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정상추가 괴담유포? 조선! '너희가 바로 괴담유포 발원지'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정상추 공격기사, 전체가 오류와 왜곡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2/05 [22:39]

정상추가 괴담유포? 조선! '너희가 바로 괴담유포 발원지'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정상추 공격기사, 전체가 오류와 왜곡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2/05 [22:39]
조선일보가  내놓은 ‘천안함 공격하는 인간어뢰’ 이미지.


‘자고나니 유명해졌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 

그저 뜻있는 시민들이 나서 국내에 보도가 되지 않는 외신들을 번역해서 올리는 일을 하는 ‘정상추’가 하루아침에 국내 최대 일간지와 이 나라 집권당 대변인이 나서 ‘SNS 괴담 유포 단체’로 급상승 시켜줘 버렸다. 조선은 보통 특집 기사나 특별한 기획기사를 다루는 3면을 통해 특집이라는 이름으로 3꼭지의 기사를 올리는 파격까지 동원하며 ‘外信으로 포장된… SNS 怪談 출처는 '검은머리 블로거(외국인을 가장한 한국계 블로거)'라는 제목으로 정상추가 그 중심에 있다고 지목했다.

조선일보의 기사가 나가자 아니나 다를까, 예정된 수순처럼 새누리당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윤상현 원내 수석 부대표가 나서 SNS 괴담 유포지로 ‘정상추’를 지목하며 정부당국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정상추’는 속된 말로 완전히 뜬 것이다. 자고나니 국가적 유명단체가 된 것이다.

무엇이 조선일보가 나서고 이 나라 집권당인 새누리당까지 나서서 ‘정상추’를 종북몰이 하듯이 몰아가는 것일까? 그들이 주장하는 ‘검은머리의 블로거’ 기사는 정확한 것인가? ‘정상추’는 괴담을 만들어 유포한 것인가? 시민단체라고도 할 수 없고, 조직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온라인에서 모인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지극히 소시민적인 사람들을 무시무시한 조직으로 둔갑시키는 저들의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의 대변인 발표, 그리고 이를 받아 보도를 한 보수 언론들. 이쯤 되면 ‘정상추’가 겁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정상추’ 멤버들은 이들의 호들갑스런 보도와 발언들을 보면서 어리둥절하면서도 조선의 실체와 이 정권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됐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리고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의 일종의 ‘몰이’에 대해 그들의 거짓과 그 뒤에 숨은 의도를 추적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는 ‘정상추’뿐만 아니라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알권리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 가보도록 하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도한 조선TV


‘정상추’의 보도는 인터넷 루머인가?
검은머리 블로거가 운영한다는 ‘글로벌 보이스’, ‘레볼루션 뉴스’는 ‘듣보잡’인가?


이번 보도를 보면 어떤 짜여진 각본에 의해 흘러갔음을 보게 된다. ‘정상추’는 지난해 6월 6일 몇몇의 페이스북 상에서 만난 사람들이 박근혜정권의 등장 이후 한국의 언론이 극심한 보도통제 속에 놓여 있어 외신들의 보도가 전혀 국내에 알려지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며 외신들을 번역하여 국내에 알리는 일에 의기가 투합하여 시작됐다. 그리고 그 후 ‘정상추’는 꾸준하게 하루에 한 건 정도, 많을 때는 5건 정도까지도 외신을 번역하여 기사 내용을 안내하는 앞기사를 붙여 소개해 왔다.

