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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사돈 ‘효성그룹 조석래가의 망국적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백서

‘하와이 별장 불법매입위해 유령회사 동원,’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재판 중에도 사들여’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0/13 [22:21]

이명박 사돈 ‘효성그룹 조석래가의 망국적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백서

‘하와이 별장 불법매입위해 유령회사 동원,’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재판 중에도 사들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13 [22:21]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이 하와이 호놀룰루에 호화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조욱제 효성창업자의 아들인 재벌 3형제가 모두 경쟁적으로 하와이 별장을 매입, 효성이 그룹규모면에서는 10위권이지만 해외부동산불법매입부분에는 부동의 재계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 창업자의 장남인 조석래 효성회장 외에 차남인 이명박의 사돈인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 삼남인 조욱래 동성개발회장 등 2명은 하와이 별장을 불법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창업자의 손자들인 조석래 효성회장의 삼남 조현상 효성부사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 조현식, 차남 조현범, 장녀 조희경등도 부모들과는 별개로 각각 자신들 명의의 하와이 별장을 불법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창업자 아들 3명이 전원 하와이에 별장을 매입한 것은 물론 손자들까지도 대를 이어서 해외부동산을 불법 매입한 것이다. 해외부동산 불법매입혐의로 두 아들이 유죄를 선고받고 전 경련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조홍제 창업자의 장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또다시 하와이 호놀룰루에 초호화저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데이저널>이 효성그룹 일가의 하와이 부동산 별장 매입과 관련 불법성을 밀착취재 했다. 박우진(취재부기자)

 

 
 

조석래 회장은 3년 전인 2011년 9월 19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니우이키서클 112번지 저택을 부인 송광자씨 명의로 53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씨는 단 한 푼의 은행융자도 없이 매입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회장이 차마 자신의 이름으로는 하와이 호화저택을 매입하지 못하고 부인의 이름으로 사들인 것이다.

 

매입당시인 2011년은 장남인 조현준,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 등이 해외부동산 불법매입혐의로 한참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으나 조회장은 거침없이 하와이별장매입을 강행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매입이 허용된 시기였고 아들이 해외부동산불법매입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조회장부인은 해외부동산 매입 때 외국환 은행 신고 등 제반 절차는 준수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하와이 별장을 매입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해외부동산 매입 재판 와중에도 사들여

 

조회장이 구입한 주택은 지난 2000년 신축된 대지 284평에 건평이 132평의 단층 주택으로 방이 4개, 욕실이 5개이며 수영장과 자꾸지 등이 갖춰져 있으며 매입가가 5백30만달러에 달해서 양도세만 4만5천50달러가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택은 신축 뒤 2003년 2월 28일에는 290만달러, 2005년 10월 8일에는 3백97만5천달러에 거래됐고 그 뒤 조회장이 530만달러에 사들임으로써 전주인보다 약 30% 오른 값에 사들인 셈이다.


이 저택은 다이아몬드헤드로 유명한 카하라애비뉴에서 조금 떨어진 것으로 집 앞으로 눈부신 하와이 나우이키비치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호놀룰루카운티가 2014년 재산세 부과를 위해 평가한 이 집의 공시가격은 4백15만6천달러에 달했다.

 

실제 시세는 공시가격의 약 2배의 달한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분석이어서 약 8백만달러상당의 저택으로 평가된다. 조회장은 이 집을 구입한 직후인 2011년 11월 23일 호놀룰루카운티 건축국에 보수공사신고서를 제출하고 일부 집수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조석래회장은 3년전인 2011년 9월 19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니우이키서클 112번지 저택을 부인 송광자씨명의로 53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송씨는 단 한푼의 은행융자도 없이 매입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회장이 차마 자신의 이름으로는 하와이 호화저택을 배입하지 못하고 부인의 이름으로 사들인 것이다. ⓒ20 Sundayjournalusa

 

조홍제창업자의 삼남인 조욱래 동성개발회장은 한국 등에서 건축자재를 공수, 하와이에 아예 별장을 신축했다. 특히 조욱래 회장은 맏형인 조석래 회장과는 달리 하와이 부동산매입이 모두 불법으로 드러났다.

 

조욱래 회장은 조석래 회장보다 4년 앞선 지난 2007년 10월 3일 다니엘 이씨로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니우이키비치에 맞붙은 저택을 매입해 10월 12일 호놀룰루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이 주택의 주소는 니우이키서클 백번지다. 2층규모의 이 건물은 올해 호놀룰루 카운티 공시가격이 4백24만4천달러에 달했다.

