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희 처단 박기서 '김용환에 따귀세례'

김용환 찾아가 '장선생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다. 당신이 죽였는가?' 추궁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3/08/04 [22:54]

 

 


박기서 선생이 4일 오후 5시 당진시 석문면 김용환의 집을 찾아가 '고 장준하 선생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다. 당신이 죽였는가?' 라며 강하게 김씨를 추궁하며 분을 참지 못한 박 선생이 김 씨의 뺨을 두차례 때리는 일이 벌어졌다.
 

박기서 선생은 백범 김구 주석을 암살한 매국노 안두희를 1996년 정의봉으로 역사징벌하여 '역사에는 시효가 없다'는 실천을 남긴 인물이다.

 

따귀를 맞은 김용환은 고 장준하 선생 사망당시 '약사봉서 추락하였다' 증언하여 고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의문사로 만드는데 결정적 사태를 만든 인물이다.

 


"박, 진실을 듣고 싶다. 왜 김용환은 타살이다 라고 말하지 못하나!" 
 
박 선생은 "유족을 위해서라도 장준하 선생님의 죽음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용환은 이미 드러나 추락사가 아닌 타살 증거 앞에서도 입을 다물고 거짓으로 일관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장준하 선생  타살의 진실을 듣고 싶다 '고  요구하는 박기서 선생    © 정찬희 기자  

 
김용환 씨는 박선생의 "당신이 선생을 죽였는가"라고 수차례 거듭된 질문에 "아니다." 라는 대답대신 "난 선생님을 존경했다. 할말없다"라고만 대답하였다.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 선생   

박 선생에게 뺨을 맞은 김용환 씨는 "당신한테 처음 맞았다. 조사관도 날 안때렸다"며 입술을 떨었다. 그러나 김씨 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처벌의사 없음을 밝히고 집안으로 들어가 별다른 경찰조사 없이 현장은 마무리 되었다.
 
박기서 선생은 "고 장준하 선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김용환이 뉘우치고 진실을 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장준하 선생이 죽고 갑자기 김용환이 교사직을 얻고 호의호식하며 살았다"고 분노했다. 
 
또  "고상만 조사관 폭로에 의해 중정의 정보원임이 드러난 점 등 의문이 이렇게 많은데 비록 시간이 지났을 지라도 역사징벌에는 시효가 없는 것"이라며 "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김용환이 입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밝혔다. 

장준하 선생은 왜 죽었는가?
 
지난 3월26일.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장준하 선생유해 정밀감식 결과 대국민 보고대회'가 있었다.

▲ 장준하 선생의 유골은 정밀감식에 의해 추락사가 아닌 타살로 판명되었다     © 정찬희 기자


이 날 유골 정밀감식 결과를 발표한 서울대 이정빈 교수는 정밀감식 및 추락사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골의 둥근 골절상은 머리뼈가 둔기에 맞아서 생긴 상흔'임을 입증했다.
 
이는 38년만의 사인규명으로 그간 유족들은 박정희 정권에 의한 '타살 임을 주장해왔으나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어 '의문사'로만 치부되다가 고 장준하 선생의 유골이 이장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서 과학적인 정밀감식이 가능하게 되어 이루어지게 된 쾌거였다. 
 
그러나 이 사건이 유골에 드러난 직접적 흔적인 '둔기에 의한 타살'임이 밝혀지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데에는 당시 고 장준하 선생의 추락현장을 목격했다는 김용환의 '약사봉 추락' 증언으로 인해 '추락사'라고 사인이 알려진 탓이었다.
 
정밀감식 설명을 위한 추락 시뮬레이션에서 김용환의 '장준하 선생 추락목격'이 크게 거론되었다.
 

▲ 김용환의 증언을 토대로 한 사건의 재구성     © 정찬희 기자

 
그러나 서울대 유골정밀감식 결과로 인해 '추락사' 라는 김용환의 주장은 다시 한번 논란의 소재가 되었다. 
 
현장 검증 및 사인규명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김용환의 증언한 것과 달리 약사봉 현장은 산행이 불가능한 지역이었으며, 선생의 시신에서 의류손상 및 추락에 의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아 그간 '의문사'로 불리웠다.
 
김대중 정부시절, 김용환을 정부권한으로 이 사건을 공식조사한 고상만 의문사진상규명 위원회 전 조사관은 목격자 김용환의 주장이 거짓'이며, '김용환은 중정의 PA(Personal agent: 개인 정보원)였다고 밝혔다.
 
당시 김씨의 진술 녹취록을 2012년 11월 23일 근거 자료로 공개하기도 하였다. 고 전 조사관은 18회에 걸쳐 김용환 씨를 소환 조사했던 바 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말하는 용기 멋있음 13/08/05 [02:33] 수정 삭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다 해야할 용기입니다. 실천하지 못한 내가 부끄럽습니다.
오타로 보입니다. 김성룡 13/08/05 [08:07] 수정 삭제
  "진실을 듣고 싶다. 왜 김용환은 타살이 아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나!"
"왜 김용환은 타살이 아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나!"

"왜 김용환은 타살이라고 말하지 못하나!"로 해야되는것이 아닌가요?
어휴~~~! 시원하다. 13/08/05 [10:37] 수정 삭제
  김용환의 자식, 손자들이 대대손손 손가락질을 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해야죠?
김용환씨 저승에서 만날 고인이 두렵지 않으신가 오필리아 13/08/06 [09:32] 수정 삭제
  죽기전에 진실을 밝히고 당신이 존경한다는 그분께 진실되게 용서를 구하시게
박기서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화창한오후 13/09/19 [20:21] 수정 삭제
  누구도 하지 못하는것을 실천하는 삶에 존경드립니다. 수사관도 못한 싸대기 두대.. 시원합니다.
어휴 시원하다 님께. 휘바s 14/01/01 [16:00] 수정 삭제
  자식, 손자까지 손가락질 받아 마땅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못한 벌은 받아야죠 사채도 대대로 갚으라고 쫓아다니는데 말이에요
이 행위를 옹호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지 지나가다가 16/03/12 [19:08] 수정 삭제
  현대법치주의 국가에서 누가 박씨에게 사람을 때리고 단죄할 권한을 줬나? 백주대낮에 남의 집에 무단침입 하여 린치를 하고, 구타를 하고, 뺨을 때리는 행동이 정상인의 행동인가? 바뀐 시대에는 바뀐 기준에 맞춰 대응하면 될 터이다. 지금은 전근대사회 조선시대가 아니다.
개인이 처벌할 권리는 없지만 지나가다가2 16/08/18 [17:49] 수정 삭제
  권력이랑 짝짜꿍해서 죽을때까지 잘먹고 잘살놈은데 속시원하네 그리고 조선사회였으면 저놈은 진작에 맞아죽었어
ㅋㅋㅋㅋㅋ 미친사람들 17/08/11 [21:30] 수정 삭제
  박기서란 분은 정신연령이 15세 인가요? 영웅심리에 취해 악당을 직접 처단하는데 맛들리신 분 같네요.. 안두희를 직접 뭉둥이로 패서 죽였다고 하는데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범행동기가 '초등학생용 백범일지'를 읽고 분해서 사람을 죽였다.. 47세의 자녀까지 둔 남자가.. 하지만 dj정부는 고작 1년 5개월형.. 김구의 후손은 패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을까요? 엄연한 법치주의국가에서 살인은 최악의죄입니다. 이런 사람이 조금의 반성도없이 출소하니까 이같은 범죄행위가 또 벌어지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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