‘정상추’가 번역한 매체들을 보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인도 등에서부터 아시아인권위원회, 국제 앰네스티까지 거의 온 지구촌의 언론들을 망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정상추’가 번역해온 외신 및 외국 기관의 기사나 발표는 13개국 48개의 외신과 1개의 대학(호주 국립대학), 2개의 국제인권단체(아시아 인권위원회, 국제 앰네스티) 등이다. (표 1 참조)

 표1 - 그동안 정상추가 번역한 외신들의 리스트

그런데 조선일보는 마치 ‘정상추’가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매체만을 외신으로 둔갑시켜 괴담을 유포했다고 말하고 있다. 조선일보 특유의 왜곡과 비틀기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조선일보는 ‘인터넷 루머 만들어지는 과정 추적해보니…,글로벌보이스·샌프란시스코IMC·레볼루션뉴스…, 유명무실한 매체 인용… 原文 작성자는 한국 이름 사용, '정상추'라는 정체불명 단체가 페이스북 통해 집중 전파’라는 소제목을 뽑아 마치 정상추가 ‘글로벌보이스·샌프란시스코IMC·레볼루션뉴스’라는 이름도 없는 유명무실한 매체를 인용해 괴담을 퍼트린 것으로 보도했다.

원문에도 글로벌 보이스에 대해 ‘국내의 한 미디어 비평지도 '글로벌보이스'에 대해 "미국 하버드 법대에서 설립·지원해 현재 비영리단체로 운영되는 온라인 미디어로 뉴욕타임스 등에 기사를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현재는 하버드 법대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보이스도 자신들을 '네덜란드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사이트의 성격은 일반 블로거들의 글을 게재하는 일종의 블로그였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조선일보는 ‘특히 작년 11월 이후 글로벌보이스에 게재된 한국 관련 글 40여건은 한국 이름을 쓰는 여성 블로거 'L씨' 한 명이 모두 작성했다. L씨가 글로벌보이스에 작성한 글은 '정상추'가 SNS(트위터·페이스북 등)로 국내 포털에 퍼 날랐다’고 소개했다.

‘레볼루션 뉴스’와 '샌프란시스코 독립미디어센터(IMC)'에 대해서는 ‘해외 사이트의 기부자나 투자 정보 등도 불명확하다’고 쓰고 있다. 이 기사가 의도하는 것은 누가 봐도 이렇게 독자들이 이해하게 하고 싶은 것이다. 정상추가 유포하는 외신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름도 없는 듣보잡 매체이며, 불분명한 매체의 기사를 ‘정상추’가 SNS에 퍼날라 괴담을 유포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 그럼 조선일보의 기사가 맞나 한번 살펴보자.

우선 이 부분부터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자. 

‘정상추’는 퍼나른 것이 아니라 ‘글로벌 보이스’의 기사를 번역하여 SNS에 소개한 것이다. 정상추가 외신의 한국 관계 기사를 선별하여 번역하고 감수를 거쳐 기사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자. ‘정상추’는 글로벌 보이스에 대해 ‘세계적인 유명 뉴스 블로그’, 또는 ‘세계적인 유명 블로그 뉴스라는 표현’을 썼다.

그리고 ‘글로벌 보이스’에 대해서도 ‘글로벌 보이스는 전 세계에 300명이 넘는 온라인 기고가와(블로거) 번역가들의 모임으로 온라인 상의 이슈와 시민 미디어의 리포트, 그리고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목소리를 알리는 단체’, ‘글로벌 보이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2004년 12월 하버드에서 열린 국제 블로거 모임을 통하여 구체화되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 보이스는 단순한 블로그 형식으로 출범하였다’, ‘글로벌 보이스는 하버드 버크만 센터의 후원과 로히터 통신과 맥아더 재단의 지원, 그리고 우리 기고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다 등으로 소개하여 왔다.

