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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해임안 부결 공작에 '이명박측 하금열, 박근혜측 김무성' 개입

이자들이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사장을 스테이하라' 주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11/08 [15:50]

김재철 해임안 부결 공작에 '이명박측 하금열, 박근혜측 김무성' 개입

이자들이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사장을 스테이하라' 주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11/08 [15:50]
MBC 김재철에 대한 해임안이 또다시 부결됐다. 김재철에 대한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노사간의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표결했으나, 이사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이 반대 의견을 내 부결됐다.

방문진의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야당 측 이사 3명은 지난 5일 MBC 민영화 추진 논의, 리더십 및 조직 정상화 의지 부재 등의 사유로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방문진 이사진은 결국 또다시 김 사장의 손을 들어 줬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 부결은 지난 2010년 7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다. 표결 직후 야당 측 이사 3명은 정치권의 외압설을 주장하며 당분간 정기이사회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문석 상임위원은 이날 방문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의 김 사장 해임 안건 처리 과정에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은 "지난달 25일 김 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되기 이틀전 이들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 사장을 스테이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MBC 사태와 관련해 애초의 약속대로 '상임위원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김재철 사장 부결안을 놓고 “드디어 MBC를 박근혜 방송으로 만들려는 박근혜 후보측의 정치공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를 통해 MBC의 30%지분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라고 지적 한 뒤 “(이번 해임안 부결은) 아버지 박정희가 5.16 군사쿠데타 이후 강탈했던 MBC 문화방송을 다시 그 딸인 박근혜 후보가 다시 지배하려는 상황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통한 박근혜 후보 선거지원 계획을 시도한 김재철 사장을 박근혜 후보측이 끝까지 비호하는 것은 김재철 사장을 앞세워 대통령선거 시기 MBC를 확실히 통제하겠다는 의도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19대 국회 개원 시 여야의 합의사항이었던 ‘MBC사태의 정상화’가 박근혜 후보의 개입으로 무산된 것은 국민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노조는 오후 1시 30분 여의도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안 부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MBC 노조는 이번 해임안 표결 결과는 정치권이 새방문진을 통해 MBC 정상화를 시킨다는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고 특히 여당 추천 이사들이 정치권의 압박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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