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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우린 속도전 안 하기 때문에 6일까진 안 됨˝: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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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우린 속도전 안 하기 때문에 6일까진 안 됨"

"4대 강 최후통첩하듯 일방적…대화도 안하겠다는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08/03 [19:39]

김두관 "우린 속도전 안 하기 때문에 6일까진 안 됨"

"4대 강 최후통첩하듯 일방적…대화도 안하겠다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08/03 [19:39]

독재자 MB의 지령을 하달받은 국토해양부가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4대강을 계속할지 여부를 6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하여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이 응수하였다.

"우리는 속도전을 안 하기 때문에 6일까지는 답하기 어렵다!"

보라, 색깔있는 무소속 김두관의 우뚝한 기개와 소신을. 리틀 노무현이라는 애칭이 그냥 붙여진 게 아니다. 우리는 속도전을 안 한다는 말도 통쾌하지만, 그래서 6일까지 답 못 해주겠다는 말은 카운트 펀치급이다. 

김 지사 기개의 원천은 무엇일까. 필경 무소속이지만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져서일 것이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그를 지지해준 경남도민이라는 배경이 있다.

민주당이 당권 경쟁에 혈안되어 있는 동안에도 김 지사는 굵은 땀방을 흘리며 MB독재와 싸우고 있었다. 기초단체에서부터 광역의회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소굴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없다. 이에 비하면 인천시장 송영길, 충남지사 안희정은 온실 속의 화초다. 송영길과 안희정이 김두관과 같은 조건이라면 어떻게 처신했을까.

민주당같은 당에 있느니 색깔있는 무소속으로 남는 게 낫고, 당권 경쟁에만 정신 팔린 정상배들보다 시민들을 위하여 땀 흘리는 행정가가 낫다. 시민사회의 정치는 이와 같아야 한다.

"公을 추구하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돕게 되지만, 私를 추구하면 많은 사람들과 다투게 된다. ('華西雅言' 중에서)"

조선말기 위정척사 사상가 화서(華西) 이항로 선생의 말씀이다. 진보개혁 진영의 정치인들이 아로새겨야 할 금언이다.

(cL) 워낭소리


[관련기사]

김두관 지사, 국토부 공문에 반발
"4대 강 최후통첩하듯 일방적…대화도 안하겠다는 것"

(경남도민일보 / 진영원 / 2010-08-02)


국토부가 4대강 반대 입장을 천명한 김두관 지사를 겨냥해 낙동강 사업을 계속할지 반납할지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김두관 지사가 강한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

2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김두관 지사는 도청 정례조회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선거 끝나고 새 진용 짜지면 마지막 테이블을 만들 거라고 기대했는데 최후통첩처럼 이렇게 통보해 와서 당황스럽다. (정부가) 테이블에도 앉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속도전을 하고 있지 않으니 (정부 요구대로 ) 6일까지 답변 내기는 어렵다. 충분히 검토한 후 우리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김두관 도지사 ⓒ 경남도민일보 DB

이어 김 지사는 "협상은 유리할 때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7·28 재보선에서 압승했지 않느냐. 이겼을 때 더 넉넉해져야 한다. 선거 끝나고 당청 정리되면 새로운 책임단위에서 (4대강)을 밀고 가거나 야당이나 시민단체의 이야기를 들어볼 것으로 예견했는데 이렇게 할거냐 말거냐 최후통첩을 보냈다. 어떻게 저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간의) 상황은 알고 있지만 마지막 입장을 내는 것이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재오·윤진식 후보가 4대강을 내세우지는 않았는데도 이들이 당선되니 4대강 밀자,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느냐"면서 "강공이 맞으면 강공을, 유연한 게 맞으면 유연하게 행동하겠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은진 경남발전연구원장과 강병기 부시자, 주민 대책위 등에 경남의 요구사항들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설사 사업 시행권을 반납하더라도 조건을 붙이겠다는 의미다.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주영 회장이 규모가 큰 기획 가져가면 '네 돈이 들어가면 이렇게 쓰겠나'고 물었다는 이야기 알고 있지 않느냐. 거대 국책사업하면서 상동·매리지역 같은 곳에서는 공청회 한 번 하지 않았다. 이 곳은 부울경 취수장이 있는 곳이고 낙동강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홍수 한 번 난 적 없다"면서 "낙동강 사업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은데도 4대강이 정치 쟁점화된 이유가 뭔지 아느냐. 국민들은 섭섭함을 갖고 있다. IT·BT 등 미래동력산업 인프라를 까는 데 돈이 더 들어가길 원한다"면서 "원래 10조에서 6개월 만에 20조로 (예산이) 늘어났다. 이런 기획이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공문을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도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1일 오후 개인 트위터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할거냐 말거냐 묻고 있다"며 이에 대해 "대화하자고 했는데 최후통첩 하듯이 일선 과장에게 공문 한 장 보낸 정부의 태도는 무례한 처신"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안 지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대화에 응하겠다던 대통령의 화답이 무색해질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367


진영원 기자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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