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치료한 인요한 “김기종, 정신과적 문제 있어...요란 안 떨어도"

현실적으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많이 과소평가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3/11 [10:46]
▲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치료 전반을 책임졌던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11일 범행을 저지른 김기종씨에 대해 정신과 의사로서 “(김씨가)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이 김씨의 ‘개인적 일탈’에 의해 발생한 것이란 소견을 밝혔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지지했고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기도 한 인요한 박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피습사건을 두고 극단주의자의 개인적 일탈이냐 아니면 종북세력의 테러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특별히 이분을 훈련을 시켜 뭐 그랬다기보다 스스로 자생적으로 그냥 알아서 충성하며 삐뚤어진 것이다. 거기다가 김씨를 봤을 때 자기 정신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의미를 (둔다)”며 “물론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한다. 그러나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좀 판단을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일각의 김기종씨와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을 연계해서 보려는 시각에 대해 “유신을 반대하고 전두환 독재정권을 반대한 사람들, 목숨을 걸고 광주시민이 얼마나 많이 죽었나. 당시 그 사람들은 애국자고 태극기를 들고 애국을 했다”며 “그러나 이분들이 (김씨) 그런 분하고 같다는 것에는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한다. 그건 아니올시다”고 강조했다.

 

또 인요한 박사는 한국민들이 리퍼트 대사에게 개고기와 미역을 선물하거나 석고대죄 단식, 부채춤이나 발레공연까지 한 부분에 대해 “요란하게 뭘 특별히 따로 하지 않아도 한미관계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이제는 각자 직장에 돌아가고 대사님도 자기 할 일 많다고 빨리 출근하고 싶다고 그랬다. 정상을 찾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미국 쪽을 걱정하는데 우리 대한민국 쪽에서도 미국이라는 데가 같이 가야 된다. 미국도 전능하지 않다. 미국 대사도 칼 맞아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많이 과소평가한다. 대한민국 대단한 나라다. 그래서 한미동맹이 1:1로 이렇게 굳건하게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 박사는 잇따른 병문안 논란에 대해서도 "지난 일요일에는 당 대표 두 분도 찾아오고 했는데 월요일 아침에는 대사가 '너무 힘들다. 견디기 힘들다'해서 적십자 총재나 교계분들의 방문도 시간 지나면 만나기로 했다"며 "사람 만나는 것은 제한하고 병원보다 집에 머무는게 치료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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