‘하버드에서 열린 국제 블로거 모임을 통하여 구체화, 하버드 버크만 센터의 후원’이 ‘하버드 법대에서 설립·지원’으로 둔갑한 것이다. 버크만 센터의 정확한 이름은 ‘인터넷과 사회를 위한 버크만 센터’(Berkman Center for Internet & Society)로 1997년부터 하버드에 설치되어 있으며 인터넷 주소와 관련된 정책,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 체제 내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문제 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글로벌 보이스의 편집장인 솔라나 라슨(Solana Larsen)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우리가 하루에 수십 가지 이상의 언어로 자유롭게 번역할 수 있게 돕는다.”며 “언제든 우리가 비영리단체나 혹은 주요 언론의 요청으로 기사를 쓸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CC 라이선스를 고집해왔고, 이를 통해 콘텐츠를 자유롭게 재출판하고, 번역하고,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글로벌 보이스는 뉴욕 타임스에 글로벌 보이스의 기사가 링크가 되기도 하고 글로벌 보이스에 실린 이야기들은 뉴욕 타임스, 로이터, 알터넷 (AlterNet),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에 재보도 될 정도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정상추라는 정체 불명의 단체가 정체불명의 블로그를 유먕 외신 매체인 것처럼 속여서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받아 ‘정체가 수상한 정상추가 정체불명의 글들을 권위 있는 외신으로 둔갑시켜 거짓 악성 괴담을 유포하는 것’이라며 ‘이는 한마디로 혹세무민’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조선일보야 기사를 목적을 위해 비틀 수 있다고 하지만 집권당의 원내부대표라는 자가 조선일보만 읽고 글로벌 보이스가 어떤 곳인지 찾아보지도 않고 발언을 하는 무식함을 드러낸 것이다.

세계 언론 매체, 집권당이 그리 신경을 쓰는 뉴욕 타임스도 인정하는 유명 뉴스 블로그가 분명한데도, 엄연하게 언론매체로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종의 블로그에 불과한 유명무실한 것을 권위 있는 외신으로 둔갑시켰다고 발언을 한 것이다. 시민들이 뉴스를 생산하는 ‘오마이 뉴스’를 언론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한국에 없듯이 ‘글로벌 보이스’는 언론이 아니라고 말하는 외신들은 없다. 더군다나 정상추는 이러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뉴스 블로그’, ‘블로그 뉴스’라고 소개해 왔다.

그들은 ‘글로벌 보이스’를 듣보잡한 곳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치 정상추가 의도적으로 왜곡해 SNS 괴담을 퍼트린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상추’는 ‘글로벌 보이스’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글로벌 보이스’는 에디터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보이스’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레볼루션 뉴스’도 조선이나 새누리당이 말하는 것처럼 그리 유명무실하거나 정체불명의 매체가 아니다. 레볼루션 뉴스도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매체로 수많은 외신기자들의 뉴스소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레볼류션 뉴스는 전 세계의 시위, 사회 운동, 평등을 위한 인류의 투쟁을 보도하고 있다. 전 세계 19개국의 독립적인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매체로 계속 증가하는 독자층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SNS에서 18만8천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급성장하고 있는 매체다.

다양한 분야의 뉴스가 포스팅 되는 곳으로 한국관계 뉴스로는 지난 번 제 2차 밀양희망버스시위의 경우 약 십만 명이 이 포스팅을 방문할 정도로 외신 기자들과 외국인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선일보의 기사를 그대로 받아 발표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그렇다고 치자. 과연 국내 최고, 최대라고 스스로 자랑하는 조선일보는 정말 글로벌 보이스와 레볼루션 뉴스를 몰랐을까?

조선일보는 이 매체들이 유명하든 안하든 별 상관이 없었던 것을 아닐까? 일단 듣보잡 매체로 몰고 가야 이를 소개한 ‘정상추’를 SNS 괴담을 유포한 정체불명의 온라인 단체로 규정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더군다나 글로벌 보이스의 L기자가 기사를 쓴 사람이라며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검은머리의 외국인’이라는 딱지를 붙여 마치 거대한 음모로 괴담이 양산되는 것으로 기획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상한, 별로 인기도 없는, 그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매체를 유명 외신으로 둔갑시켜 SNS 괴담을 유포하는 정체불명의 단체, 불순한 단체 ‘정상추’! 

이는 특별 취재가 아니라 특별 기획된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 기사를 쓰고 있는 한국시간 5일 오전 1시 경 ‘레볼루션 뉴스’가 한국과, 중국, 터키 아이피 주소로부터 가해진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레볼루션 뉴스’는 이 디도스 공격의 출처를 꼭 밝혀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흥미로운 부분이다.

