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종단 '종교인답게 살겠습니다’ 참회와 헌신운동 전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25 [22:03]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7대 종단이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은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 범종교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펼치겠다고 선포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보도에 따르면 2월 25일 오후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에는 한국 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원 7개 종교의 수장과 대의원, 평신도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범종교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이 2월 2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다.@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선포식에 참석한 7대 종단 종교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모든 종교에는 나로부터 출발해 가정, 직장,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인류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헌신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종래 우리 종교인들은 이러한 책무를 등한시하고 오히려 세상의 풍조에 영합하고 그 책임을 남의 탓으로 혹은 주변의 잘못된 제도와 환경 탓으로 돌리면서 책임을 회피해 왔음을 고백하고 참회한다”고 고백했다.

 

나 자신, 가정, 종교, 직업, 사회, 국민, 인류 등 7가지 차원에서 공동체의 사람답게 살겠다는 내용의 행동강령도 내놓았다. 범종교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7대 종단의 평신도 협의체가 중심이 돼 각 종단의 자발적 참여로 펼칠 계획이다.

 

4월 초에 평신도 대표 100명이 참석하는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과제 설정 세미나를 열고, 4월 말까지 전국 운동 추진본부와 각 종단별 운동 본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0월에는 서울에서 실천대회를 열 예정이다.

 

천주교에서는 권길중 한국 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 회장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해 왔다.

 

권 회장은 선포식 인사말에서 2014년 OECD 한국 경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국민행복지수는 회원국 평균 이하이며 사회적 연결망은 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 국민의 이기적인 삶과 무관하지 않으며 공동체가 크게 훼손됐다는 뜻”이라며, 행복한 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참석한 한국 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 스님은 “(기존의) 종교간 대화와 협력이 성직자, 지도자 중심이었다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각 종교의 평신도가 중심이 되고 앞장서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 차원에서는 3월께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실행조직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유영훈 한국평협 사무국장은 “(선포식이) 끝나면 바로 실행조직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3월 안에는 가시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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