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大진단]방송 3사의 미주진출 이면의 속셈

MBC-KBS-SBS 방송 3사의 미주 법인체 모두 ‘비자금 의혹대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5/27 [01:55]
교민 등에 업고 얻은 수익으로 “배불리기 일관하나” 결국 교민들 코 묻은 돈 뺏어가더니 기껏 부동산 투자 등에 혈안, 로컬 프로그램 제작 등 사회환원 활동전멸 ‘선심성 공약만 남발’ 동포사회 “시대에 걸맞는 행사, 프로그램 제작 등 열망의 목소리”




<선데이저널>이 지난주 제833호를 통해 독점 기사화한 MBC 아메리카의 LA 한인타운 6가 사옥을 둘러싼 수상쩍은 부동산 거래내역을 전격 공개하자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우선 현재 MBC 본사(사장 김재철)의 노사갈등으로 인한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본지가 특종으로 다룬 심층기사는 이른바 ‘김재철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으로까지 크게 번진 분위기다.

왜냐하면 MBC 노조 홈페이지, YTN 노조후원회를 비롯한 언론노조 관계자들, 그리고 <서울의 소리>를 비롯한 진보매체 등 다수의 트윗계정들이 본지 홈페이지(www.sundayjournalusa.com) 해당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주간 조회수가 3,100회를 넘어서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아울러 MBC 김재철 사장은 최근 노조와의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이른바 ‘내연녀 J모 씨와의 개인비리 의혹’이 최대 핫이슈로 떠오르며, 본지가 이미 언급한대로 LA를 경유하는 미주 출장길을 접게 된 해프닝 사연까지 의혹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MBC 아메리카(지사장 안현덕)’ 측은 사실에 입각한 본지의 심층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이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어 빈축을 살 전망이다.

무엇보다 본지의 기사를 접한 많은 교민과 독자들은 “비단 MBC 뿐만 아니라 KBS-SBS 등 방송 3사들이 그간 수십년간 동포사회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회환원의 의미를 되살리는 취지의 노력을 기하지는 못할 망정 부동산 투자 등에 혈안이 되는 것이 옳은 일이냐”며 각종 제보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따라서 본지는 향후 시리즈 기사를 통해 MBC 아메리카, KBS 아메리카(지사장 노지영), SBS 인터내셔널(사장 전상렬) 등 LA의 본사를 두고 있는 이들 방송 3사의 미주 진출 복마전의 숨겨진 비밀을 지속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편집자주>

 
MBC 본사(사장 김재철)의 파업 장기화 사태가 소위 ‘김재철 비리파문’에 휩싸여 심상찮은 갈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의 주요 자회사이자 해외법인체인 'MBC 아메리카(지사장 안현덕)'를 둘러싼 변화의 움직임을 전격 기사화한 본지의 기사가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지난호를 통해 상세히 언급한대로 MBC 아메리카 측은 지난 2007년 7월 부로 660만 달러에 매입했던 미주 본사 사옥(3400 W 6가)의 남아있는 융자금(350만 달러)을 지난해 4월 모두 상환한 뒤 150만 달러 규모 리볼빙 크레딧 라인을 개설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됐던 것이다.

쉽게 말해 그 논란의 주요 이슈는 “MBC 아메리카 측이 당초 매입가보다 30% 이상 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한 금융거래를 발생시킬 이유가 있었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이를 놓고 일부 호사가들은 이른바 ‘김재철 개인비리’ 파문에다가 그 무게를 더 얹어 ‘해외비자금 조성설’을 언급하고 나섰던 것이다.

아울러 교민사회에서는 MBC 아메리카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동산 이상매매 패턴을 접한 뒤 “지난 90년대 초반 미주 지역에 공식진출한 MBC 측이 결국 비디오 대여사업 등을 통해 동포들로부터 적잖은 돈을 벌어들인 뒤 이러한 자금을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본사와의 현물 및



일각에서는 “MBC가 동포사회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미주 본사 사옥 구입을 사실상 완료시킨 꼴이며, 오랜 기간 국내외적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줄곧 받았던 비디오 총판체제를 서둘러 직영체제로 연착륙시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이다”며 양면의 날을 지닌 평가를 내렸다.
 
