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24개고교, '잊지 말아 주세요' 대규모 추모 집회,행진

우리가 일당을 받고 촛불을 든다니요! '우리는 분노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06 [21:55]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탄에 빠진 경기도 안산지역 고교생들이 ‘단원고 학생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대규모 촛불 추모제를 연다.
 
이 지역 고교생들은 사고 뒤 개별적으로 분향소를 찾고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촛불 문화제에 참가해왔으나, 학생들 스스로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안산시내 24개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단이 꾸린 ‘안산고교회장단연합회’는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 모여 안산시 중심가인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2㎞가량 침묵·추모 행진을 벌인다.
 
‘잊지 말아 주세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 행진과 집회에 대해 회장단 쪽은 “진심으로 친구들의 아픔을 나누고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마음속에서 잊지 말자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이들은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진행하는 집회다.저희가 하는 이 일은 정치적 선동도 아니며 정치적 입장을 담아 벌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군은 “최근 어느 분이 학생들의 촛불집회 참여에 대해 일당을 받고 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는데, 그런 말은 우리를 정말 분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7일 오후 안산단원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다.

학생들은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촛불문화제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자유발언 및 토론 등을 할 예정이다. 연합회에 소속된 학교가 24곳이고 한 학교당 회장단이 2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집회에 수많은 고교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 6일 창계광 청소년 세월호 추모 짐회에 참석한 여고생들...      © 서울의소리

한편, 연휴 마지막날인 6일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4만명에 가까운 조문객이 다녀갔다. 현재까지 정부 합동분향소와 전국 시·도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130만명을 훌쩍 넘었다.

희생자 유족들은 분향소 앞에서 ‘제발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주세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 보고 싶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나흘째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세월호 사고의 수습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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