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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싸늘...'전전긍긍 할 청와대'

3자회담 파행 영향... 朴, 지지율 급 하락,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09/21 [01:28]

추석민심 싸늘...'전전긍긍 할 청와대'

3자회담 파행 영향... 朴, 지지율 급 하락,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9/21 [01:28]

GH에 대한 추석 민심은 싸늘했다. 지난 16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이 끝난 직후 서로 다른 두 기관에서 GH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양쪽 모두 뚜렷한 저공 행진을 보였다.

먼저 채널A가 17일 보도한 <리서치앤리서치> 사에서 GH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6%p나 떨어진 66.6%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기관인 <리서치뷰>가 인터넷 신문 <뷰앤폴>과 함께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 1500명을 대상으로 GH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GH의 지율은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55.3%로 나타났다.

박근혜,김한길 회담이 빈 수레만 요란한 채 '정치 실종'으로 치닫자 적잖은 국민이 여론조사를 통해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치 정국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했던 朴,金 회담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민심의 동요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이번 채동욱 검찰 총장 사퇴도 여권과 청와대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 68.9%가 법무부의 채 총장 감찰은 부당하다고 나와 있고, 55%는 채 총장의 사퇴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압력이 없다고 보는 국민은 38%에 불과하다.(한겨레신문 여론 조사 참조).

민감한 시기에 이석기 내란 사건이 터지고, 그것도 모자라 연이어 최동욱 총장의 ‘혼외 아들설’이 조선일보에 의해 폭로되었지만, 최종 진위 여부를 떠나 여론은 여당과 청와대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3자 회담이 있은 후 여론은 더 나빠지고 있다. 국민들은 대선 때 국민통합이란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국민통합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국민분열로 치닫고 있다. 정치가 실종된 것이다.

청와대는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계속하면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그 국민이 누구인지 애매하기만 하다. 국정지지율과 다른 바닥 민심을 망각한 엄포가 아닐 수 없다. 혹시 48%는 국민이 아니라, 종북 세력으로 보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

아주 보수적인 사람들 외는 이번 사건이 국정원 선거 개입에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기획한 음모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심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있다고 한겨레, 경향신문에서 밝힌 바 있다.



 
사건을 또 다른 사건을 일으켜 덮는 이른바 ‘공작정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 정치사에 ‘공작’은 수구 보수들의 필수 과목이기도 했다. 거기에 권력 기관과 보수 언론이 총동원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다고 진실마저 묻히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건의 진실을 정황으로 판단한다. 권력에 의해 은폐되고 축소되거나 아예 상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판단’은 언제나 존재했고, 이번에도 그랬다.

여론조사 결과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의 고민은 거기에 있다. 어떤 정부도 국민은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민을 무시하고 이기려할 때, 항상 역사가 변했다. 4.19, 5.18, 6.10이 그것을 잘 증명해 주고 있다.




벌써부터 판사들 사이에서 “원세훈, 김용판의 선거법 위반을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한겨례신문 기사 참조). 그동안 검찰이 확보한 명백한 증거들이 유야무야될 수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원판에게 무혐의가 주어지면 정국은 지금보다 두 배로 혼란스러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야말로 ’거대한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것이다.

검찰 내부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이미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불만을 느끼고 사표를 냈고, 미래기획단장이 ‘못난 장관’이라며 정부를 힐난한 바 있다. 사표 보류로 잠시 잠잠해진 평검사들의 불만도 언제 다시 터져 나올지 모른다. 검찰은 국민편이 되는 기회가 주어졌고, 청와대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불안해 질 것이 분명하다.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청와대는 지금 위기다. 국정지지율과 배치되는 바닥민심이 이번 추석 민심의 향뱡을 갈랐다. 무리수는 자충수가 되고, 그것은 거대한 부메랑이 되어 내년 지자체 선거에 반영될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대형사건이 또 터질 것이다. 그러나 내성이 길러진 국민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란 정의에 손을 들어주기 때문이다. 그게 역사의 순리요, 천심이 아닌던가.


 <경향만평>

이상 coma=럭키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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