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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왜 '국정원 해킹 논란 그만하자' 했나

새누리 박지원 TV조선 인터뷰에 반색하며 새정치 비난 나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8/03 [20:01]

박지원은 왜 '국정원 해킹 논란 그만하자' 했나

새누리 박지원 TV조선 인터뷰에 반색하며 새정치 비난 나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8/03 [20:01]

 

 

국정원 해킹으로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을 '구세주'처럼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박 의원을 치켜세우고 나선 것은 박 의원의 지난달 31일 <TV조선> 및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때문.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31일 TV조선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서 국정원 해킹 파문에 대해 “저도 5년 간 국정원 경험을 해봤고, 국정원 업무 지휘 감독 해봤지만 국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야당도 지나친 공세는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국정원도 진실은 최소한 정보위원들한테는 보고를 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간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공무원 간첩 사건 같은 원죄가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번에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대공ㆍ대테러 목적의 해킹을 모두 200여 차례 시도했고,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도 적발했다고 밝힌 것도 결국 국정원이 정보를 흘린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     © TV조선

 

또 조선일보 기사는 박 의원이 국정원 해킹 의혹이 정치 문제로 장기화하는 것과 관련, "내가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국정원 업무를 지휘·감독해봤다. 국익을 위해 이 정도에서 끝내고 정리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정원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국회에 설명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국익을 위해 그 내용을 누설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 여당은 '국정원이 해킹으로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고 떠들고, 야당은 로그파일 등 기밀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면서 서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정보 활동에 대해 입을 닫아야 하는 국정원이 대북 해킹을 인정하는 비상식적 행위까지 하며 정보 능력을 훼손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야당이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 보니, 국정원 직원 자살 같은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이슈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고도 했다고 <조선>은 덧붙였다.

 

이에 반색한 새누리 대변인은 "이제 야당은 '국익을 위해 이 정도에서 끝내고 정리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박지원 의원의 제안을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박 의원을 앞세워 새정치연합을 비난했다.

 

앞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의원 '국정원 논란 그만하자'"라면서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도 박지원 의원 반만이라도 따라하세요! 늦었지만 야당에서도 국익을 생각하는 목소리가 나와 다행스럽고 고맙다. 이런 모습이 노장..."이라고 박 의원을 치켜세웠다.

 

조선일보 보도후 새누리당이 반색하며 국정원 해킹 논란 중단을 주장한 반면 야당 지지자와 SNS 등에서는 비난여론이 비등하자 박 의원은 서둘러 파문 진화에 나섰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 제목만 보고 내용을 파악치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저는 정보위에서 어느 위원 못지않게 추궁했고 성과도 있었다"며 비난여론에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저는 국정원은 과거 댓글,NLL문건 공개,간첩조작 사건이 있기에 신뢰성이 없고 과거 납치사건에도 국제적 문제가 야기될 사건도 정보위에 국정원에서 솔직하게 보고했지만 여야 어떤 정보위원도 공개치 않았기에 이번 해킹사건도 자료를 정보위원께는 사실대로 공개하고 임 과장 사망 등 검찰 수사를 한다면 국익차원에서 더 이상 공개하지 말고 덮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한 뒤, "자료 공개,검찰 수사 미진하면 덮을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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