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 세종대왕동상 기습점거...전원 연행

연행 학생 절규 "시민여러분 행동해야 합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08 [15:09]

세월호 참사 관련 특검 실시'와 '무능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감리교신학대 학생들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강제연행되었다.


▲     ©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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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8명은 8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세동대왕동상에 올라간 뒤 "아이들을 살려내라" , "유가족 요구안 전면 수용하라", "특검을 실시하라",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 오마이 뉴스


강제 연행되던 한 학생은 경찰버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박근혜 물러나라" "시민여러분 행동해야 합니다"를 외쳤다. 


이들은 현장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16일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충격적인 사건 앞에 울분을 터뜨리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삼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세월호와 함게 수장되었다"며 "스스로를 보수정권이라 칭하며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박근혜 정권은 초기 대응 능력부터 시작해 유족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탄압까지 포함,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분노를 사는 태도로 사태를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구조작전이 보장되고 모든 재원을 다 쏟아부어야 하지만, 박 정권 아래 국가기관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고 국민의 지탄 받기가 두려워 행동하기를 꺼려했다"며 "눈치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보여주기식의 '퍼포먼스'를 위해 의전을 대동하고 진도에 방문해 실종자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희생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사고 경위와 책임 관계의 명확성을 위해 청와대를 향하려 했지만 정권의 대답은 경찰력 투입과 사복경찰의 배치였다"며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사과 치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가 정부의 통수권자임을 망각한 채 정부의 책임을 묻는 이 무능력한 대통령에게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정치인들이 응당 받아야 할 대가를 치르게 하자"라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면 수용하고, 특검을 실시하라. 불법 정권 무능 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  연행되는 대학생   ©트위터


이들이 기습점거에 들어가자 경찰은 곧바로 병력을 투입, 학생들을 전원 연행했다. 경찰이 학생들을 연행하자 지켜보던 100여명의 시민들이 "연행하지 마라", "학생들을 놔둬라" 등의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학생들을 서대문경찰서로 이송한 뒤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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