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만 거짓언론 조선일보 '빈민'을 '인민'으로 들었다, 정말?
기사-사설 통해 전교조 위원장 북한 빗대어 이념공세 펴다 사과후 기사 삭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1/23 [02:50]
조선일보가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연설에서 '인민'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이념공세를 펴다가 전교조의 강력 항의에 확인 결과 "빈민"을 "인민"으로 잘못 알아 들었다고 사과하며 인터넷판에서 해당 기사와 사설을 삭제하는 망신을 자초했다.
그러나 '빈민'을 '인민'으로 잘못 알아 들었다는 조선일보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그 이유는 친일매국 신문 조선일보의 과거 행적과 이번 국민총궐기 참가자를 폭도로 몰아 강경진압을 부추기는 행태로 보아 의도적인 이념공세로 전교조를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것,
2008년 엄모 청년이 조선일보 건물 코리아나 호텔의 창문을 깨고 내걸은 "친일 매국신문 조선일보 폐간하라"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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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 19일 <제자들 논술시험날 '인민·청년학도 투쟁' 외친 전교조 위원장>이란 1면 기사를 통해 "본지가 입수한 변 위원장의 대회사 녹취 파일에 따르면, 변 위원장은 서울 상공회의소 앞에서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린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 탑차 무대 위에 올라 '오늘 우리의 투쟁은 15만 노동자·민중·인민·시민·청년 학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오늘 투쟁은 청와대로 진격하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다음날인 20일에는 사설 <전교조 위원장 입에서 튀어나온 '인민'>을 통해 "'인민'은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은 거의 쓰지 않는 단어이다. 우리는 '국민'이라고 쓰고 북한에서 '인민'이라고 하는 것이 굳어진 지 오래다"라면서 "우리 사회의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말이 왜 전교조 위원장의 즉흥 연설에서 튀어나왔을까. 평소 성향이 무심결에 불쑥 튀어나온 것일 수도 있고, 굳이 '국민' 대신 '인민'이라는 말을 골라서 썼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의 생각이 반영돼 있다"며 변 위원장의 '이념'을 문제 삼았다.
사설은 이어 "일부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을 빨치산 추모 행사에 데려가거나 허무맹랑한 얘기로 가득 찬 북한 역사책을 발췌해 교사 연수 자료로 제작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우리 사회 일각에선 이런 걱정을 '사상 검증'이라며 반발한다. 어느 개인이 인민이란 말을 쓰건 말건 누가 간여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이미 망해버린 엉터리 이념을 남의 집 자식들에게 심어 놓으려는 교사라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전교조는 변 위원장이 "빈민"이라고 했지 "인민"이라는 표현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력 항의했고, <조선일보>는 21일 "본지는 당시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기사와 사설을 작성했다"면서 "그러나 20일 '인민'이 아니라 '빈민'이라고 했다는 전교조 지적을 받고 녹음 파일을 다시 면밀히 분석한 결과, 변 위원장이 '빈민'이라고 말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고 정정보도를 했다.
<조선>은 이어 "변성호 위원장과 전교조 관계자들,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인 뒤, 인터넷판에서 해당 기사와 사설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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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3 [12:3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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