자, 정상추가 그 동안 번역 보도로 소개해온 13개국 48개의 외신과 1개의 대학(호주 국립대학), 2개의 국제인권단체(아시아 인권위원회, 국제 앰네스티)는 다 사라지고 ‘글로벌 보이스, 레볼루션 뉴스, 샌프란시스코 독립미디어센터(IMC)’만을 콕 찍어 의도적으로 외신으로 둔갑 시켰다고 보도한 조선일보의 의도는 무엇인가? 어쩌면 여기에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름이 아닌 박근혜가 SNS마저 규제하려는 바로 ‘SNS 규제법안을 밀어 붙이려는 것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정상추’를 희생양으로 삼을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박근혜 정권으로 보면 이명박 시절보다 더 효율적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난데없이 ‘정상추’라는 그들 말을 빌리면 정체불명의 단체(?)가 나타나 계속해서 박근혜 정권의 비정통성과 부정, 실정을 보도하는 외신들을 번역하여 보도하고 있으니 이 눈엣가시마저 동시에 쳐버리는 ‘일타쌍피’를 노린 것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 정상추가 그 동안 번역해서 보도해 온 각 나라의 대표적인 언론, 미국의 뉴욕타임스, CNN, CNBC, 월스트리트 저널, AP, 타임紙, 영국의 BBC, 가디언, 텔레그래프, 이코노미스트, 중국의 신화통신, 아랍의 알자지라, 독일의 도이체 벨레, 프랑스의 르몽드 등을 언급할 수는 없었던 것은 아닐까? 이러한 매체들을 유명무실한 듣보잡 매체라고 한다면 그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는 낮선, 그리고 사실 가장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현 정권에는 가장 아프게 보도를 해온 3개의 매체를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이유다. 그런데, 이들도 무식한 조선이나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제법 세계적으로 그 이름값을 하는 매체인 것을 어떻게 하나? 이들이 거론한 세 매체 중 별로 유명하지 않은 매체는 겨우 ‘샌프란시스코 독립미디어센터(IMC)’ 정도다. 뒷이야기지만 ‘샌프란시스코 독립미디어센터(IMC)’라는 곳은 정상추 관계자들도 사실 이 기사가 뜨기 전에는 이 매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러나 이 매체에 실린 ‘한국 정부가 돈을 주고 시위 방해꾼을 동원했다’는 내용은 그 중요성에 있어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번역을 하게 된 것이다. 이 기사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정상추’가 뉴욕 지역의 박근혜 규탄 시위에 동원된 가스통 할베들에게 금품이 제공되었고 그 구체적인 경로까지 단독으로 취재하여 기사화 한 뒤 나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뉴욕 지역에서의 금품제공 사실은 정상추에서 영어로도 기사를 작성하여 CNN iReport에 올려 토픽스에 소개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만약 이 기사가 허위라고 주장한다면 이 금품이 누구의 계좌로 들어와 흘러나갔는지를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정상추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독립미디어센터(IMC)’의 기사가 단 한차례 번역되어 소개된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그동안 정상추 기사를 읽어온 분들은 정상추가 기사의 원문과 번역문을 같이 실어왔던 것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사의 출처를 밝히고 기사의 원문 링크까지 걸어놓고 있다.

자, 이제 물어보자. 조선일보와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부대표에게.
이래도 유명무실한 매체인가? 이래도 퍼나른 것인가? 이래도 괴담인가? 
전세계가, 외신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매체들을 정체불명의 낚시글로 둔갑시키는 것은
‘정상추’인가?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인가?

정상추 번역 기사를 인용한 12월 12일자 조선일보 인터넷판


‘정상추’ 기사 인용보도한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괴담 유포 일등 공신?


두 번째 꼭지는 "정체불명 낚시글 그대로 받아쓰는 일부 언론도 문제"라는 제목으로 ‘전문가들 "사실 확인 소홀", 외신 보도는 객관적일 거란 국민들의 막연한 심리 악용'이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조선일보가 잘 사용하는 방법인 전문가의 의견듣기 코너다. 이 기사에서도 역시 글로벌 보이스를 ‘인터넷 공간을 떠도는 블로그 글’, ‘검증되지 않은 해외 매체’로 소개하며 ‘정상추’ 같은 단체들이 외신으로 포장해 괴담을 유포한다는 황근 선문대 신방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고 있다.