MBC 아메리카 등 방송 3사의 노림수(?)

당초 MBC 아메리카 사옥은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MBC 사장을 지낸 최문순 전 사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 2007년에 이뤄진 사안이다. 아울러 이 시기는 당시 MBC 미주 법인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격동(?)의 시기였다.

MBC 아메리카의 경우 당시에는 박신서 전 대표(당시 차장급)가 파견근무 방식으로 부임해 2007년 3월부터 24시간 미국 전역송출을 시작하는 등 이른바 방송 3사의 실시간 송출시대를 완료시키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한마디로 앞서 24시간 송출시대와 비디오 직영체제를 열어제친 KBS와 SBS에 이어 MBC가 새로운 미주 독립법인체 설립을 통한 양성화 작업을 서서히 준비했던 시기가 바로 이때다. 사실 이 부분은 교민사회 입장에서도 실로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이를 다소 상세히 되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맘 때쯤인 2007년을 정점으로 교민사회에서 성행했던 비디오 대여점 스몰 비즈니스가 사향산업으로 돌아선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민을 통해 미국 땅에 정착한 많은 미주 한인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자 방송 3사 등의 본국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한 ‘비디오’를 대여해보는 일이 거의 유일무이한 낙이었던 시기가 1980년대 이래 지속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80년대 초반 먼저 전두환 군부정권의 잔재라 할 수 있는 ‘KTE’를 통해 우선권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국영방송 KBS가 선점 깃발을 꽂고 10여년 가까이 교민사회에서 독점적으로 수익을 얻었던 셈이고, 이어 MBC와 SBS 등도 뒤따라 이러한 행보에 동참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따지고 보면 원래 방송 3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로 오랜기간 알짜배기 큰 수익을 안겨준 ‘비디오 대여사업’을 현지 미주 총판들에게 맡김으로써 이른바 ‘음성화’를 부추긴 꼴이었다.

<선데이저널>이 지난 2003년 시리즈 심층기사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디오 대여사업을통해 그간 방송 3사가 분배(?)해 얻을 수 있었던 연간 최소수익은 1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한 당시 본지가 수집했던 자료에 따르면 킥백머니를 통해 미주 총판들이 현찰거래를 선호했으며, 이어 총판과 방송 3사간의 수상쩍은 연결고리 또한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 알게 모르게 음성적인 ‘블랙머니’가 존재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아무튼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은 국영방송인 KBS(한국방송)의 경우 앞서 언급한대로 지난 80년대초반 별도의 미주 법인을 사실상 변칙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을 빌려 KTE라는 사생아 방송을 만드는 과정에서 현지에서 자립했던 로컬 방송사 3곳을 문닫게 하는 악습(?)의 전례가 있다. 이는 언론통폐합을 주도하는 동시에 해외 교민사회까지 기만했던 전두환 정권의 기생품이기도 하다.

한가지 재미나는 상황은 현재의 KBS 아메리카(지사장 노지영)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KTE 사옥은 1985년 2월 28일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s)’ 본사 명의로 265만 26달러 전액을 현찰로 지불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KBS가 미주 지역 진출을 시도한지 불과 3년이 채 되지도 않아 발생한 일로 항간에서는 “전두환 정권의 실세인 동생 전경환 씨의 비자금이 투입됐다” 등 갖가지 의혹을 일으켰던 사안이다.

