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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은 민족의 역사공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민족의 사적지이자, 국민의 역사공원이 천주교만의 성역화개발은 철회되어야 한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08 [23:44]

서소문공원은 민족의 역사공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민족의 사적지이자, 국민의 역사공원이 천주교만의 성역화개발은 철회되어야 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08 [23:44]

서소문공원을 천주교순교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은 2011년 7월 천주교서울대교구에서 정부에 청원하면서 시작되었다. 정부는 518억원의 예산으로 지상에는 ‘순교성지 조성공사’, 지하에는 ‘순교성당’을 만들고 ‘전국에 산재한 한국 천주교 유물을 집대성하는’ 기념전시관 등을 조성하여 서소문공원을 ‘세계적 천주교 순교성지’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중구청에서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2018년 3월 시설물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천도교인, 동학관련 단체 등은 땅값만 해도 4조원 이상이라 평가되는 서소문공원을 천주교성지로 개발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범대위를 구성하고, 서소문공원에 천막농성을 시작하여 5월말 현재 농성 184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범대위에서는 정부의 서소문공원 개발은 종교편향이자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임을 밝히고, 서소문공원이 국민의 역사공원으로 재설계 시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소문공원 지하에 위치한 꽃상가상인들도 자신들의 생계대책이 빠진 서소문공원 개발에 반발하고 하고 있으며 서울 중구청은 오는 6월 10일까지 공원지하에 위치한 꽃상가의 퇴거를 요구한 상태이다.

 

서소문공원은 가톨릭신자뿐만 아니라 조선왕조 5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사형이 집행된 곳으로,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개혁을 외친 허균과 홍경래난 관련자,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관련 혁신주의자들도 이곳에서 희생되었다.

 

또한 서소문공원에서는 동학혁명의 지도자 김개남 장군 등이 효수되었고, 동학 2세 교조 최시형선생이 순국·순교 직전 인근의 서소문감옥에 갇혀 온갖 고문과 고통 속에 재판받던 곳이기도 하다. 이승만 대통령도 서소문에서 감옥생활을 했고,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 이후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수난을 당했던 곳이 서소문공원이기하다.

 

서소문을 천주교만의 순교성지로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조선왕조에 반기를 든 개혁세력과 민중들의 한맺힌 역사의 현장을 덮고 역사를 축소·왜곡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천주교순교는 5백년 조선왕조 내내 사형터였던 서소문공원 역사의 일부일 뿐이다.

 

특히 이곳에서 처형된 대표적 인물 황사영은 조선을 청나라로 편입시키거나 아니면 프랑스가 군대를 보내 정벌해 달라고 요청한 이런바 ‘황사영백서사건’으로 처형된 인물로, 천주교에서는 순교라고 강변할 수는 있어도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일본에 나라를 바친 친일매국노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지난 5월 21일 서울중구청 주관으로 '서소문공원 역사적 가치발굴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 결과를 사회자인 서울역사편찬원의 이상배님은 이렇게 정리하였다. “천주교 신자 외의 동학 갑오경장 갑신정변 등 다른 처형자가 많다. (비율은 천주교 22%, 사회변혁 처형자36%, 나머지 일반사범) 김개남 장군 외에 몇 분의 처형지 여부 등 몇 가지 쟁점 남았다. 앞으로 쟁점 해소를 위해 또 다른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 범대위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우리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자체평가하고, ‘서소문공원 지상과 지하에 우리 역사의 조형물 조성, 유물전시’ 등의 요구를 구체화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족의 사적지이자, 국민의 역사공원을 천주교만의 성역화개발은 철회되어야 한다.

 

 

만약 현재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어찌 일본의 역사왜곡을 잘못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특정종단의 성역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소문공원이 서학천주교, 동학천도교, 민족역사사적지 등 함께 공존하는 평화상생의 역사공원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갑선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범국민대책위원회 실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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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택 2016/01/06 [16:52] 수정 | 삭제
  • 서소문에 관한 정부당국의 대응은 전근대적인 방법으로써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현실에서 볼때는 천주교인들에게도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없다. 민족의 화합을 원한다면 종교관을 세우고 역사관을 세워서 나라를 위해서 목숨으로 받치거나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선인들을 길이 기억하고 매국노등은 역사에 처벌을 받을수있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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