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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공원 '천주교 성역화' 반대 대책위 천막 노숙농성

특정종단만의 성역화 사업은 역사왜곡이;라는 지적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2/12 [22:58]

서소문 공원 '천주교 성역화' 반대 대책위 천막 노숙농성

특정종단만의 성역화 사업은 역사왜곡이;라는 지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2/12 [22:58]

천주교 교황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천주교 성역화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 중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소문밖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이 특정종단 성역화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역사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반발이 거세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대표적 형장 가운데 하나로 사육신 성삼문을 비롯해 홍경래, 전봉준 등이 처형된 장소이자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김개남 장군의 수급이 효시된 곳이다.

 

종교계, 역사단체 등이 모여 지난달 16일 출범한 ‘서소문역사공원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서소문 대책위)’는 "서소문 일대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형이 집행된 장소이자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성지화 사업을 반대하는 쪽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특정종교 성지로만 조성하게 된다면 국민 혈세를 들여 우리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서소문 대책위는 “현 정부가 서소문공원을 천주교성지로 만들려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역사 왜곡이다”며 “이번 사업에 막대한 국민의 혈세(520여억 원)가 들어갈 예정이다. 특정종단의 성역화 사업은 반드시 철회하고, 한국 역사의 자취를 체험할 수 있는 민족의 성지로 다시 거듭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청이 시행 중인 ‘서소문밖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한국 근대사의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고 촉구하며 서소문 공원 일대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천막농성과 노숙을 지속하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서소문역사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순국선열의 서소문에 518억의 혈세로 천주교 성당이 웬말인가’ ‘서소문의 역사를 왜곡하지 마라’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문체부와 서울 중구는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세계의 유명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사업 중 하나인데 특정 종교를 너무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서소문 대책위 천막 노숙 농성은 서소문 대책위 구성원들이 교대로 24시간 운영된다. 이어 오는 23일 서울 중구청에서 '천주교 성역화 사업’ 찬성측과 반대측의 토론회를 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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