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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北무인기 문짝 소동, 국제적 조롱거리' 보도

하늘색 금속 파편은 모두 북한 무인 정찰기?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16 [13:54]

월스트리트저널 '北무인기 문짝 소동, 국제적 조롱거리' 보도

하늘색 금속 파편은 모두 북한 무인 정찰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16 [13:54]
외신 중 가장 한국 정부와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내

이 정도가 되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과천 청계산에서 발견된 화장실 문짝 파편이 하늘색이라는 이유로 북한 무인기로 오인되는 소동이 벌어진 웃지 못 할 코미디 같은 사건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부가 북한의 무인 정찰기라고 주장하고 있는 3대의 무인비행기에 대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화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Toilet-Door Fragment Briefly Sets South Korea on Edge-화장실문 파편이 한국을 잠시 동안 불안하게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울근교에서 발견된 화장실 문 파편이 북한의 무인정찰기로 오인되어 한국에서 잠시 동요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혼란이 ‘이 파편의 하늘색이 서울이 지난 주 북한이 보낸 것이라 말한 세 대의 무인기의 색깔과 유사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전하며 ‘북한은 그 무인기들을 보낸 것을 부인했고 남한의 주장이 조작이라고 말한다’고 북한의 주장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와는 달리 이번 보도에서 한국의 발표를 단지 ‘서울이 북한이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고만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문제의 경우 미국의 언론들, 특히 보수적인 언론들은 한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해 보도해 오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 무인기 소동도 이전 같으면 ‘북한 무인 정찰기 추락’으로 북한의 도발을 강조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언급이 전혀 없이 ‘서울이…말했다’라는 식의 보도를 한 것이다. 이는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이후 한국문제에 대한 보도 횟수가 증가하던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외신 중 가장 한국 정부와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어 이의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하튼 이제 하늘색 화장실 문짝 소동으로 말미암아 한국의 북한 콤플렉스는 국제적인 개그가 되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국방부가 세월호 참사 와중에도 서둘러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 것임이 판명됐다는 발표를 해 빈축을 산 바 있어 위기에 몰린 박근혜 정권이 곤경을 벗어나기 위해 북풍을 이용하려 애쓰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

외신들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추락한 무인비행기가 장난감비행기 수준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뉴스프로가 전문 번역한 것이다.

번역 감수: 임옥

NewsPro (뉴스프로) - by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1gtt3HK




Toilet-Door Fragment Briefly Sets South Korea on Edge

화장실문 파편이 한국을 잠시동안 불안하게 하다

4:50 pm KST May 14, 2014, By JEYUP S. KWAAK

Capture WSJ 0515Capture WSJ 05151A toilet door fragment found at Cheonggyesan in Gwacheon was mistaken for a North Korean drone on May 15, 2014. Yonhap News Agency

지난 2014년 5월 15일 과천 청계산에서 발견된 화장실 문 파편이 북한산 무인정찰기로 오인됐다. – 연합뉴스

A toilet door fragment on Wednesday caused momentary alarm in South Korea, after the object found near Seoul was mistaken for a North Korean drone.

지난 수요일 서울근교에서 발견된 화장실 문 파편이 북한의 무인정찰기로 오인되어 한국에서 잠시 동요를 일으켰다.

The Defense Ministry said a passerby reported the object as a suspected part of a drone but investigators dispatched to the site found it was a piece of a door from a portable toilet.

국방부는 지나던 행인이 이 물체를 무인정찰기의 일부라고 의심해 신고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조사관들은 이것이 이동식 화장실 문짝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The confusion appears to have arisen from the fragment’s light-blue color, similar to that of the three unmanned aerial vehicles that Seoul said last week had been sent from North Korea.

혼란은 이 파편의 하늘색이 서울이 지난 주 북한이 보낸 것이라 말한 세 대의 무인기의 색깔과 유사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The three drones, each differently-shaped but sporting similar-colored paint, were found between late March and early April hundreds of miles from each other near the inter-Korean border.

모양은 각각 다르지만 유사한 색깔의 칠을 한 세 대의 무인기는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에 휴전선 근처에서 서로 수백 마일 떨어져 발견됐다.

North Korea has denied sending them and calls South Korea’s claims a fabrication.

북한은 그 무인기들을 보낸 것을 부인했고 남한의 주장이 조작이라고 말한다.

NewsPro (뉴스프로) -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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