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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김재철 해임요구 삭발.단식.철야농성 돌입

정수장학회 최필립과 대화, 이진숙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을 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0/31 [01:33]

MBC노조, 김재철 해임요구 삭발.단식.철야농성 돌입

정수장학회 최필립과 대화, 이진숙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을 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0/31 [01:33]
MBC 노조가 단식, 철야농성, 삭발투쟁에 돌입하며 김재철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40여일전 이미 상정됐던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철회한데 따른 것이다.
 
기자협회 보도에 따르면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매각 계획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MBCRK 형사고소한 것과 관련해 회동 참석자인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박근혜 충성 증거로 녹취했다는 설이 있다며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본사에서 열린 김재철 사장 해임촉구 삭발 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민식(편성제작), 김인한(기술), 이창순(보도), 정세영(영상미디어) 등 각 부문 부위원장 4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김민식 부위원장은 방문진에 대해 "도대체 해임 사유가 부족한 게 뭐냐"고 반문하며 "이제 단식, 삭발 모두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본사에서 열린 김재철 사장 해임촉구 삭발 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MBC노조 부문별 부위원장 4명이 삭발식을 벌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인도의 비폭력운동가 간디가 단식을 하며 물레를 돌렸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간디 옷을 입고 물레를 돌리며 단식으로 만든 몸으로 간디의 모습을 재현해 보이겠다"며 "단식을 하는 것은 싸움을 마무리하는 수순이 아니라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방문진이 해임안을 올려놓고도 가결도 부결도 부담되니 결정해야할 당사자들이 차일피일 미뤄왔다"며 "이번 주 목요일에도 처리 안하면 부결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김 사장의 해임요건을 더 추가해 상정하겠다"며 내달 1일 이사회서 해임안을 다시 상정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진숙 MBC기획홍보본부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언론사 지분 매각 회동 보도와 관련해 노조는 이 본부장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본부장은 "한겨레가 도청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겨레 측은 "도청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이 본부장이 (박근혜 후보에게) 충성증거로 남기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을 했고 이것이 유출됐다는 설이 MBC 내에 유력하게 퍼져있다"며 "한겨레 도청 의혹을 몰아가지 말고 이 본부장이 직접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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