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환경부의 오염된 '사대강 왜곡' 어디까지...

동네 약수물도 음용기준 엄격한데..사대강물은 괜찮다구?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4/07/13 [15:13]

 

11일 본지기자는 환경운동가 출신 유원일 전 의원과 백은종 이명박근혜 심판본부 대표와 함께 영산강 인근의 4대강 사업지를 현장취재했다.

 

광신보의 수질과 큰빗이끼벌레를 눈과 코로 직접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환경부와 일부 네티즌들은 '큰빗이끼벌레는 1-3급수의 수질이 깨끗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사대강물은 깨끗한 편이고 조금만 정화하면 음용할 수 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과연 4대강 사업의 주목적이라던 '수질개선'이 이루어져 큰빗이끼벌레가 출몰하게 된 것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환경부 블로그: http://blog.naver.com/mesns/220050123379

                  녹조와 금강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의 진실

 

광신보에서 실제 촬영한 사진부터 살펴보자.

▲ 광신보의 물. 육안으로도 혼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 정찬희 기자

 

보이는 바대로 보(낮은 댐)로 인해 물 흐름이 막혀 보의 높낮이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 흐름이 막혀있다. 물흐름이 막힌 지역은 '물이 썩었다' 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악취가 났고 색이 탁했다.

  

 ▲ 물가에 죽은 붕어와 큰빗이끼벌레가 있다(장소: 광신보)  © 정찬희 기자

▲ 보에서 건져올린 큰빗이끼벌레(장소: 광신보)     © 정찬희 기자

 

정말 안심해도 괜찮은 걸까?

맑고 투명한 약수물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조금만 수질기준 허용치를 넘어도 바로 음용부적합 난리가 나는 시대에 사대강물은 녹조가 껴도, 이끼벌레가 나와도, 악취가 나도 무조건 문제없다니..

 

▲ 본 이미지는 기사와 관계없음     © 정찬희 기자

 

물은 물이로되 눈치보는 기준에 따라 다른 물이 되는 모양인지.

무엇보다 물은 사람이 매일 마셔야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생존 필수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의 오염은 인간의 건강에 직접적 치명타를 미치는 위험 요소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언제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정확한 발표를 하고, '강을 살린다' 며

수질을 망친 저 사업의 후유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모르지. 오히려 이 핑계로 다시 예산을 끌어다가 쓸지도...첩첩산중이다.

 

그 와중에 제2의 사대강,

지리산 문정댐을 강행한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갑갑함을 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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