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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일가, 거침없는 하와이 콘도 매입 추적해보니…

[선데이저널 단독취재] 조카 박영우 부부 하와이에 두 번째 콘도 불법매입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9/26 [05:03]

朴 일가, 거침없는 하와이 콘도 매입 추적해보니…

[선데이저널 단독취재] 조카 박영우 부부 하와이에 두 번째 콘도 불법매입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9/26 [05:03]

 ‘와이키키 해변가에 수백만 불 호화판 콘도’
1997년엔 박근혜 형부 한병기 부부- 조카 박영우부부 등 콘도 불법매입
97년 매입한 콘도 팔고 1백만 불 더 투자해 2배 크기 호화 콘도 사들여
한국 재벌가들이 줄이어 매입한 호눌루루 와이키키 워터마크 초호화콘도
박재옥씨, 1976년 웨체스터 저택 매입했다 한국정부에 매도 사실 밝혀져

 

 ▲ 호놀룰루 등기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손자부부이자 박 대통령의 조카부부인 박씨부부는 지난 5월 30일 ‘삼구퍼시픽 유한회사’에게 2백75만달러를 주고 1551 ALAWAI BLVD, HONOLULU, HI, 이른바 워터마크 콘도의 1705호를 매입, 지난 7월 14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7년 하와이에 콘도를 불법 매입했던 박근혜대통령의 조카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부부가 최근 하와이에 또 다른 대형 콘도를 새로 구입한 사실이 <선데이저널> 취재팀에 의해 확인됐다.

 

박근혜대통령의 배다른 언니 박재옥-한명기 부부의 외동딸인 한유진씨와 남편인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 부부는 지난 5월 30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워터마크 콘도(사진참조)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놀룰루 등기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손자부부이자 박 대통령의 조카부부인 박씨부부는 지난 5월 30일 ‘삼구퍼시픽 유한회사’에게 2백75만달러를 주고 1551 ALAWAI BLVD, HONOLULU, HI, 이른바 워터마크 콘도의 1705호를 매입, 지난 7월 14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매입한 워터마크콘도는 지난 2008년 와이키키해변 앞에 신축된 콘도로 분양당시 노재헌-신정화부부등 전직대통령 부부는 물론 삼성, 엘지, 효성을 비롯한 재벌과 중견업체 오너들 수십 명이 앞 다퉈 매입, 이른바 하와이의 평창동으로 이름 붙여진 유명콘도다. <선데이저널>이 박영우 부부의 하와이 유명콘도 매입 사실을 확인 취재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박씨부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6월 12일 같은 콘도인 워터마크 콘도 3601호를 149만7657달러에 매입했었으며 지난 6월 3일 이 콘도를 177만달러에 매도, 27만달러, 약 20%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부부가 지난 2008년 매입한 3601호는 1196 스퀘어피트 규모였으나 이번에 매입한 콘도는 2196스퀘어피트로 약 1천 스퀘어피트가 늘어난 두 배 정도 크기다.

 

또 박씨부부가 2008년에는 1백49만달러짜리 콘도를 샀으나 이번에는 2백75만달러짜리 콘도를 삼으로써 첫 구입보다는 약 두 배, 그 차액으로 따져도 125만 달러 이상이 더 투자된 것이다. 박씨부부가 2008년 매입한 콘도를 177만 달러에 팔았음을 감안하면 약 1백만 달러를 투입해 275만 달러 콘도를 새로 산 셈이 된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인 박재옥-한병기 부부는 외동딸인 한유진-박영우부부등과 함께 지난 1997년 2월 25일 하와이 호놀룰루 ‘코 올리나’ 유명 골프장 옆에 건립된 ‘코 올리나 페이웨이스 콘도미니엄’ 26F 호를 24만 달러에 매입했던 것으로 호놀룰루 등기소 조사결과 확인됐다.  ⓒ2014 Sundayjournalusa

 

국세청 신고절차 밟았는지 의문

 

박씨부부가 하와이 콘도를 매입한 2008년은 투자용 해외부동산 투입이 자유화된 시기여서 외환당국에 신고만 하면 불법해외부동산 매입은 아니다. 당시 전직대통령 자녀들과 재벌들의 하와이콘도 매입사실이 드러나 국세청이 적법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콘도를 매입한 사람 중 절반이상이 외환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세금추징을 당했다.

 

그러나 당시 국세청은 세금추징을 당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아 박씨부부가 이 같은 신고절차를 거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씨부부가 2008년 하와이 콘도 매입 때 적법절차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11년 앞선 1997년에도 하와이에 콘도를 구입했으며 이때는 명백한 불법임이 드러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인 박재옥-한병기 부부는 외동딸인 한유진-박영우부부등과 함께 지난 1997년 2월 25일 하와이 호놀룰루 ‘코 올리나’ 유명 골프장 옆에 건립된 ‘코 올리나 페이웨이스 콘도미니엄’ 26F 호를 24만 달러에 매입했던 것으로 호놀룰루 등기소 조사결과 확인됐다.

