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람사르 등록습지, 대암산(용늪) 습지보호지역 면적 확대

환경부 | 입력 : 2010/08/03 [15:46]
▲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인근에 조성된 세미원의 연꽃이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 서울의 소리

환경부는 2010.8.4일자로 국내 최초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재(‘97.3.28)된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지역’을 확대 지정(현재 고시면적 1.06㎢→ 확대면적 1.36㎢)하였다.

해발 1,304m의 대암산 정상부에 위치한 용늪은 ‘99.8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금번 습지보호지역 확대지정은 효율적 습지관리 등을 위해 등산로 등 주변 지역을 확대하고, 새로 발견된 습지를 추가하는 것이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당시 대암산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 등이 경계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로 인해 보호지역을 지나치는 등산객 등에 의해 무분별한 출입 등으로 이탄층 훼손 및 외래종 유입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07, 국립환경과학원) 당시, 용늪 인근(군부대 막사 북쪽 능선 뒤)에 용늪과 유사한 식생을 유지하고 있는 신규 고층습원(서화면 심적리, 0.12㎢)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 지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용늪을 포함한 대암산 지역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이용되는데, ‘07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기생꽃‘과 ’조름나물‘ ’왕은점표범나비‘, ’참매‘, ’까막딱다구리‘(이상 멸종위기 Ⅱ급), ’산양‘(Ⅰ급, 천연기념물 제217호), ’삵‘(Ⅱ급)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용늪은 고유종인 모데미풀 및 금강초롱꽃 등 식물 총 252분류군이 자생하고, 220종 곤충, 36종 저서성무척추동물, 25종 조류, 기타 양서·파충류, 포유류 등이 발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용늪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탄습지’로 분류되는데 4,500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탄층의 두께가 평균 1m에 이르러 탄소배출 억제효과가 있고, 이는 고기후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이탄습지(泥炭濕地) : 낮은 온도로 인해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존재하는 습지(보통 1㎜의 이탄층이 쌓이는데 1년 정도가 걸린다)

제10차 람사르총회 결의문(Ramsar Res 10.24)에 따르면 육상 생물계에서 가장 중요한 탄소저장소인 이탄습지 훼손은 전 세계 화석연료가 배출하는 탄소의 10%와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탄습지 보전은 지구온난화 문제의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탄소 저장고인 “습지”가 훼손되는 것은 탄소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동일(국제생태학회(INTECOL), ‘08.07)

관리청인 원주지방환경청은 그동안 보호지역 밖의 등산로를 통한 무분별한 출입하는 것을 막고, 효율적인 탐방관리를 유도하기 위하여 인제군, 양구군에 사전 출입절차를 이행한 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생태관광을 허용할 계획이다.

습지보호지역 중 기존의 군사도로인 “용늪길” 등 습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생태해설사 및 감시원의 안내하에 생태관광을 허용하게 된다.

생태관광을 통해 국민들에게 고산습지의 가치 및 생태적 특성에 대한 체험·학습기회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로써 용늪의 보호를 전제로 하면서 자연자원의 적극적인 가치활용이 기대된다.

환경부는 전국에 산, 들, 강 등에 걸쳐 산재되어 있는 대암산 용늪과 같은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지정함으로써 해당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습지를 찾는 생태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교육 등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현명한 이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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