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변국 입장이라면 일본에서 들어온 것을 전량 검사할 겁니다. 한국의 수입 제한 조치는 당연합니다." 후쿠시마 지역의 갑상선 환자를 돌보는 의사 니시오 씨가 kbs 취재팀에게 전한 말이다
시사기획 창’ 취재진은 후쿠시마 원전 8㎞ 지점까지 접근했다. 가는 길 곳곳에서 자연방사선량의 10배 이상으로 방사선량계가 치솟았다.
주민 거주가 제한된 원전 주변 마을은 사고 당시 모습을 그대로 방치한 채 야생동물만 오가는 유령도시가 돼 있었다.
지난달 시험 조업에 나선 후쿠시마의 어민들은 충분한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주민은 낚시로 생선을 잡아 먹고 도쿄 시민들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사 먹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난 일본은 모든 게 안전하게 잘 통제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쿠시마 시내에서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을 찾아내는 시민 모임인 ‘다크투어 족’, 임시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피난민들, 일본의 일부 의사들은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안전에 문제를 제기했다.
취재진은 도쿄 앞바다 해저토를 수거해 방사능 오염 정도를 직접 측정해봤다. 모두 7곳의 해저토를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100Bq(베크렐)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다.특히 강하구 1킬로미터 지점은 625베크렐이었습니다. 이 곳 아라카와 강 하구가 도쿄만에서 세슘의 농도가 가장 높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면서 세슘이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대가 동북 연안 바다 4백여킬로미터를 측정장비로 바닥을 훑어가면 조사했다. 세슘137의 농도가 수십에서 수백 베크렐로 주변보다 배 이상 높은 이른바 핫스팟이 40곳이 넘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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