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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야권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다? '이것은 오만':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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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야권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다? '이것은 오만'

부산 사상에 박근혜가 와도 문재인이 이긴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2/15 [23:33]

김두관 “민주당, 야권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다? '이것은 오만'

부산 사상에 박근혜가 와도 문재인이 이긴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2/15 [23:33]
김두관 경남지사(53)는 15일 “민주당 지지율이 1위가 되니 야권 단일후보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것은 오만”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민주통합당 입당을 하루 앞두고 오후에 경남 창원의 도청 집무실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의 변화는 국민들에게 충분치 않다. 더욱 겸손하게 임하면서 야권단일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이 최대 전선”이라면서 “민주진보 진영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뒤 (총선 후에 나의) 대선출마 가능성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선 출마를 열어놨다. 인터뷰 직후 그는 16일 입당식을 위해 서둘러 상경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문재인, 부산 사상서 박근혜가 와도 이겨…총선 결과 보고 대선 출마 고려”


   ▲민주당의 야권단일화를 촉고한 김두관 경남지사   
- 입당을 결심한 계기는.

“야권 대통합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결정했다.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당 소속 시·도지사 9명과 함께 시·도지사 연석회의를 만들어 지방자치 20년 역사를 질적으로 전환시켜보고 싶다.”

-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통합진보당의 반발이 심하다.

“지역 언론의 입당 여론조사 결과 찬성 32%, 반대 36%였다. 나머지는 입당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의견이었다. 이 정도면 도민들이 양해해주는 거라 이해한다.”

- 입당이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 보는 시각이 많다. 출마할 것인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안철수 원장 등 민주진보진영의 주자들이 잘하고 있다. 지금은 생각 안 한다. 총선에서 부산·경남 지역이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다음 고려하겠다.”

- 김 지사는 잠재력 높은 대선후보로 평가된다.

“과분한 평가다. 어려운 지역에서 야권 도지사로 당선됐고 공동 지방정부를 운영하면서 시민사회와 야당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었고 도의회와의 갈등도 조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 총선 결과를 본 뒤 대선 출마 문제를 열어두겠다고 봐도 되나.

“(한참 생각하다) 그렇다.”

- 부산·경남 지역에서 예상하는 총선 의석수는.

“전체 42개 의석 중 15석 정도 얻었으면 좋겠다. 전문가들은 부산 4~5석, 경남 4~5석, 울산 2석 등 10석 전후라 진단하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민주진보진영이 두 자릿수 이상 얻는다면 지역주의 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야권의 총선 승리에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예비후보들이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다. 공직자 중립 의무 위반이라 그럴 수 없다. (입당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는 우려가 많은데 야권 전체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낙동강을 따라 친노벨트가 만들어졌다. 친노 부활에 동의하나.

“친노·비노 나누는 것은 언론에서 그렇게 하는 거다. 참여정부 국정 참여자를 그렇게 부르는지 모르지만 구분에 동의하지 않는다. 편가르기다. 국민이 원하는 건 ‘노무현 어게인(노무현 다시)’이 아니라 ‘비욘드(Beyond) 노무현(노무현을 넘는 것)’이다. 10년 민주개혁정부의 공과를 승계하면서 김대중·노무현을 뛰어넘는 아젠다(의제)와 비전을 주도하며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서면 좋다”

- 김 지사도 포함되나.

“답 안 하겠다.”

- 현재 야권 연대는 지지부진하다.

“안철수 원장이 없어도 선거 승리를 장담하거나 후보단일화 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오만이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공동 공약으로 내걸고 양당 지지율에 따라 단일후보 지역구를 조정하자는 통합진보당의 제안을 통큰 자세로 수용해야 한다.”

- 문재인 이사장의 상승세를 어떻게 보나.

“국민들이 SBS 프로그램 <힐링캠프>를 보고 문 이사장의 친화력을 평가하는 것 같다. 인품도 훌륭하고 참여정부 5년 동안 국정 경험을 가진 야권 대표선수다. 안철수 원장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췄다. 지금 문재인의 사상구는 박근혜가 와도 이긴다. 총선에서 압승하고 야권의 희망으로 전진하길 기원한다.”

- 야권 영남 맹주를 놓고 문 이사장과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야권에 경쟁력 있는 주자가 많은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문재인 이사장과의 경쟁 구도는 좋은 현상이 아닌 것 같다.”

- 총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 원장의 지원이 필요한가.

“당연하다. 한나라당의 정치적 확장성을 경계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안 원장이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과 총선 승리를 도와주길 바란다. 다만 사회적 기여를 고민하는 분에게 자꾸 정치판에 들어오라고 압박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 석패율제에 대한 입장은.

“대구·경북을 생각하면 필요한데 부산·경남은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지역으로 보면 의미가 적다. 진보정당이 동의하지 않는 것도 고민이다.”

- 올 대선 아젠다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나.

“평화 아젠다로 가야 하지 않나. 참여정부 때 동북아균형자론을 말했지만 ‘평화애호 중견국가’를 지향해야 한다. 동북아 중심국이라 하면 일본과 중국이 경계하니 중견국가 위상을 갖고 동북아 평화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권의 대선후보가 될까.

“총선은 국정을 책임질 수 있을지 진단하는 평가 무대다. 120석 전후라면 박 위원장이 선방한 것이고 100석 이하면 책임이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더라도 박 위원장에게 책임을 묻긴 어렵다. 유력한 대선주자다.”

- 야권에서는 누가 나서야 할까.

“손학규, 문재인, 안철수, 정동영, 정세균, 유시민 등 많지 않으냐. (김 지사는 안 넣는가) 내 입으로 말하긴 어렵다.”

- ‘정치인 김두관’의 차별화된 장점을 자평한다면.

“마늘농사도 지었고 이장도 했다. 서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서민이다. 내 정치는 1% 특권층이 아닌 99% 서민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뿐이다.”

- 앞으로 만들고 싶은 ‘김두관 브랜드’는 무엇인가.

“자치분권 균형발전 전도사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야 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치분권특보를 제안했지만 동북아특보를 맡고 싶다고 했다. 결국 정무특보를 주더라. 자주통일 아젠다에 관심이 많다. 남해군수에서 번지점프하긴 쉬웠는데 지금은 어렵다.”

- 낙동강 4대강 사업 위법 판결이 나왔다. 현재 보 건설된 곳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낙동강사업특별위 자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위 위원 중 안전 문제가 큰 보를 시범적으로 폭파해 없애는 것도 차기 정부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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