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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故 김동협 학생의 미공개 동영상 공개

19일(토) 시청광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달라' 호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7/17 [15:48]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故 김동협 학생의 미공개 동영상 공개

19일(토) 시청광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달라' 호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7/17 [15:48]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대책회의 회원들이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여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달라고 호소 하였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참여호소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촬영한 세월호 침몰 당시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 되었다.

 

단원고 2학년 6반 故 김동협 군이 사고 당일 오전 9시 10분경 촬영한 이 동영상에서 김 군은 구명조끼의 생산년도와 해경이 구조하러 오는 상황, 배 안의 상황 등을 침착하게 영상에 담아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군은 구명조끼를 비추며 “1994년도에 제조되었다”며 “아 어떻게 나 무섭다 진짜 어떡하냐. 살고 싶어. 구명조끼 입었어요”라고 남겼고, “전기가 통제됐고요, 전기가 끊겼고요, 코드블루 레드 지금 이거 보이시죠. 60도에요. 각도가 정자세로 앉아있는데”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군은 “애들이 다 곤란한 상태고요, 물이 다 찼어요. 화장실 물이 다 샜고 지금 기울었거든요. 지금 일자에요. 일자로 찍고 있어요. 60도 기울어 진거죠”라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군은 또 “지금 구조대가 오고 있대요. 내가 왜 수학여행을 와서 나는 살고 싶은데 내가 진짜 욕도 나오고 울 것 같은데.. 나 진짜 뉴스에 나오면 이 영상을 보낼겁니다”라며 “구조대가 와도 300명을 어떻게 구하냐고 내가 왜 제주도를 오하마나호를 안타고 세월호를 타서”라고 소리쳐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군은 세월호 선원들을 향해서도 원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군은 “미친 항해사 너 때문에 난 즉사 우리 출발 예정시간 6시 30분. 우리가 출발한 시간 8시”라며 “니들이 그 따위로 이 배를 운전 지금 배는 85도 내 머릿 속 온도는 100도”라며 랩을 통해 선원들을 비난했다.

 

세월호 선원들은 김 군이 동영상 촬영을 시작한 지 30여분 후인 오전 9시 35분 배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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