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계속 한모 경위의 육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하며 검찰이 정윤회 국정농단 문건 유출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JTBC 저녁 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회유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했던 한 경위는 JTBC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자신이 자료를 복사한 건 맞지만 '정윤회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경위는 "수사자료 복사했다, 그 중에 몇 개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정윤회 거는 모르겠다, 안 봤다"고 말했다.
한 경위는 자신이 핵심 문건에 대해 부인하자 검찰은 다른 문건을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한 경위는 "얘네(검찰)들이 거기서 걸리니까 옛날에 봤던 거 4,5월에 나왔던 거. 그거 가지고 기소하려고 했던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한 경위의 혐의는 한화 측 관계자에 공무상 비밀을 유출한 것이 됐다.
한 경위는 "'청와대에서 퇴직시 한화에 임원급으로 갈 것으로 예정됨', 이렇게 돼 있었다고. 그 얘기했어. 그게 공공기밀 유출이야? 내 범죄 혐의가 그거야"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고 최경락 경위가 목숨을 끊은 것도 언론사에 문건을 전달한 당사자로 몰아간 수사 압박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경위는 "증거는 없어. 정황 때문에 압박받아서 죽은 거야. 당신이 다 했다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경위는 맞서 싸우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한 경위는 "난 무슨 죄야? 못 이기는 싸움이야. 나 하나하고 BH(청와대)라는 조직하고 검찰하고 싸워야 돼. 그렇게 싸울만한 힘도 없고…"라고 탄식했다.
이같은 JTBC의 계속되는 한 경위 육성 공개에 대해 청와대나 검찰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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