 

이 주택은 대지 362평에 건평 146평의 2층 저택으로, 조욱래회장이 2백10만달러에 매입한뒤 1989년 건축된 주택을 허물고 아예 새로 지어버렸다. 호놀룰루카운티 건축국에 따르면 이 주택은 방이 5개, 욕실이 6개이며 수영장과 자꾸지가 각각 갖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집 입구는 도로가에 면해있지만 집 앞쪽으로는 눈부신 니우이키비치가 펼쳐져 있다.

 

형제들, 최고급주택가에 연이어 매입

▲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  ▲ 조욱래 동성개발회장
 

조회장은 2008년 4월 30일 호놀룰루 건축국에 주택 신축허가를 신청해 2011년 2월 4일 최종완공허가를 받았으며 이 주택 설계는 하와이의 최고 유명한 설계회사인 프리츠 존순 건축설계사무소에서, 공사는 하와이안 스트럭쳐에서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와이안 스트럭쳐는 조회장저택의 건립과정을 단계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조 레지던스’, 즉 조회장의 집이라고 해서 올려놨으며 자신들이 지은 건물의 단면도 등을 담은 문서에도 조욱래씨 집이라고 해서 설계도를 공개하고 있다.

 

조회장은 또 저택신축이 한창이던 지난 2010년 6월 클라라호 등 부산항을 출발, 하와이로 향하는 화물선에 욕조와 욕조부품, 세면대, 부엌용품, 부엌캐비넷 등을 수차례에 걸쳐 시공업체인 하와이안 스트럭쳐로 보내는 등 건축자재까지 한국에서 공수해 저택신축에 정성을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하증권을 확인한 결과 성북동이 집인 조회장의 이름과 여권번호 등이 기재돼 있었으며 주소지를 경기도 일산시 설문동의 한 물류창고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조석래 회장과 조욱래 회장의 하와이저택이 30미터도 채 떨어져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바로 옆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석래 회장은 니우이키서클 112번지, 조욱래 회장은 100번지다. 이 동네 미국인 주민들조차 조 브라더가 불과 30미터 간격으로 두 채의 호화저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정도다. 조회장은 하와이부동산외에도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에 퀵프로세스인베스트먼트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도 확인돼 이 유령회사가 해외재산도피에 활용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 조욱래 동성개발회장은 한국 등에서 건축자재를 공수, 하와이에 아예 별장을 신축했다. 특히 조욱래 회장은 맏형인 조석래 회장과는 달리 하와이 부동산매입이 모두 불법으로 드러났다. ⓒ20 Sundayjournalusa

 

조욱래 부부, 하와이 은행에 거액 예치

 

조회장은 또 하와이부동산 불법매입 훨씬 이전에 하와이은행에 조회장과 부인명의 은행계좌를 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주정부는 하와이은행이 조회장부부 소유의 미청구자산 2건, 1천7백여달러를 보관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며 조회장부부에게 이를 찾아가라고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통지했다.

 

하와이주정부는 미청구자산 20023-7910에 대한 통지를 통해 조욱래, 김은주씨 공동소유의 하와이뱅크 세이빙스어카운트에 있는 1253달러 73센트를 찾아가라고 통지했고 미청구자산 200408079에 대한 고지를 통해 조욱래, 김은주씨 공동소유의 하와이뱅크 세이빙스어카운티에 있는 517달러47센트를 찾아가라고 알렸다.

 

김은주씨는 조욱래회장의 부인이므로 조욱래 회장부부가 하와이은행에 세이빙스어카운트를 공동소유하고 있음이 하와이주정부를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이다.

 ▲ 하와이주정부는 미청구자산 20023-7910에 대한 통지를 통해 조욱래, 김은주씨 공동소유의 하와이뱅크 세이빙스어카운트에 있는 1253달러 73센트를 찾아가라고 통지했다. ⓒ20 Sundayjournalusa

 

하와이주정부는 2002년 고지에서 두 사람의 주소를 4424 WAIALAE AVE 316호로, 2004년 고지에서는 4224 WAIALAE AVE 316호로 각각 다르게 기재했으나 주소지 확인결과 4424번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4224번지인 것으로 추측된다. 와이애래애비뷰 4224번지를 확인한 결과 쇼핑센터로 나타나 이 부부와 이 쇼핑센터 316호와의 관계도 주목된다.

