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위원장님, 방향이 잘못됐습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8/06 [15:30]

730 재보선에 패한 새정연이 '환골탈태'하는 마음으로 새출발을 했다. 비대위란 말 대신 '국민공감혁신위'를 출범해 혁신 드라이브를 걸 모양이다. 그런데 위원장으로 뽑힌 박영선 대표의 첫 일성이 조금 마음에 안 든다. "새정연은 앞으로 투쟁 일변도를 지양하고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여......" 이 말 중 투쟁 일변도를 지양한다는 말이 가슴에 탁 걸린다. 과연 새정연이 투쟁이나 제대로 하고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김한길, 안철수가 새정연을 접수한 후 야당은 '물렁뼈당'으로 전락해 투쟁다운 투쟁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당하고만 살았다. 투쟁이래야 시청광장에 천막치고 전기 담요 깔아 놓고 책읽고 생일상 받은 게 전부다. 촛불시민과도 거리를 두어 스스로 투쟁의 동력을 상실시켰다. 새정연이 집토끼마저 잃은 것은 촛불시민을 외면한 데서부터 시작되었고, 종북 프레임에 걸려 다른 야당을 강건너 불 보듯했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730 재보선에 참패하여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원성을 산 김한길,안철수, 조경태 등의 지도부가 사퇴했다. 야당의 미래를 위해선 백 번 잘된 일이다. 그 세 사람이 새정연의 지도부에 있는 한 어떤 혁신도 투쟁다운 투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세 사람을 '새누리 2중대'라고 했겠는가? 특히 걸핏하면 새누리당만 옹호했던 조경태는 그 정체성마저 의심된다.

 

단언하건대 새정연은 투쟁 일변도로 나가 참패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투쟁을 못해서 진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정부의 실정이 있었는가? 부정선거, 공약파기, 인사실패, 간첩조작, 세월호 참사...이어서 총기난사, 폭력살인 등등. 그러나 새정연은 선거에서 참패했다. 공천실패가 원인이라지만 그 내부에 좀 더 핵심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바로 내부의 적들이다.

 

어쨌거나 박영선 원내 대표가 혁신위원장이 된 이상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만 투쟁 방향이 잘못된 것 같아 아쉽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렇게 말해야 했었다.

 

"우리 새정연은 제1야당이면서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야당의 본질은 선명성과 대여 투쟁력입니다. 여당과 정부의 좋은 정책엔 발벗고 나서 돕겠지만, 그렇지 않은 정책과 방향에 대해선 과감하게 투쟁하여 올바르게 돌려 놓겠습니다. 또한 흩어진 범야권을 결집시켜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누리당이 덧씌워놓은 종북프레임에 속지 않고 야당 통합에 나서겠습니다. 많은 지지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박영선 위원장은 '투쟁 일변도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투쟁을 했길래 투쟁을 지양하겠다고 했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야당 지지자들이 무얼 바라는지 모르고 있단 말인가? 야당은 야당다워야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

 

따라서 '박영선호'가 가야할 길은 다음과 같다.

 

(1) 제1야당으로서의 대여투쟁력 강화

(2) 모든 공천에 오픈프라이머리 제도 전면 도입

(3) 계파 초월 대통합(혁신위에 인원 안배)

(4) 범야권 대통합(일차적으로 정의당 그 다음에 노동당, 통진당 순으로 통합)

(5) 민생 챙기는 정책 개발

(6) 공직선거 개표법 개정 발의(투표 현장 개표, 수개표, 거소자 투표 폐지)

 

무조건 여당과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다. 좋은 정책엔 돕되, 대기업 위주, 재벌 위주, 남북분열 정책 등엔 반기를 들고 강력하게 투쟁하라는 얘기다. 세월호 유가족이 2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데, 가수 김장훈마저 합류해 단식을 하고 잇는데, 새정연에선 누가 참여했는가? 의사자 지정, 특례입학이나 꺼내어 욕이나 바가지로 얻어 먹고.....

 

차기 인물도 키워야 한다.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차기를 의식했는지 안철수를 감싸고 있으나 이는 자살골을 범한 것과 같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이미 죽었다. 안철수는 당을 나가든지 아니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며 정치를 더 배워야 한다. 중도층도 이미 떠났다. 안철수는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 할 새로운 '귀태'다. 안희정은 착각하지 말고 개혁 실천으로 더 몸집을 불려라. 어설프게 안철수 거들다가 한 방에 간다.

 

문재인의 역할 가지고도 말이 많은데, 언제까지 침묵만 지키고 있을 것인가? 조기 등판하면 상처를 입는다고? 상처 안 받으려면 왜 정치계에 발을 들였는가? 정치란 상처의 연속이고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이 아닌가? 문재인의 역할을 계파정치로 폄하하려는 일부 세력은 정신차려라.

 

그럼 누가 위기의 야당을 구하겠는가? 김한길이? 안철수가? 조경태가? 어림도 없다. 국민들은 그들이 미워 이번에 투표 안 했다는 사람이 다수다.

 

문재인이 혁신위원장이 되는 것은 보기에 안 좋지만 그렇다고 뒷전에 서서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욱 옳지 않다. 다수의 국민들이 문재인 때문에 새정연을 지지하고 있다. 이 엄연한 사실을 놓치면 새정연은 회생할 기회가 없다. 계파 타도를 외친 조경태가 그동안 얼마나 자주 문재인과 친노를 공격했는지 다 알지 않는가? 그들은 비노로 또 다른 계파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계파가 전혀 없는 정치가 가능한가? 세계 어느라 당에도 계파는 존재한다. 다만 서로 죽이지못해 환장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출범한 박영선호가 강력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소망해 본다. 다시 말하지만 그동안 야당은 투쟁만 해서 진 게아니라, 투쟁을 제대로 못해서 졌다. 이참에 범야권을 통합해 저 간악한 유신잔당에 대항하라! 뒤에 다수의 국민들이 있다. 새정연이 투쟁력을 회복했을 때 집나간 토끼들도 찾아올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가? 종북? 웃기지마라. 수구들은 야당이 뭘 한들 그 프레임으로 공격해댈 것이다. '종에서 북소리나는 소리'에 겁먹지 말라! nll포기했다고 우기고 국민분열시키는 수구들이 진짜 종북이다.

 

* 이상 coma가........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ajfrntmf 14/08/07 [11:48]
누구 컴터 잘 하시는 분 있으시면 ..이 글을 박영선 의원 메일로 좀 보내 주었으면 합니다. 수정 삭제
나그네 14/08/08 [11:24]
원래 영선이는 한길 철수을 지지로 원내 대표된줄 모르시나요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