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김한길 비겁한 노선을 버려야...'

박근혜의 독재정치에 끊임없이 타협하겠다는 선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1/17 [02:16]
문용식 전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16일 김한길 대표에 대해 “조중동 무당의 작두타기 놀음에 칼춤을 추고 있을 뿐”이라며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었다.
문용식 전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

 
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한길대표는 비겁한 노선을 버려야'란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때론 한자리수로 빠지고, 지방선거라는 전국선거를 앞두고 있고, 박근혜의 폭압적 불통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나온 당대표의 기자회견으론 너무나도 함량부족인 회견"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말은 하면서도 분석과 대안으로 제시된 내용은 헛다리를 짚었거나 한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전 위원장은 특히 “김한길 대표의 가장 큰 문제는 당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 우선의 정치>라는 인식이다. 이건 말이 좋아 민생과 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긴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유신시대로 회귀하는 박근혜의 독재정치에 끊임없이 타협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문 전 위원장은 “국정원을 비롯한 명백한 관권 부정선거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놓고 제대로 싸워봤나? 의원직 반납하고 단식투쟁 불사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봤나?”라고 따져 물으며 “민주당 127명 의원 중에 삭발하는 의원 한명 없는 정당이 지지를 받기를 기대하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제2창당을 한다면서 겨우 한다는 얘기가 분파주의 극복이냐"라며 "김 대표는 당내에 거짓 프레임을 확대 조장해 당권을 잡는 데 교묘하게 이용했다. 김 대표는 지금도 조중동 무당의 작두타기 놀음에 칼춤을 추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문 전 위원장은 또 "김한길 대표의 민생 우선 정치는 비겁함과 무능함을 숨기는 거짓 레토릭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문용식 전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김한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소 닭 보듯이 무시하려 했으나, 간단히 짚을 건 짚어야겠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때론 한자리수로 빠지고, 지방선거라는 전국선거를 앞두고 있고, 박근혜의 폭압적 불통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나온 당대표의 기자회견으로서는 너무나도 함량부족이고 자질부족인 회견이다.
 
민주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말은 하면서도, 분석과 대안으로 제시된 내용은 헛다리짚었거나, 한가하기 짝이 없다.
 
정치혁신한다면서 고품격 고효율의 정치에 앞장서겠다면서, 그 해법으로는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을 마감시킨단다.... 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청와대에서 막말과 비방을 하는 건 기억나지만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그런 건 기억나지 않는다. 부정선거를 지적하면 무조건 대선불복으로 몰아가는 소모적 정쟁, 박근혜의 일방적 불통정치를 지적하면 좌빨종북으로 몰아가는 막말을 빼고 무슨 비방과 막말을 거론한다는 말인가?
 
혹여 김 대표는 <귀태논평>을 염두에 두었을지 모르겠다. 조중동이 꼽은 대표적 막말이었으니까.. 그 발언파동이 났을 때 발언 중에 뭐가 문제냐 따져서 보호해주지 못하고,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서둘러 대변인 갈아치우는 당대표의 비겁함이 오늘날의 한심한 민주당 꼬라지를 가져왔다는 것을 김한길 대표는 모르고 있다.. 유신정권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정권이 아니면 뭐가 귀태겠는가!
 
김 대표는 또 제2의 창당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놈의 제2창당 얘기는 더 이상 듣기도 싫지만, 이번에는 너무나도 한심했다. 제2창당 한다면서 겨우 한다는 야기가 분파주의 극복이냐... 이런 바보 같은..
 