 

혹시 이들 부부가 이 쇼핑센터 일부를 소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하와이주정부 고지번호가 2002년과 2004년을 상징하는 것으로 미뤄 조회장은 2007년 하와이부동산을 매입하기 훨씬 전부터 하와이은행에 돈을 예금했고 그것도 체킹구좌가 아니고 세이빙스 구좌인 것으로 미뤄 그 액수도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하와이주정부는 휴면계좌 등의 경우 은행에서 3년 내지 5년간 주인에게 이를 직접 돌려주도록 노력한 뒤 그래도 주인이 안 찾아가면 주정부에 이관토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부부는 적어도 1990년대 초반에 이 계좌를 개설했을 가능성이 크다.

 

MB 사위 조현범 미성년자 시절 별장 매입

 

조홍제 창업자의 3형제중 마지막 남은 사람이 바로 차남인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이다. 조양래 회장은 이명박 의 사돈으로 유명하다. 차남 조현범사장과 이 전대통령의 삼녀 수연양이 혼인함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바로 이 대한민국 전 대통령의 사돈 또한 하와이부동산 불법매입분야에서는 자신의 형인 조석래 회장과 동생 조욱래 회장보다도 한수 위였다. 특히 조양래 회장은 일가 전체가 하와이 부동산 불법매입에 관련돼 있다.

 ▲ 이명박의 사위 조현범 사장. 18세때인 1990년 하와이 마우이섬의 푸른바다와 접한 프라이빗 골프장안에 단독주택 매입을 시작으로 4채를 계속해 사들였다.  ⓒ20 Sundayjournalusa

 

이명박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미성년자 때부터 미국 부동산을 사들였고 결혼한 뒤 장인이 서울시장이었던 시절에도 스스럼없이 불법을 저지르는 등 그가 하와이에 불법으로 사들이 부동산이 3채였다. 또 조양래 회장의 부인 홍문자씨 또한 낸시라는 영어이름까지 써가며 하와이부동산을 불법매입했으며 장남 조현식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이 집안은 아들 외에 딸도 최근에 하와이에 저택을 사들인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이명박의 사위 조현범 사장은 브라이언 현조라는 영문이름으로 미성년자인 18세 때인 1990년 8월 30일 36만5천달러에 하와이 마우이 콘도를 사들였다. 투자용 해외부동산매입이 일부나마 허용된 것이 2006년 5월 22일 이후이므로 그보다도 16년이나 빠른 이 부동산매입은 명백한 불법이었다. 미성년자로 학생이었던 조 사장이 돈이 있었을리 만무하므로 자금조달 또한 불법증여에 해당한다.


그로부터 불과 4일 뒤인 1990년 9월 4일 조양래 회장은 장남인 조현식 사장명의로 하와이 단독주택 1채를 불법 매입했다. 당시 조사장의 나이는 20세, 매입가는 무려 121만달러로 25년전은 물론 지금도 거액이다. 이 집의 부지는 1만평방피트가 넘고 건평은 84평, 방이 5개, 욕실이 4개에 달했다.

 

특히 조회장은 약 3개월 뒤 그의 부인 홍문자씨 이름으로도 콘도 1채를 불법 매입했다. 조회장은 1990년 12월 18일 80만달러를 지불하고 방2개에 욕실이 3개가 딸린 40평 규모의 카팔루아 베이빌라를 매입했다. 이 매입계약서에 매입주체인 홍문자씨이름은 ‘낸시 문 조’로 기재하고 남편이 챨리 조라고 기록돼 있다. 홍문자씨의 영어이름은 낸시, 조양래 회장의 영어이름은 챨스인 것이다.

 

형제들, 경쟁적으로 하와이별장 불법매입

 

조양래회장은 1990년 가을에만 자신의 아내와 아들 2명의 명의를 이용, 하와이부동산 3채를 불법으로 매입한 것이다. 불법도 이만저만한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다. 3채 가격은 무려 237만5천달러에 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과 조양래회장의 부인 홍문자씨는 MB가 서울시장 재직 때인 2004년 5월 20일 하와이 마우이의 라하이나 카팔루아 아이언우드레인 64호를 216만달러에 매입했다.

 

이때도 투자용해외부동산 취득이 전면 금지된 시점이므로 명백한 불법매입이었다. 고위공직자의 사위이자 사회지도층으로 평가받는 재벌기업가의 아들과 부인이 15년전 불법도 모자라 또 다시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특히 이 별장은 PGA 골프대회가 열리는 카팔루아 골프코스 내에 있으며 창문을 열면 하와이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집은 MB퇴임직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었다.

