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고라] KBS는 공영방송이 아닙니다...청와대의 입 입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3/29 [06:02]
“KBS뉴스는 ‘참사’ 인사의 원인을 검증 부실 탓으로 돌리고 있다. 때문에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이 없다는 것이 그 안에 녹아 있는 논리다. 한 집안이 잘못되면 일차적인 책임은 가장이 지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참사’ 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KBS뉴스는 책임의 소재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 ...............미디어 오늘.................




대다수 즉, 보수, 진보언론을 망라하고 이번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망사"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최종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는 이 때에 KBS는 단 한줄의 보도, 아니 언급조차 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부나 청와대의 동정이나 해명에 방점을 찍고 변호해 주기에 급급한 모양세를 띄고 있더군요. 이쯤되면  아부를 넘어 박근혜의 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죄의식은 커녕 날이 갈수록 눈에 보이는 장난질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길환영 KBS사장 체제"가 아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KBS 안팎의 대략적인 평가인데 이런 상황을 돌파하려는 일부 간부들이 정권에 코드를 맞추려는 보도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겁니다. 이번 봄 개편에서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대사 다큐를 신설하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시면 무리가 없을겁니다....
 
어떠한 논리로도 "10월 유신" 은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특정인을 미화하기 위해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의혹제기는 사실에 대한 명백한 왜곡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확산을 잠재우기는 커녕, 그들의 괘변은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불손한 의도를 담고 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하고 권력의 식성에 맞춰 현대사까지 왜곡하려는 몰지각한 작태는 스스로 마각을 드러낸 것으로 이에 경악치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정치 환경에서 KBS가 이런 아이템을 과연 최소한의 중립을 지키면서 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을 뿐더러, 때를 기다렸다는 듯한 이 작자들의 발칙함이 울화를 치밀게 하는군요. 논란의 발단은 KBS가 현대사 왜곡은 물론 "박정희 미화" 를 염두에 둔 프로그램, 역사다큐 [그때 그 사람] 을 4월 개편에서 편성할 계획을 갖고 외주사에 제작을 의뢰했다는 것입니다... 

그들 자신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역사중에서도 특히 근, 현대사를 해석함에있어 극과 극 일 만큼 정반대로 해석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말도 안되는 요설과 궤변으로 우리민족의 근현대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역사까지도 심각할 정도로 왜곡하고 호도하려는 무리들이 온갖 조롱과 모독도 아랑곳 하지않고 최소한의 체통마저 내팽켜친채, 얼토당토않은 논지로 10월 유신을 합리화하려는 것은 인면수심과 다를 바 없습니다...
 
4월 봄 개편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이 오후에 편성될 예정인 경제프로그램의 MC로 거론되고 있는데 기가막힌건 이 양반이 방송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죠. 더더욱 기함할 노릇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친박성향 정치평론가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편향적인 정치평론을 해온 고성국이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거론되고 있으니 이는 특정 후보를 옹호한 전리품으로서 공영방송 MC자리를 떼어주려는 경영진의 후한무치한 시도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담당피디들과 사전논의 없이 이루어진 이런 일방적인 낙하산 MC 사태에 대해 우리 라디오PD들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걸고 싸울 것이라는 KBS 조합원들의 아우성이 짠하게 다가 옵니다. 낙하산 인사 거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기는 커녕, 이제 또 시작이구나 하는 자괴감이 앞서니 참으로 언론정상화는 길고도 험한 길 같습니다. 왜곡된 뉴스가 버젓이 방송되는 이 암울한 현실이 안타깝고 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 천부의 처지가 서글플 뿐입니다...

참으로 대한민국 싫어집니다.... 

                                                               아고라 논객 : 두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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