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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후보생용 역사교재, 이승만외에 독립운동가들이 한 명도 없어
해방 후 통일정부 수립노력도 누락, 이승만 외 인사는 이름도 안 나와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5/09/11 [22:20]

육군 군사연구소에서 군 장병 및 군사학과 학생들을 위해 제작한 6․25전쟁사 관련 교재의 해방과 정부수립 관련 내용에 이승만을 제외한 독립운동 인사들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국회의원(국방위, 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 군사연구소는 ‘1129일간의 전쟁 6.25’라는 6․25전쟁사 관련 교재를 발간했다. 교재의 주요 내용은 6․25전쟁의 배경, 진행과정, 국군의 승전과 과오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해당 교재 초반에 한반도의 해방과 남북한 정부수립 관련 부분을 보면, 1948년 남한 단독정부수립과 이승만 대통령 취임이 이뤄졌다는 내용 외에 김구, 김규식, 여운형 등 거물급 민족지도자들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재 내용을 보면 ‘국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제헌국회는 헌법을 제정하고 이승만 박사를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한데 이어...’, ‘북한과 달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승만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김구 등 여러 민족지도자들이 분단정부수립에 반대했고 이에 따라 남한단독선거에 불참했다는 사실은 실려 있지 않았다. 심지어 이승만 외의 다른 인사들은 아예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김광진 의원은 해당 교재에 대해서 “일부세력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고 분단정부수립을 미화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추대하려고 하는 등 임시정부의 법통과 통일의 원념을 담은 우리 헌법가치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교재의 서술을 보면 이와 무관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군의 간부 후보생들에게 객관적이고 건전한 역사인식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들이 공부하는 교재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기본적 사실마저 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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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11 [22:20]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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