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뤄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잔해 철거 작업 당시 평소보다 만 배 이상 많은 방사성 물질이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이 같은 사실을 도쿄전력 측은 공표하지 않았고, 이 때 확산된 방사능 물질로 농작물이 오염된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시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자 제이피 뉴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건물 잔해 철거 작업과정에서 외부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은 시간당 1000억~1조 베크렐로, 방출시간은 총 4시간동안 방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조 베크렐은 원전사고 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 세슘의 1만배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수확한 쌀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던 미나미소미 시에 대해, 도쿄전력은 "극히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미나미소마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은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사고 직후의 방사성 물질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원전에서 20km 이상 떨어진 미나미소마 시에서 수확한 쌀로부터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