 

이처럼 조홍제창업자의 장남 조석래 효성회장,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 삼남 조욱래 동성개발 회장 등 조창업자의 세 아들 모두가 경쟁적으로 하와이 별장을 매입했고 그중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실정법을 어긴 불법매입이었다.

 

 ▲  조석래 효성회장의 삼남 조현상부사장이 지난 2008년 7월 2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해변앞 워터마크 콘도를 262만달러에 불법매입했다 유죄판결을 받고 집행유예와 함께 30억원을 추징당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조부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11월 12일에도 호놀룰루 카하라비치 콘도를 불법매입한 사실도 드러났으나 이는 공소시효등의 문제로 처벌받지 않았다. ⓒ2014S undayjournalusa

또 최근에는 조양래 회장 일가가 하와이 부동산을 한채 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래 회장의 딸 조희경씨가 지난 2009년 5월 19일 4백72만5천달러에 하와이 호놀룰루의 카라니아나올 하이웨이 저택을 사들였다. 이 저택은 대지 438평, 건평 159평에 달하는 1997년 지어진 저택으로 방이 6 개, 욕실이 7개이며 수영장과 자꾸지가 갖춰져 있다. 2014년 호놀룰루카운티 공시가격이 5백22만4천달러에 달해 실제 가격은 약 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매입 시기는 투자용해외부동산 매입이 허용된 시기로서 합법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정서상 용납하기 힘든 행태다. 이처럼 조홍제 일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하와이부동산을 사들였다.

 

조석래 효성회장의 삼남 조현상부사장이 지난 2008년 7월 2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키키해변앞 워터마크 콘도를 262만달러에 불법 매입했다가 유죄판결을 받고 집행유예와 함께 30억원을 추징당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조부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11월 12일에도 호놀룰루 카하라비치 콘도를 불법 매입한 사실도 드러났으나 이는 공소시효 등의 문제로 처벌받지 않았다.

 

매입사실 위장위해 페이퍼컴퍼니까지 설립

 

조석래 효성회장도 하와이 부동산 매입 외에도 약 37년전 뉴욕에 호화콘도를 불법 매입하기도 했었다. 조석래 회장은 1977년 9월 19일 뉴욕 맨해튼 57스트릿소재 갤러리아콘도를 매입했으며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 전체를 적지 않고 CHO.S.R로만 표기해 과연 매입자가 누구인지를 모르도록 만들었었다. 조회장은 주소 또한 일본 도쿄의 아카사카로 기록했다.

 

철저히 숨긴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조회장은 이 콘도를 22년간 소유하다 지난 1999년 이 콘도를 매도할 때 자신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부사장에게 위임장을 작성해 줌으로서 CHO S R 이 조석래 회장임이 드러났다. 조석래 회장 장남 조현준이 회사 돈까지 횡령해서 캘리포니아지역에 7-8채의 부동산을 불법 매입한 사실은 재론할 여지조차 없다.


조홍제 효성창업자 일가의 해외부동산 불법매입은 이토록 뿌리가 깊은 것이고 조창업자의 자녀는 물론 손자들에게까지 불법이 이어졌다. 불법을 밥먹듯 하는 나쁜 유전자가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시 정리해 보면 조석래 효성회장은 2011년 9월 19일 530만달러 매입, 조양래회장은 2004년 5월 20일 216만달러 매입, 조욱래회장은 2007년 10월 3일 210만달러 매입 뒤 신축, 조현상은 2008년 262만달러 매입, 조희경은 2009년 4백72만달러 매입 등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택만 5채에 달하고 매입 실가격은 1천7백만달러에 달한다.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더하다고 보면 하와이에만 3천만달러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효성 조씨 일가는 탈세 비리 온상

 

조석래 회장은 지난해 12월말 탈세와 비자금조성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기각됨으로써 가까스로 구속을 면했다. 그가 20여년간 관리해왔던 인물이 청와대에 입성했고 그가 뒤를 봐줌으로써 구속을 면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최근에는 또 자녀들 간의 재산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법을 무시한 경영,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생각을 자식들에게 심어줌으로써 바람 잘 날이 없게 됐다는 것이 세간의 분석이다.

 

효성의 창업자 조홍제 선생은 과연 오늘날 자녀들과 손자들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조창업자는 자식들에게 돈 버는 기술을 가르쳤지만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가정교육은 실패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선데이 저널 USA  박진우 기자 http://www.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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