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한민국을 천민자본주의로 이끄는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8/06 [02:08]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갈수록 천민자본주의의 행태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부터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과 거대야당, 족벌언론, 급진적 신자유주의자, 대형교회, 재벌과 대기업을 거쳐 중소기업과 국민의 상당수까지 천민자본주의에 함몰되고 있습니다. 돈과 권력 이외에는 다른 가치가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야당의 참패로 이런 천민자본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깨놓고 야당과 유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거부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특별법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배상과 보상이라는 돈의 문제로 만드는 성공한 이래 재보선에서도 압승했으니 거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족벌언론들은 대놓고 세월호 피로감을 부추기고 세 개의 종편은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선정적이고 상업적인 작태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좌파에서 전향했거나, 자본의 지원으로 역겹고 형편없는 연구와 통계들을 내놓으며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족벌언론, 급진적인 신자유주의 지식인들로 이루어진 삼각편대가 대한민국을 천민자본주의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투표율이 문제였지만, 그것도 야당의 잘못된 정치 때문이었으니, 이들 삼각편대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야당의 참패가 참패로만 그치지 않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정치를 아무나 하는 것이 되버린 것도 문제지만, 그런 정치인에게 표를 주며 부스러기라도 얻어먹으려는 유권자도 문제입니다.

 

천민자본주의는 '돈과 이익, 권력을 위해 무슨 짓을 해도 용납되는 자본주의'를 말하는데 대한민국이 이런 면에서는 가장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경제와 민생만 내세우면 집단적 망각에 빠져드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었던 과거의 기억조차 거짓인 것처럼 만듭니다.

 

단 하나의 가치만 존중되면 다양한 삶이 불가능해지는데, 현재의 대한민국이 그 꼴입니다.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한계상황에 내몰린 이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야당의 참패는 보약이 되겠지만, 그 사이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국가가 되면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은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천민자본주의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을 때 도래하는 것이니, 지금보다 심한 약육강식의 정글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처-늙은도령의 세상보기, 늙은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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