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전 의원, 쌀 개방 철회 무기한 단식돌입

"농민 죽이는 살인이며 매국적 행위" 규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7/20 [22:10]

김선동 통합진보당 전 의원(순천·곡성)이 정부의 쌀 전면 개방 방침에 항의해 19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선동 통합진보당 전 의원(왼쪽)이 19일 이정희 당 대표와 함께 정부의 쌀 전면 개방 방침에 항의하며, 전남 순천시 조례동 조례 4거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 한국 타임즈


한국타임즈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순천시 조례 4거리에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3농(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침몰시킬 쌀 전면개방 기습발표 철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단식농성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함께했다.

김 전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한미FTA 날치기 통과, 2014년 쌀 전면개방 기습발표, 농업농촌농민의 미래를 포기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300만 농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23일 당시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통과에 맞서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트리며 항의하다 결국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은 장본인이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권은 이날 대한민국 농업농촌농민의 침몰을 발표했다"며 "반만년 역사에 걸쳐 우리 민족의 생명줄 역할을 해온 쌀, 농민의 목숨과도 같은 쌀을 내팽개쳤다. 쌀 전면개방은 농민을 죽이는 살인행위이며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적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한평생 흙을 일구며 이 땅을 지켜온 우리 농민들, 역대 정권들의 계속되는 '살농정책'과 개방화 앞에 이제는 눈물마저 말라버린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더 이상 무엇을 더 쥐어 짜 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WTO에 우리 정부안을 제출하는 9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은데도 박근혜 정권은 제대로 된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국민들과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관세화 선언으로 농민들의 목숨 줄이 걸린 쌀개방문제의 협상포기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화 선언은 말 그대로 전면개방 선언이다. 관세화 감축과 철폐는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정권에게 묻는다!"며,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그 뻔뻔한 소리를 더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생떼 같은 아이들을 바다에 수장시킨 이 정권이, 오늘은 쌀 전면개방으로 농민, 서민의 대한민국호를 침몰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는 것은 이미 당신의 아버지가 보여주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농민을 상대로 싸움을 하고자 한다면 그 끝 또한 아버지 박정희 정권의 말로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전의원은 "만약 우리 농민들의 준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파멸의 길을 고집한다면, 300만 농민과 대한민국 서민들의 대항쟁, 구국항쟁의 선두에 김선동이 서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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