위에서 글로벌 보이스의 소개와 괴담이 아님은 설명하였음으로 더 이상 언급은 삼가자. 과연 이 황근 교수라는 분은 정상추의 기사들을, 번역한 기사들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이런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 황근 교수는 "언론 통제가 불가능하고 트위터 등으로 정보의 확산성이 극대화된 요즘 같은 SNS 시대에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 매체를 통한 이런 '조작'의 폐해가 한층 커진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쓰고 있다.

그러나 정상추의 기사는 충분히 검증된 기사인 것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혹 새누리당이나 조선일보에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이 기사들이 충분히 검증된 것은 앞에서 지적했듯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의 기사를 번역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번역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작업 과정을 보면 질릴 정도의 엄격한 감수과정을 거친다. 

황근교수가 맞는 말도 했다. "정보의 정확성과 중요도를 제대로 짚어주고 오류와 편향성을 걸러주는 기존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적으로 이 기사를 다룬 조선일보를 비롯해 한국의 언론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추 같은 박근혜 정권에게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대안 언론의 역할을 하고 나선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자기 나라의 공공부분을 민영화하겠다고 외국 방문 중 그 나라의 기업인들을 모아놓고 그 나라 언어로 이야기하여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연설 내용은 놔두고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언론을 도대체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

기립박수 받은 사실만 보도한 조선일보를 비롯한 국내 언론이 괴담언론인가? 아니면 르몽드까지 보도한 이 내용을 번역하여 보도한 일반 시민들이 괴담 생산자인가?  

좋다, 백번 양보해서 괴담이라고 하자. 그럼, 그 괴담을 인용해 기사를 쓰는 조선일보는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괴담 유포, 확대 재생산 하는 곳이 아닌가? 

자 그럼 한번 돌아가 보자.
지난해 12월 12일 조선일보는 국제란에서 <‘두개의 냉전, 박근혜정부가 끝내야’ 美 허핑턴포스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사를 제보한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는 10일 “허핑턴포스트의 존 페퍼 기자가 지난 6일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단식투쟁 중인 진보당 의원들과 진보 인사들을 만나고 쓴 기사에서 박근혜정권의 종북몰이와 국가보안법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고 전했다고 정상추의 명칭까지 소개하며 인용 보도했다.

뉴시스 노창현 뉴욕 특파원의 기사를 받아 올린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분명하게 정상추를 언급하고 있다. 그랬던 조선일보가 정상추를 정체불명의 단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괴담을 유포하는 단체로. 도대체 귀에 붙이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전형적인 사이비 언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조선일보가 아닌가? 괴담을 유포하는 ‘정상추’의 기사를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조선일보야 말로 괴담유포의 일등 공신이 아닐 수 없다. 무리하게 ‘정상추’를 끌고 들어가려다 보니 이런 자가당착의 실수를 범한 것이다. 부끄러운 대한민국 일등 신문 조선일보의 모습이다.

