국민의힘 간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라며 "더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런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의심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허물이라도 김혜경 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으로 쓰거나 무리한 일을 시켰다면 상응하는 사과를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마땅하다. 경기도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 후보가 채용한 배 모 사무관은 'A비서와 김 여사 간에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증언하는데, 정작 그 배모 사무관이 데려다 쓴 A비서는 무슨 악감정을 가졌는지 통화를 녹음하고 텔레그램 캡처까지 해서 방송사를 찾아 제보 행각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겸허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이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잘못이 확인되면 거듭 사과하고 책임도 질 것이다. 그러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조작했거나 작은 사실을 침소봉대해 언론사에 제보했다면 그 당사자는 물론 사실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은 채 오보에 가까운 과잉보도를 했고, 그 결과로 만회하기 어려운 타격을 준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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