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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민등에 빨대꼽기 창조경제'에...까치담배 등장

이재명 "드디어 담배시장도 유신 회귀 완성"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1/05 [18:02]

박근혜 '서민등에 빨대꼽기 창조경제'에...까치담배 등장

이재명 "드디어 담배시장도 유신 회귀 완성"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1/05 [18:02]

 

울화가 치밀어도 담배 한대 못피우게 만든 당신 때문에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서민등에 빨대꼽기 창조경제(?)' 담배세 200% 증세 정책에 힘입어 추억 속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까치 담배가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과거 담배 한 갑을 사기 어렵던 시절 구멍가게나 가판대에서 한 개비씩 사서 피우던 까치 담배가 담배세 인상을 계기로 다시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다.

 

새해 들어 박근혜, 새누리 정권이 담배에 붙는 세금만 한갑당 2000원씩이나 올려 붙이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까치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드디어 담배시장도 유신 회귀 완성"

 

이에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트위터를 통해 세칭 '까치담배'가 출현한 데 대해 "까치담배 단속...드디어 담배시장도 유신 회귀 완성"라고 탄식했다.

 

이 시장은 이어 "기억하고 싶지 않은 70년대 풍경중 하나가 까치담배와 잔소주입니다"라면서 "담배 한갑을 통째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한두 개피씩 낱개로 사서 피우고,..."라며 가난했던 70년대를 회상했다.

 

담뱃값이 인상된 지 나흘째인 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내 구멍가게에는 까치 담배를 사려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대학생이나 고시 준비생들이 많은 이곳은 개비 담배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담배 한 갑을 살까 망설이다가 결국 개비 담배를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새해 들어 까치 담배가 부쩍 많이 팔리면서 효자종목이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의 담배세 200% 대폭 인상 결정에 따라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까치담배'는 흡연 역사와 괘를 같이 한다.

1945년 광복을 기념해 조선군정청 전매국에서 내놓은 '승리' 10개비 한 갑은 당시 버스 6구간 값인 3원으로 일반 서민들에겐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당시에 쌀 한가마니가 45원 가량이었다.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담배의 인기는 높았다. '승리'는 공급량이 부족해 배급제로 판매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담배가 나오는 때 소매점에 길게 줄을 서야만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 이렇다보니 소매상들이 한 갑을 개비단위로 나눠 팔게 된 것.

이후에도 담뱃값은 4~5원대 다소 높은 가격에 보급됐다. 1946년에는 완전한 독립과 민족의 자존심을 고취한다는 의미에서 '백두산'과 '무궁화'가 등장했고, 1949년 대한민국 국군 창설 기념으로 '화랑'이 만들어졌다.

6·25전쟁 이후 인 195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필터 담배 '아리랑'이 25원에 판매됐다. 이 담배는 1976년 단종 될 당시 150원까지 값이 올랐다. 이후에는 1984년 재생산돼 500원에 팔렸는데,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이 500원 가량이었다.

아리랑이 출시된 후 1961년 나온 최고급 담배 '파고다'는 50원, 1965년 나온 신탄진은 60원이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968년 시내버스 요금은 10원, 자장면은 50원, 극장 요금은 130원이었다.

담배의 고급화로 1969년엔 '청자'가 100원에 발매됐다. 1974년에는 충무공의 애국심을 기리는 '거북선'이 300원에 출시됐다. 거북선은 1989년 500원까지 올랐다. 1980년대 30~60원이던 서울 시내버스 요금의 10배 가까운 액수다.

개비담배는 당시에도 문제였다. 특히 흡연이 제한된 중·고등학교 주변에 리어카상이나 버스정류소와 신문,복권 판매소에서 개피담배가 판매됐다. 1976년 당시 개비담배가격은 청자가 10원, 은하수와 한산도가 15원, 거북선이 20원 가량이었다.

1980년에는 솔(450원)이 등장하면서 다소 흡연자들의 부담이 줄었다. 솔은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발매된 '88라이트'와 더불어 1980년대를 풍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1988년 4월)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담배는 1989년 700원에 판매된 '한라산'이다.

담뱃값은 1990년대부터 1000원을 넘어섰다. 디스는 1994년에 처음 등장해 1996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값이 올랐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개비담배는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학원가 등 학생들과 노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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