정상추는 미국교민이 주도?
인터넷 세상에 국내 국외 구분?
정상추 회원의 대부분은 국내 거주


세 번째 꼭지에서는 마치 정상추를 마치 국가전복집단을 추적하는 듯 정상추를 추적하여 정체를 밝히는 것 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정상추가 미국 교민으로 추정되는 몇 사람이 주도하고 있다고 제목을 뽑으며 ‘발신지는 외국같지만 발원지는 국내인 셈’이라는 제목도 같이 뽑아놓고 있다. 이 기사는 일부는 맞았지만 왜곡과 음모로 가득한 시각을 내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는 이른바 '외신(外信)'이라는 꼬리표를 단 정체불명의 글을 국내로 들여오는 중심에 있다고 기사를 시작하고 있다. 일단 이 부분에서 교정을 본다면 정체불명의 글이 아니라 세계 유수의 권위 있는 언론이 대다수이다. 이 기사는 정상추에 대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무대로 활동하는 정상추는 페이스북 소개 글에서 '우리는 국내 소식을 번역해 해외 언론에 알리고, 역으로 해외에 소개된 국내 소식을 번역해 한국에 알리는 일을 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작년 6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계정을 개설한 정상추는 주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철도노조 파업 사건 등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해외 블로그 사이트 등의 글을 번역해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여기서도 교묘한 비틀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철도노조 파업 사건 등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해외 블로그 사이트 등의 글을 번역해 국내에 전파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해외 블로그를, 그들의 말을 빌리면 유명무실한 해외 블로그 사이트의 글을 정상추가 주로 전파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정상추가 그동안 번역한 언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각 나라를 대표하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언론들이다. 정상추 잡기에 나선 조선일보의 눈에는 뉴욕 타임스, 르몽드, BBC, 가디언 등은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아니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다.

통제된 언론 현실이 ‘정상추’를 만들어 내
언론 현실 바로 서면 ‘정상추’는 사라질 것

그렇다면 왜 ‘정상추인가?
이는 박근혜 정권에게 가시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28일 미디어 오늘에 ‘박대통령 떨떠름한 순방정보 알려주는 ’정상추‘를 아시나요?’라는 김주언 기자의 칼럼이 실렸다. 이 칼럼에서 김주언씨는 ‘정상추의 외신번역 서비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국순방 때 돋보였다. 한국 언론의 특파원이나 수행기자들이 외면하는 순방국 언론의 보도를 즉각 번역해 배포했기 때문이다. 특파원과 수행기자들은 국빈 방문한 국가들로부터 환대받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인도와 프랑스 방문 때 해당국 언론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보도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상추는 박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보도를 번역해 국내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있는 독자들도 순방국의 비판적 언론보도를 읽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상추’가 박근혜 정권에 밉보인 이유를 짚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 이 칼럼은 인도방문을 앞두고 인도 유력지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한국 대통령 방문 반대시위를 준비하는 마을주민’ 제하의 기사, 박근혜의 프랑스 방문 시 기립박수를 받은 이유를 설명한 르몽드의 기사 등은 한국의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은 기사들이었다고 활동상황을 전했다.

칼럼은 ‘정상추는 외국의 주류언론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교황청 라디오나 위성방송, 블로그 뉴스, 시사월간지 등 외국매체의 한국관련 뉴스는 빠짐없이 번역해 소개한다. 바티칸 라디오, 위성방송 링크 TV, 카운터 펀치 등에서 소개한, 가톨릭과 정부의 충돌, 대선 조직적 개입, 한국 매카시즘 선풍 등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열거하고 또한 국내사정이 정확하게 외신에 전달되지 않자 최근에는 외국매체에 국내사정을 알리는 시도도 하고 있다’며 ‘단순히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외신 기사를 찾아내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한국의 실상을 외국에 알리는 데 적극 나선 것’이라고 정상추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러며 ‘정상추는 박근혜정부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고 쓰고 있다. 정상추가 밉보인 이유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는 것이다. 정상추 관계자는 이러한 김주언 기자의 칼럼에 동의한다. 보도통제 때문인지,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제대로 보도화 되지 않는 언론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국내에 알리고자 정상추 활동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언론환경이 제대로 섰다면 ‘정상추’는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선일보의 지적대로 정상추는 처음 미주 동포 몇이서 시작했다. 정확히 6명이 시작했다. 지금의 정상추는 폐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2천여 명이 넘었고 엄격하게 가입시키는 회원도 6백여 명에 달한다. 역설적이게도 조선일보의 보도가 나간 뒤 정상추 가입을 신청하는 사람이 하루에 백여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조선일보에게 많이 고마워하는 부분이다.

정상추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번역팀은 주로 각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수가 늘었다. 현재 15명 정도의 번역팀이 영어, 독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번역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곳에서, 학생부터 전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번역해서 최종 감수가 끝나면 이를 아고라 등 유명 포털 사이트에 올린다.