 

이 콘도의 주소는 92-1491 ALINUI DRIVE, KAPOLEI, HI, 96707이며 소유주는 한병기 - 박재옥 부부를 비롯해 그들의 자녀인 한태준-장수미 부부, 한유진-박영우 부부, 한태연[헨리]-유자경 부부등 8명이었다. 말하자면 박대통령 형부 집안 전체가 해외부동산을 불법 매입했던 것이다

 

매입계약서에 한병기-박재옥 부부의 주소가 320 LILIUOKALALI STREET, #804, HONOLULU, HI, 96815 로,  한태준 - 장수미 부부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번지, 한유진 - 박영우 부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촌 삼성아파트 102*동 ***호, 한태연[헨리] - 유자경 부부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7*동 ****호로 기재돼 있다.

 

거침없는 해외부동산 행보 도마 위에

 

특히 한병기-박재옥 부부의 주소는 320 LILIUOKALALI STREET, #804, HONOLULU, HI, 96815로 기재돼 있어 이들 부부가 1997년 이전에도 이 부동산을 빌리거나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1997년 하와이에 콘도를 불법 매입한 전력이 있는 박영우-한유진부부가 2008년 하와이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팔고 올해 여름 그보다 두 배나 큰 콘도를 다시 산 셈이며 외국환은행등에 신고 등 모든 합법적 절차를 밟았다고 해도 대통령 조카부부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평가다.

 

한편, 박재옥-한병기 부부는 지난 1976년 8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 박재옥씨 명의로 뉴욕 스카스데일의 대형저택을 20만5천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 한병기-박재옥 부부의 주소는 320 LILIUOKALALI STREET, #804, HONOLULU, HI, 96815로 기재돼 있어 이들 부부가 1997년 이전에도 이 부동산을 빌리거나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 하와이에 콘도를 불법 매입한 전력이 있는 박영우-한유진부부가 2008년 하와이에 부동산을 매입했다 팔고 올해 여름 그보다 두 배나 큰 콘도를 다시 산 셈이며 외국환은행등에 신고 등 모든 합법적 절차를 밟았다고 해도 대통령 조카부부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평가다. ⓒ2014 Sundayjournalusa

 

한재옥이 구입한 부동산의 정확한 주소는 ‘5 DOLMA DR. SCARSDALE NY 10583’이며 대지는 0.96에이커이고 현재 시가는 4백만 달러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저택 매입뒤 채 1년도 채지나지 않은 1977년 5월 11일 이 주택을 매도했는데, 대통령 딸로 부터 이 집을 산 사람이 ‘대한민국정부’였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번 취재로 드러나 파장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웨체스터카운티등기소에서 매매내역을 확인한 결과 계약서에 1977년 이 집을 매입한 주체는 ‘REPUBLIC OF KOREA’로 기재돼 있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1976년 11월 30일 KCIA, 즉 중앙정보부의 미국조직 개편 등을 다룬 장문의 특집기사에서 대통령 딸 부부의 집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옥 뉴욕 저택 한국정부 대신 매입

 

이 신문은 박대통령의 사위 한병기씨를 ‘미스터 한’으로 표현하며 ‘미스터 한이 최근 뉴욕 스카스데일에 20만5천달러짜리 집을 샀다, 한인사회에서는 중세시대의 성을 연상케 하는 이 붉은 벽돌집이 박정희 대통령이 실각할 경우 망명처로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박정희가 권좌에 있으니)확인될 성질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라고 보도했다.

 

당시는 워싱턴포스트가 1976년 10월 24일 코리아게이트의혹을 보도한지 불과 한 달이 지난 시점으로 뉴욕타임스가 이같은 의혹을 보도하고 1977년 미 연방 상하원 3개 위원회에서 앞 다퉈 코리아게이트의혹 진상조사를 시작하자 박씨가 이 집을 허겁지겁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정부는 대통령 딸로 부터 이 집을 사들인 뒤 20년간 보유하다 지난 1997년 10월 17일 백70만 달러에 매도했다. 20만 달러에 사들였음을 감안하면 20년 만에 약 9배정도 오른 것으로 한국정부는 수지맞는 장사를 한 셈이다.

 

매도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소유주인 한국정부를 대신해 서명한 사람은 박노수 당시 뉴욕총영사였다. 이처럼 박대통령 부부의 형부 일가는 1976년과 1997년 등 잇따라 해외부동산을 불법 매입했고 최근에도 투자용 해외부동산을 매입하고 있어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데이 저널 USA  박진우 기자 http://www.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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