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떠난 뒤 'MBC 시선집중' 광고 37억줄어

최민희, 역량있는 방송인들의 ‘탈 MBC’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MBC는 끝없이 추락하게 될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0/21 [14:55]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MBC <시선집중> 진행을 그만두고 JTBC로 옮긴 이후, MBC의 <시선집중> 광고매출이 지난 9월까지만 모두 37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석희 사장이 JTBC로 옮긴 이후 <시선집중> 청취율이 급감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광고 매출까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MBC가 손석희 사장을 떠나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광고매출에서 37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진행자가 바뀐 <시선집중>의 광고매출이 회복되지 않는 한 앞으로 ‘손석희 이탈’로 인한 MBC의 손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석희 이탈 전 16개월 광고매출 69억원...

 

이탈 후 16개월 32억원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MBC <시선집중> 청취율과 광고매출 현황 자료에 의하면, 손석희 사장이 JTBC로 옮긴 직후부터 <시선집중>의 청취율과 광고매출은 1/3 가량 급감하기 시작했다.

 

▲     © 최민희 의원실

 

손석희 사장이 <시선집중>을 그만두고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옮긴 것은 2013년 5월로, 이후 2014년 9월까지 16개월 동안 <시선집중>의 광고매출은 32억5834만원이었다. 손석희 사장이 <시선집중>을 그만 두기 전 16개월 동안의 광고매출은 69억9880만원으로, 손석희 사장이 떠난 뒤 <시선집중>의 광고매출은 그 이전보다 절반 이상인 37억4046만원이나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바코에서도 MBC 라디오 광고판매 실적의 급감 배경으로 “손석희 이탈”을 직접적인 이유로 꼽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MBC 라디오의 광고매출 부진은 MBC 서울 본사를 넘어 지역 MBC의 광고매출에도 영향을 주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라디오 판매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손석희 떠나자마자 청취율 뚝 떨어져

 

손석희 사장이 <시선집중>을 떠난 뒤 광고매출이 급감한 것은 무엇보다 <시선집중>의 청취율이 급속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손석희 사장의 이탈 전후 MBC <시선집중>의 청취율 흐름을 살펴보면, 손석희 사장이 <시선집중>을 떠난 직후부터 청취율은 이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2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는 청취율 조사에서 <시선집중>은 2013년 5월 8.1%에서, 2013년 7월에는 5.8%로 뚝 떨어졌고, 특히 올해 3월 청취율 조사에서는 3.8%까지 급감했다.

 

▲     © 최민희 의원실

 

MBC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던 1년 전 같은 기간의 청취율이 7.3%였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고, 2년 전 같은 기간의 8.7%보다는 절반 밑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최민희 의원은 “MBC가 손석희 이탈로 광고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자업자득”이라며, “13년을 한결같이 <시선집중>을 진행하던 손석희씨가 자신의 오랜 일터였던 MBC를 떠난 이유는 스스로 ‘MBC에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듯, 망가질대로 망가진 MBC에서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기 때문으로, 사실상 MBC가 손석희씨를 떠나보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또 “오랜 시간에 걸쳐 ‘MBC를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던 손석희씨가 떠남으로써 MBC는 종편인 JTBC보다 신뢰도가 낮아졌을뿐 아니라 경영에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며 “MBC가 해직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쓴 소리하는 직원들은 제작현장에서 소외시키는가 하면 교양제작국 해체로 공영성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이상, 역량있는 방송인들의 ‘탈 MBC’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MBC는 끝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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