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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미친정권’ 삐라 뿌린 이하 작가 석방

건조물침입죄로 조사가 아니라 삐라 내용에 대해 문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0/20 [23:18]

‘박근혜 미친정권’ 삐라 뿌린 이하 작가 석방

건조물침입죄로 조사가 아니라 삐라 내용에 대해 문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20 [23:18]

서울 시내 고층 건물 옥상에서 '머리에 꽃 꽂은 박근혜 대통령' 포스터를 뿌리다 연행된 이하(47) 작가가 풀려났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이 작가는 20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건물 옥상에 올라가 박근혜 미친정권 풍자 삐라 4천500여장을 뿌린 뒤, 12시 15분께 계단으로 내려오다가 체포됐다.

 

작품엔 청와대 앞에서 머리에서 꽃을 꽂고 있는 모습의 박근혜가 그려져있으며, 윗 부분에는 'WANTED', 아래쪽에는 'MAD GOVERNMENT'(미친 정권)라고 적혀 있었다.

▲     © 민중의소리

 

경찰은 이 작가에 대해 무단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명분은 건조물침입죄 위반이지만 경찰은 이 작가를 상대로 박근혜 풍자 포스터를 만든 경위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가는 7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40분께 석방됐다.

 

이 작가는 민중의소리와 통화에서 “건조물침입죄로 조사한다고 하는데, 본질은 그 문제보다는 포스터 내용물에 대해 문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권력이 예술가 건드리면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공권력이 정당한 예술행위를 건드린다면 지는 길이다. 스스로 무덤 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도 (이렇게 수사받는 게) 귀찮고 싫지만 작가인생 한부분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처벌 받아도 실형 아닌 벌금형일텐데 그때는 노역형을 택해 교도소에서 실컷 벽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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