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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 한국인 69% '국정 잘못가고 경제도 나빠'

정치적-경제적 자신감 급속 상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9/10 [19:42]

美 여론조사, 한국인 69% '국정 잘못가고 경제도 나빠'

정치적-경제적 자신감 급속 상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9/10 [19:42]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는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한국을 견인해온 정치적-경제적 자부심과 자신감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 전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9일(현지시간) 지난 3월17일부터 6월5일까지 한국 등 세계 44개국 성인 4만8천6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한국인(1천9명)의 69%는 ‘현재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28%에 불과했다.

 

이같은 불만족도는 세계 44개국 평균(69%)과 같고 아시아 평균(60%)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중국으로 8%에 불과했고 이어 베트남(12%), 말레이시아(20%), 러시아(36%) 등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국들이 자국 국정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불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쿠데타 등으로 정정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70%)뿐이다.

 

선진국 중에선 독일이 38%로 가장 낮았다. 아일랜드는 50%, 영국은 55%, 일본은 60%, 미국은 62% 수준이었다. 그러나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95%), 스페인(91%), 이탈리아(90%)는 한국보다 높았다.

 

현재의 자국 경제상황에 대해선 한국 응답자 65%가 ‘나쁘다’고 답했다. '좋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반면에 중국(6%), 베트남(11%), 독일(15%), 말레이시아(27%), 인도(30%) 등의 '나쁘다'는 비관론은 극히 낮아 대조를 이뤘다.

 

1년 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한국은 30%에 그쳐, 중국(80%), 인도(71%), 멕시코(50%), 미국(35%) 등에 뒤졌다. 한국은 45%는 '현재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답했고, 23%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현재 가장 심각한 경제문제로는 취업난과 공공부채가 각각 58%로 제일 많이 꼽혔고, 빈부격차(55%), 물가상승(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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