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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김창건 구명운동의 깃발을 올리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1/10 [22:40]

행동하는 양심 김창건 구명운동의 깃발을 올리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1/10 [22:40]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김창건,

 

2008년을 달구었던 광우병 그리고 4대강 집회, 2009년 용산참사, 2010년 한미FTA반대 투쟁, 그리고 2012년 불법부정대선 항거투쟁...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일어선 그였다.

 

김창건씨는 고 이남종열사께서 선거부정에 침묵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기고 서울역 고가위에서 분신을 하여 돌아가신 이 후 그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서울역 앞 고가도로 교각위에서 이남종 열사를 기억하자와 불법부정대선임을 알리는 프랑카드를 걸고 시위를 하고 있던 중, 설득도 예고도 없이 경찰들이 강제로 진압해 들어왔다.

 

김 씨는 이를 막아보려고 기름을 자신의 몸에 끼얹고 다가 오지마를 외치는 순간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인해 몸에 불이 붙었고 다행이 소화기 덕분에 살아 남았으나 손에 화상을 입었고, 그런데 경찰이 그런 환자의 손목에 강제로 채운 수갑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던 그였다.

 

그가 지난 6월 10일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자는 집회에서 대학생들의 강제연행에 항거하기 위해 삼청동 총리공관앞에서 펼침막을 들고 있자마자 경찰들이 덮쳐 연행되어 구속 수감된 이후 함께 수감되었던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는 석방이 되고 그는 아직도 감방에 있다.

 

그런데 그는 지금 엄청난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 있다. 서울역 고가 교각 위에서 경찰이 설득없이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김창건의 몸에 불이 붙어 있는 것을 끄는 과정에서 경찰이 입은 화상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세월호 집회에 참여에 대해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 방해 등으로 그를 옥죄어 감옥에 가두어 두고 있다.

 

그는 구속수감된지 4개월 보름만인 지난 10월 24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되어 있다. 그는 스스로 독방을 선택하여 좁은 감방에서 홀로 생활을 하면서 검찰에 불려 다니다 보니 '심각한 심리적 불안 상태가 그를 지독하게 괴롭혀 지금은 중증의 우울증 증세와 기억력 감퇴 등 급격한 심리적 퇴행을 겪고 있다'  

 

검찰과 법원은 희생을 전제로 평화적, 비폭력 저항을 이어오던 김창건 씨의 경찰치상혐의는 경찰의 강제 진압과 그 과정에서 유발된 것인데, 이것을 전부 그가 남을 해 하기 위해 벌인 범죄로 몰아갔다.

 

검찰은 과도한 4년 구형으로 그가 징역형을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감옥에 있는 그를 불러내 심각한 정신공황상태를 만들었다. 법원은 검찰의 가혹한 처벌 요구에 부응하여 이 시대의 십자가를 진 그에게 2년형을 때렸다. 어찌 이토록 사법부가 가혹하단 말인가?  

 

만일 그가 그런 정의로운 행동을 하지 않았었더라면, 30개월이 넘은 늙은 광우병 위험 미국소가 식탁에 버젓이 오르고, 4대강이 대운하로 국토가 절단이 났을 것이고, 의료,철도를 포함한 모든 공기업이 민영화되어 가난한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세상이 되고야 말았을 것이다. 또 세월호 참사는 그저 한낱 교통사고로 치부되어 묻혀졌을 것이다.

 

김창건씨는 늘 정권의 잘못된 점에 침묵하지 아니하고 이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집회와 시위에 앞장서는 이 시대의 참되고 정의로운 시민이다.  2007년 이명박을 찍은 것이 후회된다며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정권에 맞서 5년 동안 내내 촛불을 들었던 민주시민이다.

 

이어 불법 부정 당선범 박근혜에 맞서 다시 1년 11개월 동안 그는 가열차고 질기게 싸워 온 사람이다. 그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는 안정된 직장도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과는 결별하였다. 그가 그런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지금 감옥에 갇혀 있다. 

 

김창건씨를 구속하여 가두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속내는 이 암울한 시대에 정의로운 칼레의 시민 하나를 사회로부터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거리에 나서 쌍나팔을 들고 그들의 부끄러운 치부를 낱낱히 까발리는 민주시민의 입에 재갈을 씌워 놓겠다는 것 말고는 없다. 결국 이를 통해 자신들의 비리를 덮으며 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김창건씨는 18대 대선이 불법부정선거임을 만천하에 알려 박근혜정권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정의와 진실을 외치는 것이 죄가 된다면 이 땅에는 희망이 없다. 불법 부정이 얼룩진 세월호 참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집회와 시위에 참가한 것이 죄가 된다면 이 세상은 깜깜한 암흑이다.

 

이명박근혜 치하 만7년 이라는 세월 동안 그가 짊어지고 걸어 온 십자가를 우리는 주목하여야 한다. 유신독재가 관뚜껑을 열고 나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그런 불안한 세상에서 민주주의의 향내를 잃지 않고 있는 민주시민들은 민주주의 꽃을 다시 피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그런 선각자들도 많지만 지금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편할 날이 없다. 민주주의를 되찾아 온다고 한들 십자가를 짊어졌던 사람들이 스러진 뒤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그를 감옥에 계속 가두어 두고 있는 사법부는

이 시대를 암흑으로 몰고 가는 야차이다.

어서 빨리 그를 석방하라!

더불어 불의에 항거하다 감옥에 갇혀있는 양심수들 역시 함께 석방하라! 

 

우리는 그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무언가 가열찬 석방 운동을 시작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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