이렇게 기사가 올려지면 약 20여 명의 홍보팀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트윗, 폐북, 아고라 등을 통해 홍보하고 사람들에게 알린다. 정상추 폐이스 북에 기사가 올라오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사를 퍼 나르기도 한다. 모든 것이 자발적이다. 하라고 강요하는 일도 없다. 그렇게 깨어난 시민들이 스스로 조직된 힘으로 대안언론을 세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주로 박근혜 정권이 감추고 싶은 외신들, 국내 국민들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기사 등이기 때문에 온라인 상의 관심이 지극히 크다. 그러니 정체불명일 수밖에 없다. 이념도 사상도 강령도 통일 되지 않은, 단지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 뿐인 것이다.

정상추 미끼 삼아 ‘SNS 규제 법안’ 밀어붙이려는 꼼수
조선 보도, 새누리당 공격 채동욱 찍어내기와 흡사한 수순


조선일보의 보도와 새누리당의 발언을 보면 공통되는 것이 있다. ‘SNS 괴담’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4일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활동 관련, “요즘 정상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정체 불분명한 SNS사이트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왜곡된 정보로 SNS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신력 있는 언론이 아니라 특정 정치이념성향이 강한 몇몇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외신을 인용한 출처불명의 글들을 퍼 나르거나 외신보도를 의도적으로 오역하여 사실과 다른 정보를 SNS상에 마구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가정주부, 회사원, 구멍가게 주인 등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시작한 ‘정상추’에 대해 보수세력 총동원령이 내려진 듯하다. 왜일까? 

정상추 관계자는 이러한 대대적인 공세 배경에는 현 정권이 유일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공간, 즉 SNS 공간을 규제하여 통제 하에 두려는 꼼수가 깔려 있다고 말한다. 현 정부는 4대 중독법에 비디오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로 규정하여 규제하려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한 이 관계자는 ‘정부가 비디오게임을 4대 중독에 포함시켜 규제를 하려하는 데에는 비디오게임만이 아닌 다른 의도, 즉 SNS를 규제하려는 의도가 감춰져 있다’며 ‘발의한 중독관리법안을 살펴보면 인터넷 중독에 해당되는 중독의 종류가 단지 인터넷게임만이 아닌 ‘인터넷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로 돼 있어 트윗, 페이스 북, 포털 사이트 등도 모두 중독에 해당되어 규제 대상이 되고 이는 현 정권이 이제 그들이 진보의 해방구라고 부르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제하고 규제할 뿐 아니라 중독자로 규정하여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1월 위성방송인 링크TV가 보도한 바 있고 정상추가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박근혜 정권의 눈엣 가시인 ‘정상추’ 제거와 색깔 입히기를 통해 불순세력 몰이를 재연해 SNS 규제를 밀어붙이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상추 관계자들은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한국이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고 언론이 제 역할을 하는 세상이 될 때까지 묵묵하게 하던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한 세상이 하루 빨리 와 정상추의 역할이 없어지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며 “그러한 때가 하루 속히 와 우리도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비열한 조선일보와 정통성 없는 박근혜 정권, 이들의 악어와 악어새 같은 공생관계임이 이번 ‘정상추’보도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자 이쯤 되면 누가 ‘괴담 유포자’인가?

외신을 가감없이 번역하여 올리는 ‘정상추’가 괴담 유포자인가? 아니면 ‘악의적인 비틀기’로 ‘왜곡’해서 의도를 갖고 기사를 생산한 ‘조선일보’와 이를 받아 전 국민 앞에 생쇼를 벌이는 새누리당이 ‘괴담 유포자’인가? 이들의 이러한 거짓과 왜곡이 사라지는 세상이 와 정상추 멤버들이 더 이상 정의와 상식을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기를 염원해 본다.
 
정상추 네트워크 이하로 기자

정상추 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

정상추 네트워크는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두 힘을 모아 정치, 사회, 교육, 문화, 환경 등 전반에 걸쳐 잘못된 정책과 부조리, 부정부패의 근절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조선일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