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종북몰이, 북한은 간첩몰이?

북 '남한 간첩 2명 체포' 주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3/29 [17:27]

남북이 대화의 길로 나가기보다 냉전시대의 체제 경쟁으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사대수구집단이 '종북몰이'로 세력을 결집시키려고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간첩몰이'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최춘길 씨로 알려진 남성이 기자회견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내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한은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침입한 남한 간첩 김국기와 최춘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 김국기, 최춘길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국가안전보위부 일군이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배후조종과 지령 밑에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째보려고 날뛴 극악한 테러분자들에 대해 폭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국정원'의 지령을 받고 10여년간 집요하게 벌인 북 최고지도부와 관련한 자료수집활동은 국가정치테러행위로서 가장 엄중한 범죄라는 것을 인정하며 이에 대하여 북에 정식으로 사죄한다"면서 "내가 저지른 죄행은 단동지역에 첩보망을 구축하고 북의 당, 국가, 군사비밀과 내부실태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제공하여 미국과 남쪽당국의 반공화국적대행위에 적극 추종한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밖에 핵 관련 자료를 남한에 제공하고, 북한 화폐를 위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최씨도 국방자료 제공, 간첩사건 조작, 가짜 위조달러 제공 등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보위부는 특히 김씨와 최씨가 주로 조선족, 화교, 북한 사사여행자(보따리상) 등과 접촉해 정보를 수집했다면서 "몇푼의 돈 때문에 간첩질을 하고 있는 외국 국적자들에게도 준업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남한간첩 발표는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남한과 중국에 압박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간첩들이 중국 단둥 지역에서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에 조선족들의 첩보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재외국민 보호 문제를 활용해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간첩이 수뇌부를 암살하려 했다는 둥 발표내용 수위가 과거보다 높다"면서 "남북이 냉전시대의 체제경쟁을 답습하려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고양이 15/03/30 [10:56]
조미전쟁시기에 평양과 서울은 상대진영에 의해 점령당한 적이 있읍니다. 개한미gook 은 서울이 상대진영에 의해 점령당한시기의 서울시민을 부역자 혐의 운운하면서 학살했읍니다. 반면에 조선은 평양이 상대진영에 의해 점령당한 시기의 평양시민을 부역자 혐의 운운하면 학살하지 않았읍니다. 무슨 근거로 조선의 간첩조작운운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서울의 소리 운영진의 정보망이 미국이나 개한미gook 보다 월등한 모양이군요.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북한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