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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활동가 치료 거부 당해 사망

엠네스티, 차오 슌리(Cao Shunli) 병원치료를 거부한 중국정부 책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3/18 [15:40]

중국 인권활동가 치료 거부 당해 사망

엠네스티, 차오 슌리(Cao Shunli) 병원치료를 거부한 중국정부 책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3/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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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권활동가 차오 슌리(Cao Shunli)는 병원 치료를 거부당하고 목숨을 잃었다. © Private
 
 
중국의 주요 활동가가 계속해서 치료를 거부당하다 결국 숨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즉시 구금되어 있는 활동가들이 모든 필요한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차오 슌리(Cao Shunli, 52)는 5개월간 구금된 후 지난 14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슌리의 가족들은 슌리가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되었다.
 
아누 쿨탈라티(Anu Kultalahti) 국제앰네스티 중국조사관은 “차오 슌리의 죽음은 중국 정부가 반정부인사들의 입을 막기 위해 얼마나 냉혹하고 계산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중국 정부는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쿨탈라티 조사관은 “슌리는 중국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며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용감한 여성이다. 애초부터 슌리가 구금된 것도 잘못된 일이나, 그녀가 절박하게 필요로 했던 의학적 치료를 거부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야만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현재 구금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아내이자, 또다른 유력 활동가인 류샤 역시 치료를 거부당했다.
 
불법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는 류샤는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지만 이를 치료받는 것은 거부당했다. 결국 류샤는 2월 말에야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허용됐다.
 
쿨탈라티 조사관은 “구금 중인 활동가들에 대한 의학적 치료 거부는 이들을 약화시키거나 처벌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수단이다. 중국 정부는 이와 같은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관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슌리는 양쪽 폐의 결핵과 간경변, 자궁근종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지난 9월 인권훈련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로 떠나려던 중 베이징 공안에 체포된 슌리는 중국 외교부 앞에서 다른 캠페이너들과 함께 연좌농성을 벌일 준비를 했다며 “분쟁을 조장하고 문제를 일으킨” 혐의를 받았다.
 
슌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정례검토를 앞두고 중국의 인권보고서에 활동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기도 했다.
 
출처-엠네스티 한국지부 http://amnest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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