김 대표 머릿속에는 친노-비노 분파가 문제고, 소위 친노 강경파 때문에 당이 제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한 모양이다. 김 대표가 똑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친노-비노 문제는 주중동이 민주당 지지자를 분열시켜 민주당을 약화시키려는 악의적 거짓 프레임일 뿐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김 대표는 거짓 프레임을 이용하여 비노세력을 결집시켜 당권을 잡는 데 교묘하게 이용했던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도 조중동 무당의 작두타기 놀음에 칼춤을 추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지지자들한테 친노-비노가 어디 있나? 민주당 지지자 중 DJ와 노무현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 민주정부 10년 동안의 성취와 아울러 시대적 한계까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래서 새시대의 과제로 경제민주화를 얘기한 것 아닌가? 당 지도부에서 친노-비노 대립이 실체인 것마냥 얘기하면 할수록 지지자는 ‘저 미친 것들’ 하면서 욕을 할 것이고, 당 지지율은 절대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김한길 대표의 가장 큰 문제는 당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 우선의 정치>라는 인식이다. 이건 말이 좋아 민생과 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긴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유신시대로 회귀하는 박근혜의 독재정치에 끊임없이 타협하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지금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민생을 안 챙겨서가 아니다. 당의 <을지로위원회>, 얼마나 열심히 잘하고 있는가... 당이 백척간두 위기에 서 있는 것은 박근혜정부의 비상식적, 반민주적, 시대착오적 공안몰이에 무엇 하나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기부를 비롯한 명백한 관권 부정선거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놓고 제대로 싸워봤나? 의원직 반납하고 단식투쟁 불사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봤나? 민주당 127명 의원 중에 삭발하는 의원 한명 없는 정당이 지지를 받기를 기대하나?
 
이석기 구속하고 진보당 해산청구할 때, 무죄추정과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내세우며 어깨 걸고 싸워주었나? 항상 ‘우리는 재네들과 달라요. 우리는 잘못 없어요...’라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헌법의 보호를 받는 제도권안의 제3당이 해산청구 소성을 당하는 헌장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서도, 당의 대응이 ‘유감이다’는 대변인 논평 한마디뿐이지 않았나? 이런 어이없는 작태라니!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님이 박근혜의 사퇴를 공식 강론하면서 NLL과 연평도 사태에 대해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을 했을 때, 당 지도부는 뭐라고 했나? 전체적으로 엄호해주기는커녕, 박 신부님의 시국관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뺌부터 늘어놓지 않았나...
 
김한길 대표 하의 민주당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박근혜의 대선불복 종북몰이 프레임에 맞서서 <민주주의> 한 가지 기치를 내걸고 강력히 싸우지는 못하고, <나는 달라요> 식의 비겁함만 보여주었다. 이런 당을 어느 국민이 지지해주길 바라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은 소모적 정쟁이 아니다. 남북대결주의 노선에 맞서 평화를 앞세우는 것이 민족의 생명줄이요, 민족에게 <밥>을 주는 일이듯이, <민주주의>를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것이 민생이고, 경제다. 경제민주화도, 창조경제도 민주주의 위에서 꽃 피울 수 있을 뿐이다.
 
김한길 대표의 <민생 우선 정치>는 비겁함과 무능함을 숨기는 거짓 레토릭일 뿐이다..
 
민주당의 혁신,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민주당의 혁신을 말하는 사람의 공통점이 뭔지 아는가? ‘나 빼고 혁신’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의원직, 자신의 당직, 자신의 권한은 빼고 혁신하라는 것이다. 이래서 혁신이 안 되는 것이다.
 
민주당 혁신의 관건은 기득권 포기이다. 호남의 3선 이상은 공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원로 중진급 의원들은 정계은퇴 선언하고 후배 신진을 육성해야 한다. 재선 이상하고 당에서 공천 서너 번씩 혜택을 받은 486의원들도 과감히 출마포기 선언하고 당을 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자신의 기득권을 던질 때, 바로 그 순간 국민이 두 팔 벌려 받아줄 것이다. 그 사람이 당을 구할 것이고, 국민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 해일같이 밀려오는 국민의 요구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말고 앞장서서 물꼬를 여는 혜안과 용기를 바랄 뿐이다.
 
- 민주당 권리당원 문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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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입니다 14/01/19 [20:41]
문용식 의원님!!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빛을 잃어가는것 같아 암울하지만 님의 글을 보면서 또한번 맘을 다져 봅니다.지지지 말자고..독하고 질기게 버티자구..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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