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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미안해서 국정조사 못나오는 줄 알았더니...그게아냐!

세월호 유가족 '못들어간다' 문전박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7/08 [22:17]

MBC가 미안해서 국정조사 못나오는 줄 알았더니...그게아냐!

세월호 유가족 '못들어간다' 문전박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7/08 [22:17]

세월호 참사 유족이 <문화방송>(MBC)을 직접 찾아 “오는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자진 출석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화방송은 유족들이 건물에 들어서는 것조차 막았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엠비시 신사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 대책위 이름으로 엠비시에 요구한다. 오는 금요일 종합 질의 때 자발적으로 출석해달라”고 요구했다.

▲ MBC에서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세월호 유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   © 고발뉴스

 

그는 이어 “엠비시는 그동안 우리 실종자, 희생자 유가족들 가슴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대못을 박아 놓은 죄에 대해 책임을 지라”며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엠비시는 앞으로도 제대로 된 언론으로서 역할하지 못하고 ‘어용 나팔수’밖에 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이틀 전 엠비시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불출석한다는 얘기를 처음 듣고 자신들의 보도가 부끄러워서 못나오는 줄 알았는데, 사유를 보니 ‘내가 뭘 잘못했나’, ‘너희가 뭔데 언론을 건드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7일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를 지켜보면서, 이전에 가족들끼리 ‘우리가 케이비에스를 갔는데, 엠비시도 가야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여력이 안 된다’고 말렸던 걸 너무 후회했다”고 했다. “(엠비시가 변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유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엠비시미디어센터 건물 안에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엠비시본부 사무실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엠비시 쪽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아 건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MBC 본부 사무실 안에 있던 이성주 엠비시 노조위원장이 건물 밖으로 나왔으며, 두 사람은 근처 찻집에서 대화를 나눠야 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가족 대책위의 자진 출석 요청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불출석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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