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촛불 줄지않아...2만 촛불 박근혜 책임져! 아우성

교수들...우리가 큰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최소조건인 공정한 선거를 하라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9/07 [22:33]
국가정보원의 대선여론조작을 규탄하기 위한 국정원 정치공작 시국회의 제11차 '대학생,교수와 국민이 함께하는 범국민촛불대회'가 7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도 2만명에 달하는 많은 시민들이 청계광장을 찾아 촛불을 들고 '박근혜 책임져라!' '국정원 해체하라!' 아우성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정원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발표 충격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의 열기가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렸다.
 
한 트위터러는 "국정원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촛불을 끄려는 꼼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국민들은 내란음모 사건과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은 별개로 인식하고 있다. 오늘 촛불집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정원 해체' 목소리가 높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온 버스운전기사 임봉수씨(52)도 “국정원 뿐만 아니라 그를 보호하고 터무니 없는 얘기만 하고 있는 새누리당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선 “촛불을 끄기 위한 술수 아니겠나냐”고 주장했다.

대학생 윤민영씨(21)와 박희승씨(19·여)는 “처음에는 선배들이 잘못된 것 있다고 같이 가자고 권유해서 나왔는데, 나와보니까 현재 상황이 너무 잘못된 것 같다”며 “국정원이 선거 개입한 게 분명한데 대통령이나 여당이 아무도 사과를 안한다. 특검으로 사실을 규명하고 국정원을 해체시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손에 헌법을 들고 발언에 나선 최갑수 서울대 교수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하는 것"이라며 "헌법은 국정원에게 정치적 중립을 명령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검찰과 경찰의 제한된 수사만으로도 이미 국정원이 수많은 댓글을 불법적으로 단 것이 드러났다,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우리가 큰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최소조건인 공정한 선거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서울대 최갑수 교수

그는 이어 "지난 1987년 민주화를 통해서 우리는 헌법이 죽은 문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기본원칙임을 스스로 이룩했다"며 "반드시 이 헌법을 우리가 되찾아야 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인천 청소년도 올라 시국선언 발표해

인천 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된 '인천청소년 시국선언 추진위원회' 대표 5명도 무대에 올라 국정원 대선 불법개입 규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청소년 1515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경찰수사가 발표되기 전 TV토론을 통해 국정원이 무죄라고 이야기하고, 대선 개입사실이 드러난 다음에도 국정원 감싸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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