아무튼 이러한 20여년전 국영방송 KBS의 전례를 마치 답습이나 하듯 공영방송국 MBC 또한 상업용 부동산 구입을 통한 사옥마련을 시도하는 동시에 전액상환을 마무리짐으로써 ‘미주지역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아울러 SBS의 미주법인체이자 해외총괄 법입체인 SBS 인터내셔널(사장 전상렬) 또한 수년전 윌셔가와 윌턴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2층짜리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현재까지도 호시탐탐 사옥마련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MBC-KBS-SBS 등 방송 3사들이 사실상 교민사회를 통해 오랜기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동포들을 위한 환원사업을 고려하기 보다 부동산 투자 등 부수사업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은 지탄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막대한 수익 챙기는 방송 3사 사회환원은 과연 언제쯤이나?’

지난달 30일 자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MBC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고 종료일 기준 미주지역 자회사인 ‘MBC 아메라카 홀딩스’의 자본금은 950만 달러로 지배기업인 MBC 문화방송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보다 상세한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이러한 MBC 아메리카 홀딩스는 현물지분법 투자주식(각각 100% 소유)을 통해 MBC 프라퍼티스, MBC 디스트리뷰션, MBC 브로드캐스팅 등 3사를 거느린 것쯤으로 쉽게 해석하면 된다.

이들 3개사는 각각 2007년과 2009년에 차례차례로 설립된 독립법인체로 그 관계도를 추후 다루고자 한다. 아무튼 단순히 이번 감사보고서 내용을 감안하더라도 MBC 아메리카는 약 20억원 이상(미화 200만 달러 상당)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최종 보고가 이뤄진 상태라는 것을 눈여겨 볼만한 사안이다.

타운의 한 회계 전문가는 “여러 정황을 비쳐봤을 때 MBC 아메리카가 지난해 전격 단행한 부동산 융자금 전액상환은 새로이 신설한 3개의 독립 법인체를 통한 수익개선에 따른 당연한 정책일 수 있다”고 전한 뒤 “하지만 과거 설립해 둔 법인체가 잠정활동이 보류(suspended)된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더 상세한 자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BC 사장은 “아직 엄기영”


김재철은 “금감원도 인정(?) 못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 내연녀 무용가 J씨의 특혜 의혹 등으로 MBC 장기파업의 빌미가 되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이 자신을 부정하는 해프닝을 겪은 데 이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기업개황 정보에서 <문화방송> 사장직에 등재되지 못하는 굴욕(?) 아닌 굴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 김재철 사장의 자기부정 동영상 캡쳐화면(사진 좌측). 사진 우측을 보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문화방송> 기업개황 정보에는 김재철 사장의 이름이 등재되지 않은 채 전 엄기영 대표의 성명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데이저널> 취재팀이 최근 확인한 금감원 ‘홈페이지(dart.fss.or.kr)’에는 문화방송 대표자명에 직전 대표인 엄기영 전 사장의 이름이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결과를 놓고 일부 호사가들은 “김재철 사장이 한 공원에서 시사IN 취재진과 만나 자기자신을 부정하는 일을 저지르더니 참으로 자업자득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모으는 분위기다.

앞서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 측은 공개자료를 통해 지난 11일(한국시간) 시사주간지 <시사IN> 취재진이 서울 중구의 한 공원 벤치에 앉아있던 김재철 사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성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동영상 내용을 요약하자면 김 사장이 공원근처를 배회하다가 <시사IN> 취재진과 우연히 맞딱뜨리게 돼 “혹시 김재철 사장님 아니세요?”라는 질문에 당황한 나며지 “김재철이 누구에요? 저 그런 사람 모릅니다”라는 황당 답변으로 소위 ‘자기부정 의혹’에 휩싸였던 것이다.

특히 1분이 채 안되는 이 동영상에서 기자는 "안녕하세요? 혹시 김재철 사장님 되세요"라고 묻자 곧바로 김 사장은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라고 3차례나 강하게 부정하는 등 이른바 ‘베드로 김재철’이라는 우스개 별명이 뒤따르기도 했다.

사실 이같은 별명은 “언젠가 베드로처럼 MBC 김재철 사장이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일이 올 것이다”라는 취지로까지 의견이 확산되는 등 큰 이슈로 떠올랐었다.
                                              한인미주신문 선데이저널 특별취재팀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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